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 3

연휴의 끝을 멋지게 보내겠다

한가위 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 연휴,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벌써 마지막 날이 된 것을 아쉬워하며 허무하게 보낸 분들도 있을 터이고 나름 알차게 보내어 만족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감기로 인해 골골 대느라 계획했던 일들을 거의 하지 못했고, 이틀 연속으로 외부 활동이 많아 아쉽게 보내었네요. 집에 좀 있고 싶었거든요. ^^ 하루는 작은 인생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보내고 있는 하루를 점점 닮아 갑니다. 하루가 인생을 닮을진대, 연휴 역시 그렇지 않겠습니까! 짧은 연휴를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했다면, 긴 인생을 만족스럽게 보내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니 삶을 바꾸고 싶다면, 무엇보다 오늘 하루를, 일상을 바꾸려는 노력부터 기울어야 합니다. 제가 연휴를 원하는 대로 보내지 못했던 원인을..

카테고리 없음 2011.09.13

기대와 다른 현실을 맞았을 때

신문을 보다가 고려대학교의 전면광고를 보았습니다. "세계(적인) 고대에서 가장 찬란한 20대를 맞이하라"라는 슬로건과 함께 수시모집을 홍보하는 광고였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당신과 세계 고대가 만나 인류의 내일을 준비합니다. 소통과 융합을 통한 신지식 창조로 지혜로운 글로벌 리더의 꿈을 이루십시오." 온갖 멋진 말을 모두 끌어모은 것 같네요. '광고 모델'은 22세에 '다항식의 근에 관한 근본정리'를 증명한 가우스, 25세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완성한 괴테, 26세에 '특수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아인슈타인입니다. 꿈많은 젊음에게 고대와 함께 그 꿈에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잘 전달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광고는 많은 청년에게 자극을 주지만, 때로는 좌절을 안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꿈꾸고 ..

카테고리 없음 2011.09.10

식영정의 서하당 선생처럼

[담양 2일차] 식영정을 지은 서하당 선생처럼 담양군에는 2개의 호수가 눈에 띈다. 담양군 금성면에 속한 담양호와 고서면에 있는 광주호다. 나는 물이 좋은가 보다. 차를 타고 가다가도 호수나 강이 보이면 정차하여 잠시 바라보곤 했다. 사철 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담양호라지만, 나는 낚시를 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그윽한 풍광의 호수 너머로 개인 묘소가 보였다. 내 어머니가 계신 곳보다 자리가 좋아 샘이 나기도 했고, 수위가 높아져서 물이 차오르면 어떡하나 하는 염려가 들기도 했다. 수량이 지금의 상태로만 유지된다면 잠들어 계신 분은 참 좋은 풍광과 함께하는 셈이다. 허나, 글을 쓰는 지금에 드는 생각은 이렇다. '죽은 후에야 무슨 소용인가. 좋은 것이라면 살아서도 누려야지.' 내일의 행..

카테고리 없음 2011.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