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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IVF 간사로 활동했던 형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지적 도전을 받게 되고
진리 안에서 자유하는 그의 모습을 갈망하게 된다.
한 마디로,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다.

대구의 어느 대학 캠퍼스를 섬겼던 그는 서울에서 다른 사역을 하게 된다.
한 두 달은 형수님과 떨어져 지내게 되는데, 그 기간 동안 우리 집에 머물 수 있냐고 물었다.
나는 조심스레 거절했다. 주말에 우리 집에 오는 친구가 있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
"형, 저는 집에서는 저만의 개인 공간이 필요해요. 그게 없으니 에너지가 떨어지더라구요."

이것은 내 안에 있는 약간의 내향성이다.
홀로 가는 여행을 즐기고, 오전 시간을 홀로 보내기 좋아하는...
핸드폰에서 낯선 번호가 뜨면 받기를 꺼리고, 자주 핸드폰을 놓고 다니는...
사람들과 모임에서는 내가 말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머릿 속으로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소수의 인원들과 대화할 때에는 다양한 주제보다는 한 두 가지 주제로 이야하기를 좋아하는...

*

글을 쓰고 책을 읽기를 좋아하지만 사람들을 만나 도전을 주고 받고
내 삶이 발전되도록 노력하고, 누군가의 삶이 발전되도록 조금이라도 돕는 것을 더욱 좋아한다.
삶에 대해 이해하고 해석하기보다는 삶을 변혁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효과적으로 변혁하기 위해 '얻다 쓸 거냐?'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지식을 공부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글쟁이다 보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보다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더 많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으면서도 첫 책이 늦어지고 두 번째 책 역시 늦어지고 있는 까닭은
고요한 나의 시간에 조심스레 찾아든 사람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 두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내 안에 있는 외향성이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즐거운...
때로는 생각하기 위해서 말을 해야 하고, 한 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고 관계 맺는 것을 좋아하는...
비교적 친절하고 친구들에게 나의 사생활을 힘들지 않게 내놓는...

*

나는 외향성과 내향성이 섞여 있는 사람이다.
어느 누구도 하나의 성향만을 가질 수는 없다.

외향적인 나는...
이렇게 나의 생각들을 글로 소통하기 원하고
친구에게 전화를 하여 수다를 늘어 놓는다.

내향적인 나는...
세상과 단절하고 홀로 조용히 책을 읽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외향적인 사람치고는 홀로 있는 시간과
생각하는 시간이 많은 편이지만, 
주로 어떻게 사람들과 소통할까, 라는 문제로 두고 생각한다.

외향, 내향이라는 말들도 도구에 불과하다.
나는 사람이고, 이것은 한 두 개의 성격유형 진단으로 전부 이해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외향성과 내향성 사이에 있는 어느 중간 지대야말로
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곳이다.

MBTI, 에니어그램, 스트롱 등의 성격유형 검사들은
그 곳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줄 훌륭한 도구들이다.
나는 관찰과 이성을 가지고 나의 지대를 찾는 중이다. 
그리고, 관찰과 이성의 대상은 경험으로부터 온다. 

삶을 위하지 않는, 삶으로 연결되지 않은 사색은 사양한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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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6월 9일(화)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동안, 20대 청년 몇 명과 만나려고 합니다.
20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따로 모아 강연을 준비하겠습니다.
20대 청춘들에게 싶었던 말들이 조금 쌓였네요.
어떤 회사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만에 홀로 기획한 강연입니다.
참가비 1만 5천원은 4시간 동안의 장소 대여비와 간식료 등의 실비에 사용될 것입니다. ^^
제가 지닌 재능의 일부를 꿈과 열정이 가득한 20대를 위해 사용하고픈 마음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무료로 진행하는 강연이지만, 최고의 노력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최고의 열정을 지니고 한껏 배우러 오시기 바랍니다.
몇 권의 책을 읽고 오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반드시 읽고 와야 할 것은 아니지만, 읽고 오시면 강연을 보다 깊이 이해하시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20대 자기경영을 돕는 도서 : 『20대가 끝나기 전에 꼭 해야 할 21가지』
- 삶의 방향 설정을 돕는 도서 :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 인생의 지혜를 담은 도서 : 『인생수업』 『아직도 가야할 길』
- 평생 학습을 위한 도서 :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이번 기회에 저와 함께 여러분 삶의 터닝포인트가 될 만한 도약을 이뤄내시기 바랍니다.
참가 신청은 참가비 입금 후 아래에 댓글로 하세요. ^^ (이름/ 핸드폰/ 이멜주소/ 입금일)

