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재밌었다. 어젯밤, 늦은 시각까지 책을 읽었다. 시작은 인도의 성자 라마크리슈나였고 끝은 장 자크 루소에 대한 책이었다. 읽던 책을 덮고 나니, 아침 6시가 되었다. 본래, 나는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책을 읽을 만큼의 끈기나 집중력이 있는 사람이 못 된다. 사실, 오늘도 한 권의 책을 쭈욱 읽은 것이 아니라, 3권의 책을 번갈아 가면서 읽은 것이다. 이런 몰입의 순간이 종종 찾아왔으면 좋겠다. 나도 마냥 얕은 수준에서 놀 순 없으니까. 바닷가에서 물장구를 치는 수준이 아니라, 바다 깊은 곳에서 우아하게 유영하고 싶다. 라마크리슈나는 인도 벵갈 지역 출신의 성자다. 최근에 읽은 책이 인도의 고전 『카마수트라』에 관한 책이어서 점점 인도의 영혼의 스승들에 대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라마크리슈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