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빼미 제칠이야. 밤이 되면 능률이 오르지,'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이 있으세요? 저는 밤의 능률에 대해 부분적인 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밤에 일하거나 공부할 때에 집중이 잘 되고 생산적일 수 있음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낮 시간을 알차게 보내지 못하는 편이라면, 올빼미 체질이라는 생각이 섣부른 결론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올빼미 체질의 실체는 미루는 습관이거나 유난히 늦은 시각까지 잠들지 않는 밤 문화에 길들여진 결과인지도 모릅니다. 세상에는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는 문화를 가진 나라들도 많습니다. 대도시가 아닌 시골만 해도 9시, 10시면 대중교통이 끊어집니다. 새벽까지 운행되는 서울의 대중 교통은 우리의 하루를 늘려주어 역동적으로 살게합니다. 하지만 역동성과 이동의 편리함은 가족과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