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시간이 얼마나 긴긴 시간인지 알려면 예비군 훈련에 참석해 보면 된다. 나는 어제와 오늘, 각각 8시간과 4시간 훈련을 받았다. 훈련이 시작된 후, 예비군 대원들은 시가지전투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교관의 설명을 한참동안 듣고 1분대의 시가지 전투 훈련이 시작될 무렵 손목시계를 들춰 보았다. 아이고야. 최소한 40~50분이 지났기를 바랐는데 이제 겨우 13분이 지났다니. 절망도 잠시, 추워서 제자리에서 뜀뛰기를 했다. 그렇게 반 시간은 추위에 떤 것 같은데 다시 시계를 보니 12분이 더 지났다. 으악! 지금까지 보낸 시간이 겨우 25분이라니. 이런 식으로 8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 이것이 예비군 훈련이다. 그래도 난, 어제 8시간 교육을 무사히 (조퇴의 유혹을 뿌리치고) 수료했다. 저녁에 해야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