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2

빵과 커피 이야기

오늘 아침엔 빵과 커피를 먹었다. 예전 같으면 정말 부적합한 조화라 생각했을 테지만, 요즘 종종 빵과 함께 '우유'가 아니라 커피를 마신다. 놀라운 변화다. 이전에도 빵 우유 이야기를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놀라워 다시 쓴다. '빵과 우유'는 오랫동안 내게 아주 최상의 조합으로 이뤄진 군것질 거리였다. 군대에서도 '빵 우유'는 병사들의 주요한 간식으로 마치 관용어처럼 쓰인다. 군대에서 '빵 우유'는 그렇게 하나의 세트였고, 하나의 상품이었다. (사실, 또 다른 막강한 간식 '냉동'이 있긴 하다. 허나, 난 '빵 우유'를 더 좋아했다. 빵 우유는 주머니 가난할 때, 냉동은 조금 두둑할 때 먹을 수 있다. 일종의 위화감 조성 식품인 셈이다.^^ '냉동'은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만두, 떡삼겹 등의 이름은 가..

브라질 여행 후 달라진 것들 (일상편)

한 달 동안의 여행을 건강히 마치고 지난 주에 한국에 돌아왔다. 한 달은 짧지 않은 시간인가 보다. 새로운 습관이 생겼고, 오늘로써 6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바뀐 밤낮에 이리도 헤매고 있으니. ^^ 브라질 여행 후, 몇 가지 일상의 모습들이 달라졌다. 이것은 여행이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었다는 뜻이다. 습관이 생기고 일상이 바뀌었다면... 이건 중요한 일이다. 삶을 살아가다 자신이 원하는 변화를 일궈내기란 정말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면... 그것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무엇이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사람마다 변화를 일으키는 동력은 조금씩 다르기에) 변화된 모습은 자신이 원했던 것인지, (모든 변화가 긍정적은 것은 아니기에) 이런 변화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