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걀 린포체 2

티베트 불교에서 배워야 할 것

티베트 불교에서 배워야 할 것 - 소걀 린포체의 『죽음으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 서평 새해가 은빛처럼 밝게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 덕분에 White New Year를 맞았으니까요. 해맞이를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아침에 눈부신 거리를 바라보며 이런 다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13년이라는 은빛 도화지에 나다운 발자국을 힘차게 내딛어야지!’ 글을 쓰는 저와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는 한 해의 삶을 시작하는 기쁜 오늘이지만, 아침에는 삶과 작별하고서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난 분도 있습니다. 신바람 박사로 국민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던 황수관 선생의 발인식이 오늘(2013년 1월 1일) 오전 8시에 있었거든요. 고인이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날 줄 몰랐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뜻밖의 시기에 떠..

인간의 양면성 이해하기

1. 티벳의 영적 스승 소걀 린포체의 『죽음으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를 읽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무엇을 행하든지 우리의 모든 행적은 죽음의 순간에 우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말해 줍니다. 모든 것, 그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감안됩니다." (p.48) 나는 영적 스승도 한번씩 그릇된 말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싶었다. 지난 날의 과오 몇 가지는 제외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고 흐뭇한 일 몇 가지는 과중치가 부여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죽음의 순간, 내 모든 행적이 나의 평가에 반영된다는 말을 부정하고 싶었다. "자기를 알기 위해서는 나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관건인데 실제로 이 부분에서 포기를 하고 맙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알려면 자신의 결점을 끄집어내서 그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자신에게서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