주제 : 빛나는 삶을 준비하는 행복한 시절, 20대
내용 : 20대의 의미, 20대의 자기경영 원칙, 삶의 방향 설정을 위한 지침
일시 : 2009년 6월 9일 오후 6시 ~ 10시
장소 : 강남구 모 강연장 (장소는 추후 공지)
참가 : <힘겨워하는 20대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은 분들은 1만 5천원, 읽지 않은 분은 5만원
계좌 ; 신한은행 801-04-851616 이희석



[덧]
이제야 지난 크리스마스 날의 감상적 울음에 대하여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게 됐다.
무슨 말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클릭~! ^^

http://www.yesmydream.net/entry/3698459425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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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오늘 나는 드디어 밭을 갈아 두둑을 쌓고 비닐을 씌웠다. 미뤄둔 큰 숙제를 한 셈이다.
이제 저 비닐에 구멍을 내고 옥수수와 고구마와 약간의 브로콜리를 심을 계획이다. 
그런데 결국 몸살을 얻고 말았구나.

출간 이후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여기 저기 불려다니기도 하고,
내 형님과 내 농삿일을 하느라 안쓰던 근육을 무리하게 쓴 탓이기도 할 것이다. 
몸은 정직해서 이렇게 신호를 보내면 쉬어야 하는데, 정작 쉴 여건이 되지 못하니 그것이 문제다.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꾸준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것이 원인임을 알게 되는 구나.
글을 몰아서 쓰고, 주변 일도 몰아서 하고, 책 나온 뒤 홍보차 다니는 일도 몰아서 하고...."



최근 『숲에게 길을 묻다』를 출간한 용규 형이 보낸 메일 중의 일부다.
나의 고질적인 문제를 짚어 주었다. 미루다가 몰아서 처리하기!
내 자기 관리의 문제점을 이미 모르는 바가 아니었다.
평소에 꾸준히 하지 못하고 마감기한까지 미뤄두는 못된 습관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습관 때문에 가장 중요한 일을 몰아치듯 할 때도 있고,
가장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 중요한 일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왜 꼭 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햇살 좋은 날은 원고 마감일인가?
사실, 원망은 하늘이 아니라 미리 처리하지 않는 나의 미루는 습관이 들어야 한다.

하루 해는 그날에 뜨고 진다. 어김이 없다.
늦잠을 자서 뜨기를 미루거나 하루가 아쉽다고 밤
늦게까지 지기를 지연하지 않는다.
뜨고 지기를 내일로 미루는 법이 없다.

지평선을 넘어가는 석양의 아름다움처럼 일상
을 살아가는 내 하루의 갈무리도 아름답기를 바란
다. 오늘 해야 할 일이라면 지체하지 말고 그 날에
끝내자. 나의 일상이 해처럼 빛나기를...


[덧] 글의 처음에서 일부러 책 제목을 밝힌 것은 권하고 싶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
자기다움은 제가 참 좋아하는 주제인데, 숲과 나무, 꽃에 비유하여 
자기다움을 참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럽더군요.
그래서 저도 숲 공부, 나무 공부를 하려구요. ^^
물론 저는 짝퉁이겠지만 그럴듯한 짝퉁이 되려 보려구요~ 호호.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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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결혼

결혼은 제도 그 이상이다.
서로 다른 두 인격체가 만나는 것이다.
사회 공동체의 주체로서 독립된 두 개인의 만남이다.
지적, 정신적, 의지적 특성을 가진 두 개인의 연합이다.

