와우빙고들과의 2010년 MT는 ‘단양 8경 답사’로 다녀왔다. 자주 떠나지 못하는 직장인 와우들에게, 나는 근사한 여행 경험을 선사해 주고 싶었고 그런 마음은 곧잘 욕심이 되곤 했다. 더 좋은 곳, 더 나은 일정, 더 맛난 음식을 선정하다 보면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 일쑤다. 이것은 홀로 떠날 때와는 다른 양상이다. 나야 자주 떠날 수 있고, 또한 한 곳에 오래 머무르는 성향이니 여유로운 일정을 짠다. 하지만, 여럿이 함께 가게 되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진다. 그들이 자주 떠나지 못하는 곳이라면, ‘간 김’에 하나 보여 주고 싶은 심정이 든다. 단양 8경은 그런 욕심과 기대에 부응하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단양에 갔다가 다른 곳을 더 둘러볼 필요는 없을 만큼. 오전 11시 30분 단양 도착. 북단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