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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끝을 멋지게 보내겠다

카잔 2011. 9. 13. 10:43

한가위 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 연휴,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벌써 마지막 날이 된 것을 아쉬워하며 허무하게 보낸 분들도 있을 터이고 나름 알차게 보내어 만족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감기로 인해 골골 대느라 계획했던 일들을 거의 하지 못했고, 이틀 연속으로 외부 활동이 많아 아쉽게 보내었네요. 집에 좀 있고 싶었거든요. ^^

하루는 작은 인생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보내고 있는 하루를 점점 닮아 갑니다. 하루가 인생을 닮을진대, 연휴 역시 그렇지 않겠습니까! 짧은 연휴를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했다면, 긴 인생을 만족스럽게 보내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니 삶을 바꾸고 싶다면, 무엇보다 오늘 하루를, 일상을 바꾸려는 노력부터 기울어야 합니다.  

제가 연휴를 원하는 대로 보내지 못했던 원인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그 원인들이 바로 인생을 잘 살기가 어려운 이유더군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감기를 통해 미래를 알 수 없는 인생의 불확실성을, 연이틀 잡혔던 외부 약속을 통해 꿈도 중요하지만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함을 새삼스레 깨닫습니다.

불확실성과 관계는 인생의 장애물이 아닙니다. 그것이 곧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관계가 없이는 인생도 없고, 불확실성 없는 것은 인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관계를 부정하는 단기적이고 편협한 시각도 아니고, 불확실성을 간과하는 경솔함이나 유아적인 관념이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인생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결심'은 삶을 변화시킵니다. 막연한 바람은 나약하여 실천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지만, 확고한 결심은 어떠한 순간에도 변화를 일으켜내는 힘이 있습니다. 결심의 순간들이 우리의 운명을 만들어 갑니다. 결심하는 순간, 우리의 인생은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나는 CEO들의 자서전을 읽으며 그들이 어려운 상황마다, 변화의 순간마다 결심하던 모습에서 감동을 받곤 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은 웅장합니다. 수많은 영향과 사건들로 지금의 삶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인생을 하나의 결심으로 단박에 바꿀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전략은 결심을 자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더 좋은 결심을 하는 비결입니다. 작심삼일을 반복하라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개선시키는 작은 결심들을 통해 일상의 승리를 이어가자는 말입니다.

자주 결심하는 연습과 그 결심대로 살아내려는 노력은 분명 우리의 삶을 바꿀 것입니다. 환경이 바뀌거나 어떤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아도 결심만으로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나는 오늘 아침, 스스로에게 먼저 실험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뭔가 아쉽게 보낸 연휴를 마지막 날 만큼은 내가 원하는 대로 보내고 싶다는 '바람'에서 그치지 않고 결심을 했습니다.

나는 연휴의 마지막 날을 멋지게 보내겠다!

이 결단을 입으로 소리내어 말했습니다. 여러 번 말하며 결심을 다지니 더욱 좋더군요. 말하는 동안 나의 머리는 "어떻게?" 라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더군요. 문득 추석 연휴 첫날인 토요일에 와우카페에 올렸던 글이 떠올랐습니다. 와우 연구원들이 가족 사랑의 따뜻함을 느끼며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며 쓴 글이었습니다. 일부를 옮겨 봅니다.

참 소중한 연휴를 멋지게 보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힘써 실행하며 후회없는 3일을 보내시길 기원 드립니다. 

한가위 연휴를 멋지게 보내기 위한 아이디어들
- 쉼이 그리운 분들은 한나절 동안 혼자만의 시간 보내기
- 9월, 10월 용돈을 줄여 가족 선물 예산을 10~20만원 더 늘리기
-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에게 작지만 정성 담은 선물이나 카드 전하기
- 보고 싶었던 와우 동기들과의 번개 추진하기
- 남은 2011년을 멋지게 마무리하기 위한 계획 세우기
- 낭만적인 가을을 보내기 위해 공연이나 콘서트 미리 예매하기
- 읽고 싶었던 책 한 두 권을 완독하기
- 한가한 서울 시내 나들이하기 (강남 테헤란로의 카페 등)
- 성묘길에서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맛난 주전부리 준비하기

행복은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뜻한 대로 살기 위해 실천하다 보면 웃을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웃음꽃이 피어나는 연휴, 의미 가득한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나는 오늘, 4가지의 목록을 실천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결심을 하는 순간, 에너지가 '불쑥'까지는 아니지만, '살짝' 생겨났습니다. 내일이면 학생들은 학교에 가야 하고 직장인들은 회사에 가야 합니다. 그 생각을 하면 기운이 빠지지만, 결심하는 순간 기운을 얻습니다. 나는 기운을 주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결심하기를 선택하렵니다.

                                       <결심하기 연습>

- 나는 2011년 4/4분기를 멋지게 보내겠다!
9월 23일은 2011년이 100일이 남는 날입니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100일짜리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은 어떠신지요?

- 나는 단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만 공부하겠다! 이것 저것에 잠깐씩의 열정을 주느라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면, 단 하나의 주제를 파고 드는 것은 어떠세요?

- 나는 불평, 불만을 늘어놓지 않겠다. 사람도 인생도, 빛과 그늘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것들에만 먼저 눈이 가는 편이라면 이 결심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리더십/ 자기경영전문가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컨설트 ceo@youni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