결혼을 통해 사랑을 키워갈 수 있다면
결혼 자체가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지는 장이 된다.
반면, 결혼을 통해 사랑을 키워가지 못하면
서로를 구속하며 편협한 삶의 틀로 들어가게 된다.

배우자는 독립된 개인간의 만남이다.
대중가요에서 듣는 '나의 반쪽'이란 표현은
결혼이 0.5 + 0.5 = 1 이라는 수식인 듯하지만
행복한 결혼은 1 + 1 = 1 이라는 묘한 수식에 더 가깝다.

이것은 홀로 살아가기 힘들어서 결혼하는 것이 아님을 뜻한다.
서로가 없이도 잘 살아갈 수 있는 개인들이지만,
더욱 잘 살아가기 위해서 상대방과 함께 살 것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독립적이지 못한 개인은 배우자의 성장을 도울 수 없다.

결혼은 최고의 밀착 관계를 경험하게 한다.
위협과 도전이 동시에 있다는 말이다.
위협은 서로를 구속하여 배우자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이고,
도전은 서로의 필요를 알아 배우자가 최고의 자신이 되도록 한껏 도와주는 것이다.

지난 주에 들었던 이야기다. 미영(가명)이라는 친구가 지난 해에 결혼을 했단다.
소개팅으로 만난 사람과 수개월의 교제 후에 한 결혼이다.
결혼을 앞둔 친구에게 결혼식을 며칠 앞둔 날에 이렇게 물었단다.
"너 그 사람 사랑하니?" 미영에게서 듣게 된 핀잔. "너 아직도 (결혼에) 사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와 얘기를 나누던 사람이 미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저 말을 미영에게서 직접 들었다면, 나는 버럭 큰소리를 냈을까?
아니다. 아마도 조근조근하게 나의 편견을 설득하려 했겠지...

나의 편견은 이렇다.
"사랑이 결혼에서 제일 중요하지.
현실을 몰라서가 아니라, 결혼이야말로 현실이기에 사랑이 필요하지.
모든 것을 요구하는 결혼 생활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사랑 말고 또 뭐가 있니?"

편견을 설파하는 나의 이야기는 길어질 것이다.
미영이는 내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서 현장감 없는 이야기라 여길 것이기에...
나도 아직 사랑을 몰라 명확하게 핵심을 건드리지는 못할 것이기에...
나의 이야기는 미영을 결국 설득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아마도 나는 미영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며 이렇게 중얼거릴 것이다.
"그래도! 사.랑.이. 제.일. 중.요.해."

사랑!?
- 보보는 이상주의자가 아니다!


지나친 이상주의가 나의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보는 이가 있을 게다.
(물론, 나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말이다. ^^)
사랑에서만큼은 나는 이상적인 순진빵이 아니라고 두 팔 저어 부정하고 싶다. 
행복한 결혼 생활이 쉽지 않기에 오직 사랑만이 두 사람의 행복을 보장한다고 말하고 싶은 게다.

결혼이든 사랑이든 고통을 동반한다.
상대방에게 모든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결혼식에서 하는 사랑의 서약은 어떤 소유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전체를 주기로 결정한 서약이다.

몇 가지가 아니라, 아주 많은 정도가 아니라,
정말 모든 것을 다 요구한다.
한 번도 다 주어 본 적이 없다가 사랑을 통해 처음 경험하는
이 과정에서 깨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인생이 힘겨운 싸움이라는 스캇 펙의 통찰력 넘치는 말을 사실이다.
(기쁜 소식은 이것을 받아들이면 삶은 더 이상 고해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 힘겨운 인생이라는 싸움에서 우리의 급소는 다름 아닌 '사랑'이다.
결혼 생활에서 이 급소는 가장 잘 드러나게 된다.

