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 퀸들런 2

독서는 정말 유익한가? (2)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독서가 내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는 많았다. 다만, 내가 나의 삶을 들여다보지 않았기에 그것을 설득력있게 전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서른 즈음이 되어서야 "독서는 유익하다"는 구호 같은 메시지가 아니라, 나의 삶으로 독서의 유익을 전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다. 나는 20대 초반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행복하게 잘 사는 삶은 '기어오다가 과자를 집는 데 온 정신을 쏟는 아가에게 관심을 집중할 수 있는 삶'일지도 모른다." (글의 전문은 http://www.yesmydream.net/25 를 클릭해 보세요.) 나에게 행복은 정말 전망 좋은 아파트, 멋진 차, 높은 연봉이 아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행복은 무엇인가? "아기 귀에 난 솜털을 봐라. 뒷마당에 앉아서 햇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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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이력서의 근사한 경력보다는 삶의 순간마다 느끼는 만족과 여유에 있다. 이제 사람들은 영혼에 대해 얘기하기보다는 이력서에 자랑스럽게 쓸 일을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춥고 외로울 때, 이력서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데 말이다. 행복하게 잘 사는 삶은 '기어오다가 과자를 집는 데 온 정신을 쏟는 아가에게 관심을 집중할 수 있는 삶'일지도 모른다. 여유를 잃고 무언가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서 한 동안 아가를 지켜보라는 제안은 무의미하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정말 행복은 아가에게 있을지도 모른다. 주위의 나뭇잎사귀에 있을지도 모른다. 산을 오르는 즐거운 과정은 팽개쳐버리고, 산정상을 향하여 숨가쁘게 전진하는 이들이 과연 등산의 기쁨을 알까? 산정상을 향하되 오르고 있는 산길을 즐길 수 있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