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4

나는 작가 지망생이다

나는 작가 지망생이다. 누가 작가인가? 작가(作家)는 우리말로 지은이를 말한다. (주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사람을 작가라 한다. 주로 문학작품, 특히 소설의 지은이를 작가라 부르지만, 사진작가와 같이 예술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모두 작가다. 작가는 직업명은 아닌데, 직업으로서 글을 쓰는 사람은 '저술가'라 한다. 나는 좋은 소설 한 권을 쓰고 싶은 소망이 있긴 하나, 소설가를 꿈꾸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작가 지망생'이라고 한 까닭은 사람들은 통상 책을 쓴 이를 부를 때에도 '작가'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나의 꿈에 어울리는 표현은 작가보다는 '저술가'다.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자 하기 때문이다. 글쓰는 일이 나의 업이긴 하지만 뭔가 내 일은 온전히 설명하지는 못하는 느낌이다. 그러던 차에 드러커..

내가 꿈꾸는 작가의 모습

언젠가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다. 2008년이었나, 2009년 이었나, 아무튼 가을이었다. 나는 노트북의 10년 동안 변함 없었던 '내 문서' 내의 폴더 순서를 바꾸었다. 이전까지는 1) 강의 2) 글쓰기 3) 와우팀원이었던 것을, 1) 글쓰기 2) 와우팀원 3) 강연으로 바꾸었다. 삼십대 초반의 어느 날,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좋은 강연자가 되고 싶다는 꿈보다 커진 것이다. 이 일은 하루 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것을 어느 날 알게 된 것이다. 땅 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영양분을 빨아들인 새싹이 어느 날 흙을 뚫고 세상에 등장한 것처럼. (폴서의 순서는 2010년 7월. CFW 라는 0순위가 생겨나기도 했다.) 내게는 작가가 될 만한 상상력과 통찰이 부족할지도 모른다. 김영..

비전을 이루는 청춘, 박지성

오늘 박지성의 책, 『나를 버리다』를 읽었습니다. 제목이 조금 긴데, 그대로 옮기면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입니다. 초인 개념을 따온 듯하여 니체가 떠올르는 제목입니다. 문장이 퍽 매끄러운데, 편집자가 손을 많이 보았을 겁니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금 안다고 '얘는 축구도 잘 하고, 글도 잘 쓰고 세상은 불공평해'라고 순진하게 생각하진 않는 게지요. 관심 있는 몇 페이지를 뒤적이다가 '내 생애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챕터를 펼쳤습니다. 2009년 6월, 박지성의 기자 회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담은 챕터입니다. 당시 박지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아공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입니다." 이 말은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나 결심을 담은 것이 아니라 4년 후의 자기 체력과 뛰어난 후배들의 등장을..

날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쓰리라!

"If you want your life to be a magnificent story, the begin by realizing that you are the author and everyday you have the opportunity to write a new page." - Mard Houlahan "만약 당신의 삶을 아름다운 이야기로 만들고 싶다면 당신 자신이 작가이며 날마다 새로운 페이지를 쓸 기회가 있음을 깨닫는 것으로 시작하라." - 마크 훌라한 어제까지의 삶이 미치는 영향력은 어제가 데드라인이었다. 더 열정적으로, 더 성실하게 살아가기로 결심한다면 새로운 오늘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하루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은 '오늘'이라는 깨끗한 백지이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