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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춤 한 번 추실래요?

띄엄띄엄 쓰는 나의 온라인 일기장의 7월 1일 날짜에는 두 줄의 글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2011년 하반기의 첫 날을 아주 생산적으로 보냈기 때문이다." 무슨 좋은 일이 있었나 궁금하여 1일자 캘린더를 확인했는데, 그 날엔 아무런 약속도, 일정도 없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하루 종일 집에서 일을 했던 날인 것 같습니다. 홀로 집에 있을 때에도 나는 부지런한 편입니다. 열심히 업무를 하고, 집안 일도 합니다. 업무라 함은 와우카페 방문, 강연 준비, 메일 회신, 블로그 업데이트 등을 말합니다. 강연 준비를 제외하면 매일 해야 하는 나의 일상이요 업무입니다. 이런 업무를 하다가 잠시 쉴 때면 청소기를 돌리기나 정리 정돈을 합니다.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행복입니다. '행복'을 누리기 ..

춤을 추며 살아가기

아이들 앞에서 강연하는 것도 익숙해졌나 보다. 성인교육부터 시작한지라 처음엔 아이들 앞에서의 강연이 쉽지는 않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이들 앞에서도 아주 편안히 강연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과 강연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십대를 곁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들의 순수함과 풍부한 감성은 내가 얻고 싶은 것들이다. 나는 신이 날 때면 춤을 추면서 강연을 한다. 마음이 그만큼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춤을 추며 강연장을 이동하기도 한다. 춤은 댄서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아이들만의 소유물도 아니다. 술 취한 자들만의 것도 아니다. 자신의 영혼에 닿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춤을 추며 일한다. 자신을 전율시키는 목표를 지닌 사람은 춤을 추며 목표에 다가선다. 니체는 말했다.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