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2

당신의 계획은 해야 하는 일인가? 하고 싶은 일인가?

변화와 도약에 성공하려면 다짐이 아닌 간절한 열망을 찾아야 한다. 토익 공부, 자격증 준비 등의 해야만 하는 일의 목록만을 가진 사람들의 삶은 갑갑하다. 반면, 열망 위에 수립된 계획은 부담과 의무가 아니라 기쁨과 자유를 준다.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더하여 삶의 활력과 재미를 되찾아야 한다. 거룩한 그리스도인들 중 어떤 이는 내면의 열망이 이기심과 교만에 뿌리를 둔 것이기에 내면의 열망을 드러내는 것은 위험하고, 검증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 실재하는 어떤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더욱 위험한 일이다. 자기 삶의 모든 실재에 대하여 "YES"로 인정하는 것은 자기 변화의 필수 과정이다. 우리가 인정하든 그렇지 않든, 내면의 열망은 우리의 삶에 힘을 발휘한다. 열망을 온전히 그리스도에게 내어 ..

[어느 20대에게] 중요하여 거듭 전하는 형의 이야기

"다른 누구는, 또 그 녀석은, 거의 모두들 그맘때에 군대에 끌려가 있었다. 그들 모두 돌아올 때쯤에는 풀빵처럼 판박이로 변해서 그럴 듯하게 점잖은 표정을 짓고, 바쁘다고 엄살 떨고, 실속 있는 생활에 대하여 말하게 될 것이다." -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 p.23 중에서 문득, 내 어릴 적 친구들이 떠올랐다. 그 놈은 여자를 좋아하여 늘 야릇한 소문을 만들고 다녔다. 다른 놈은 공부와 사색을 좋아하여 똘똘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의 눈 밑 다크서클은 지적인 분위기에다 치열함까지 더해 주었다. 또 다른 그 놈은 잘 놀아서 주위에 늘 친구가 많았다. 언젠가 우리가 만났다. 모두들 비슷한 정장을 입고서 크게 다르지 않은 얘기를 했다. 어렸을 적의 '서로 다름'은 사회화를 거치어 '대개 비슷함'으로 둔갑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