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5

살아가는 힘을 어디서 얻는가

아침에 문자메시지가 하나 왔습니다. "점심은 제가 김밥을 쌌습니다. 와우친친의 사랑을 담아" 라는 메시지와 함께 정성스럽게 담긴 김밥 사진이 담겨 있었습니다. 애정 어린 수고에 고마움과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그의 애정에 마음도 배부르고, 맛난 김밥 덕분에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와우친친(7기 와우연구원)의 수업날이거든요.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수업은 밤이 되어서야 끝날 것이고, 이후 5~6명의 연구원들은 함께 어느 집으로 몰려가 밤을 샐 테니까요. 그리고 다음 날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까지 고정 스케줄이 되었습니다. 어제 와우친친 L과 통화를 했습니다. "내일이면 보겠네. 이틀을 꼬박 함께 하겠구만." 했더니 "좋지요."라고 흥겹게 대답하더군요. 그의 말에서 와우를 향한 애정이 느..

[둘째날 여행일지] Guaruja 해변과 와우 부부모임

새벽 1시에 잠이 깼다. 살짝 피곤한 것 같은데 다시 잠이 오지 않고 정신이 맑아진다. 3시간 30분 정도를 잤나? 잠이 부족했는데 신기한 일이다, 생각하며 일어났다. 노트북 전원을 110V로 전환하는 코드(?)가 없어 프론트에 갔더니 다른 손님이 사용 중이라며 오전 7시에 다시 오라고 했다. 객실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와우팀원인 안젤리카님에게 드릴 선물에 몇 마디 글을 적었다. 듣고 싶은 음악이 있었지만 노트북을 켜야 들을 수 있었기에 차선책 MP3를 켰다. 처음에 나오는 곡은 SG워너비의 였는데, 어찌 그리도 신이 나는지... 결국 쓰던 글을 멈추고 춤을 췄다. 새벽 2시에, 호텔 방에서, 홀로. 한 바퀴 빙그르르 돌다가 큰 거울에 비춰 진 내 모습을 문득 보게 되었는데, 미친 사람 같았다. ^^ ..

내 삶 속의 와우

와우팀원 한 명의 과제를 읽었다. 거의 한 시간이 걸렸다. 한 시간 동안 나는 행복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팀원들의 과제를 읽을 때 아주 기분이 좋아진다. 그 글 속에 나에 대한 칭찬이 들어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 하루에 하나씩 그들의 과제를 읽는 것도 아주 큰 기쁨이 되리라. 팀원들은 그 과제에 치열함과 진솔함을 덧입혔다. 과제를 읽고 있으면 내가 아주 특별한 관계 속으로 점점 깊이 들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들이 용기있게 자신의 전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아주 특별한 애정으로 그 글을 읽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가 주는 따뜻함, 온전함이 나를 아주 기분좋게 만들어 주었다. 20대, 지난 십년을 돌아보며 내가 한 일 중에 가장 잘 한 것 3가지를 꼽으면.... 독서..

2007 와우 송년의 밤!

(창연이 만든 이 포스터 참 마음에 든다. ^^) 2007년 WOW 송년의 밤. 나에게는 참으로 의미 깊은 날이다. 2003년도에 와우 1기가 시작되어 2007년의 3기에 이르기까지 와우팀은 내 삶에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여 왔다. 지금의 내 직업은 와우팀장이라 할 만큼 내게는 중요한 영역이다. 나는 진심으로 와우팀원들의 성공을 돕고 싶다. 그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한 달 중 내가 가장 기쁜 날은 와우모임을 하고 집으로 귀가하는 날이다. 와우팀의 모든 기수가 함께하는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그렇기에 신경도 많이 쓰였고, 살짝 걱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년의 밤을 열심히 준비해 준 창연과 용각이 있기에 든든해졌다. 와우 행사의 목적은 사람이다. 사람과의 만남이 목적이고, 더 깊은 교제가 목적이다...

[칼럼] Wow를 조각하는 예술가~!

[칼럼] Wow를 조각하는 예술가~! - 부제 : 내 삶을 ‘와우’감탄사로 도배하기 팔라우로 여행갔을 때, 사진에 보이는 저 모래사장에 누워서 책을 읽기도 하고 쉬기도 하였다. 참 아름다운 곳, 팔라우 여행은 정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아름다운 것은 척 보면 안다. 보는 순간, 와... 아름답다,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국외대에서의 독서 강연에 2007년 9월에 에 출연하여 최후의 1인으로 남았던 대학생이 참가하였다. 안타깝게 퀴즈영웅에 등극(?)하지는 못했지만, 최종 단계까지 갔던 학생이다. 강연이 있던 당일 날, 이 학생은 나의 강연 소식을 우연히 들었다고 했다. 참 잘 생긴 남학생인데, 마침 한국리더십센터 웹진의 내 글들을 모두 읽어 둔 터라, 강연 소식을 듣자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