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부 2

소원... 간절한 소원

아..!! 플레이오프 5차전! 이기면 한국시리즈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 지면 올해 시즌을 접고 내년을 기대해야 하는 경기.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의 성적은 2승 2패. 양팀이 주고 받은 득점과 실점도 25점씩 똑깥다. 안타는 두산이 47개 삼성이 41개, 반면 홈런은 두산이 1개, 삼성이 2개. 그야말로 용호상박, 백중지세, 난형난제다. 하지만, 2회에 무려(!)5점을 줬다. 0:5로 뒤진 삼성의 3회말 공격. 원아웃에 주자는 1, 3루. 타자는 조동찬, 1루 주자는 김상수, 3루 주자는 이영욱. 셋다 발이 빠른 삼성의 재간둥이들. 나는 욕심내지 않았다. 단 1점이라도 내기를 바랐다. 2점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결과는? 병살타! 최악의 상황이었고 공수가 교대되었다. 분위기가 급 Down된 삼성의..

최고 명승부, 플레이오프 3차전

손이 얼얼하다. 목은 칼칼하다. 박수를 치고 고함을 지르며 한바탕 난리를 쳤다. 2010년 플레이오프 3차전! 4:6으로 지고 있던 8회초, 1사 후 대타 조영훈이 나왔다. 정재훈을 상대로 하는 그 순간, 머릿 속에는 정재훈의 포스트 시즌 3패가 떠올랐다. 최근 홈런 3방으로 역전패를 허용했던 정재훈... 그에겐 미안했지만, 내심 반가웠다. 하지만 조영훈은 투 스트라이크가 되기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데... 가볍게 친 공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와우! 정재훈의 충격이 안쓰러웠지만 나는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제 한 점차 승부다. 다음 타자 김상수는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진루하고 다음 타자는 박한이. 1차전 승리의 주역, 박한이가 타석에! 시즌 30개의..

카테고리 없음 201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