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코비 5

잘가요, 스티븐 코비!

1. NAVER에서 날씨를 검색하던 중이었다. 실시간 검색순위 6위로 '스티븐 코비'가 떴다. 직감적으로 '사망'이란 단어가 떠올라 얼른 클릭했더니, 네이버 인물정보 란의 맨 앞에 큼직막한 검은색 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나는 20대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많은 책들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강력하고 영속적인 유익을 누리도록 해 준 책이 있다. 그야말로 행운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책들. 그 목록의 첫번째 책이 스티븐 코비의 이다. 20대의 가장 소중한 학습 경험은 공감적 경청과 주도성이라는 2개의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한 것이다. 대구 남부도서관에서, 공강적 경청 대목(습관 5번)을 읽다가 감격에 겨워 책을 덮고 열람실 밖으로 나와 하늘을..

이런 책을 추천하고 싶다

눈을 떴다. 하루가 시작된다. 몸이 무겁다. 좀 더 자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날은 몇이나 될까? 아침마다 깃털처럼 가벼운 몸으로 잠에서 깨어날 순 없는 것일까? 삶의 불만족스러운 순간이 생길 때마다, 원인이 나의 잘못이라고 자책하기에는 일은 고단하고, 삶은 너무나도 불확실하다. '불만족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믿고 싶다. 단지, 많은 업무와 하루 온 종일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일상 탓으로 돌리고 싶다. 허나, 나도 안다. 스스로를 '상황의 희생자'로 여겨서는 삶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자기 내면의 어떤 힘으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만이 삶의 도약을 창조할 수 있다. 도대체 그 내면의 힘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필요할 때마다 힘을 발휘하는 방법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황홀한 감옥 속으로

"자신에게 시간을 내지 못하면 하고 싶은 욕망을 이룰 수 없다. 욕망은 오직 꿈과 그리움으로 남을 뿐이다. 하루에 자신만을 위해 적어도 두 시간은 써라. 그렇지 않고는 좋은 전문가가 될 수 없다. 만들어주는 대로 살지 마라. 삶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 구본형, 『낯선 곳에서의 아침』 10여 년 전, '나에게 시간을 주는 법'에 대하여 배웠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대학 시절은 인생의 그 어느 시기보다 시간이 풍성하게 주어지는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그리고 시간을 만들어 내가 좋아하는 장소(도서관과 서점)에 나를 보내었고, 내가 좋아하는 일(공부와 강연)에 나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20대의 많은 날들을 자유롭게 살았던 것이 내 인생의 변화를 이루어주었습니다. '..

스티븐 코비 강연을 통해 배운 점 & 느낀 점

12월 5일, 리츠칼튼 호텔에서의 CEO 조찬모임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의 시간관리 페스티발. 두 개의 행사 모두 스티븐 코비라는 리더십 분야의 최고 석학이 메인 강사였다. 보보는 모두 참석했고 몇 가지를 느끼거나 배웠다. 스티븐 코비의 이론을 정리하기엔 역부족이어서 지극히 개인적인 배움과 느낌을 나눠 본다. #1. 독서의 힘은 위대하다 "스티븐 코비에게 솔직히 조금 실망했어요." 어느 참가자의 말이다. 그럴 만하다. 책으로 접했던 그의 탁월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격했을까! 그들은 또 얼마나 큰 기대감을 안고 스티븐 코비의 강연회에 참석했을까! 한 시간 남짓의 강연을 통해 감동을 받아 자신의 삶이 도약할 것을 기대한 것만큼, 딱 그만큼의 실망감을 안고 돌아갈지도 모를 일이다. 대중 강연에서는, 그것..

스티븐 코비를 만난 날의 이모저모

#1. 추위, 아니 强추위 추웠다. 무지 추웠다. 집으로 올라오는 골목길을 오르는 걸음이 빨라진다. 돌아오는 길에 빠리바게트에서 소보루빵과 모카빵을 샀다. 오늘 저녁이다. 다시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은 게다.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행복감에 휩싸인다. 이런 강추위를 피할 수 있는 집이 있다니. 내 집이 있다니! 아, 고마운 일이다. 고대 화정체육관처럼 불편하고 쌀쌀한 곳이 아닌 참 좋은 나의 집. 우유을 데워 소보루빵과 함께 먹었다. 아...! 맛.있.다. 오늘은 올겨울 들어 제일 추운 날이라 했다. 기상청의 예보가 적중한 날이다. 안 그래도 되는데. ^^ 아침 7시 조찬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나설 때에는 몰랐다. 오후가 되니 더욱 추운 듯 했다. 오후 시간관리 페스티벌의 강연을 듣던 도중, 나는 따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