많은 이들이 급소를 찔러 비틀거리며 결혼 생활을 포기한다.
혹은 결혼이라는 제도와 그 안에서의 생활을 유지하며 '사랑'을 포기한다.
이들을 이해한다. 가장 약한 급소에 의한 아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아픔은 사랑하기에 성공한 이들도 마찬가지다.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하는 이들과 실패한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급소를 찔려 견딜 수 없을 만큼 가혹한 아픔을 겪었다는 사실이다. 
차이점은 이것이다. 행복한 결혼 생활에 실패한 이들은 사랑을 포기했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하는 이들은 자아를 포기했다는 점이다.

나는 상처 없이, 아픔 없이 사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상처와 아픔을 겪더라도 끝까지 사랑에 매달리고 겪어내면서 놓치 않을 것이다.
사랑의 붕괴보다는 자아의 붕괴를 선택하리라.
둘 다 아픔을 동반한다. 사랑은 헌신이다. 그러나 기꺼이 선택하는 헌신이다.

젊은이들은 '붕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단어가 과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둘 중 하나다. 사랑의 붕괴 or 자아의 붕괴. 다른 선택은 없다.
상대방을 조정하고 개선하려는 순간 사랑이 붕괴된다. 이것은 아픔이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결혼을 앞둔 여인들이 변하지 않는 자기 연인을 보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정말 노력하는데, 도무지 남자 친구는 내 마음에 안 드는 점을 고치려고 않아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결국 자아의 붕괴를 동반한다. 이것도 아픔이다.

그래도 제일은 사랑이다!

사랑도 하지 않고, 결혼도 하지 않으면 어떤가?
만약,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면 그것도 괜찮은 일이다.
사랑이 성장하고, 빛나고, 참되고, 자기답게 되려면 무엇보다 사랑이 필요하다.
그 과정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이것이 주는 유익보다 달콤한 것도 없다.

불행한 결혼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라는 말도 사실이지만,
행복한 결혼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라는 말도 사실이라 믿는다.
결국 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더해갈 것이고,
사랑의 붕괴보다는 자아의 붕괴를 선택할 것이다.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사랑 없이 행복한 결혼 생활이 있을 수 없다고 믿는다.
사랑이야말로 한 개인에게 위대한 성장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인류가 남겨 준 고전 문헌이 사랑을 주제로 선택한 까닭이
재미가 있어서, 그냥, 다루기 쉬워서 등의 이유라고 생각할 순 없다. 

사랑이야말로 위대한 힘을 지녔기 때문이라도 믿는다.
사랑이야말로 사람에게 잠재된 능력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질문에 톨스토이의 대답은 사랑이었다.
나는 그 말을 진심으로 믿는다. 그 삶이 힘겨울지라도 사랑으로 살리라.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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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발명은 이전까지 없던 기술이나 물건을 새로 생각하여 만들어내는 것이다.
어렸을 적, 내 삶에는 행복이란 것은 없으리라 생각했기에 
행복해지려면 나에게 맞는 행복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행복의 발명을 시도했던 것이다. 내 삶이 곧 실험실이었다.
행복을 발명하기 위한 실험은 번번히 실패했다. 
실험해 볼 만한 특별한 재료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행복의 실험을 위해 특별한 재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 행복이 깃들여져 있다는 걸 깨달았을 무렵...
행복은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나에게는 새로운 조건이나 새로운 일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했던 것이다.
평범했던 일상 속에서 의미와 행복을 발견하면서 나는 좀 더 행복해졌다.
그러다가 행복이 꼭꼭 숨겨진 선물을 찾는 보물찾기 게임만은 아님을 배웠다.

긍정심리학자들은 우리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매일마다 그날 일어났던 좋은 일을 세 가지씩 기억해내어 적는 단순한 활동으로도
우울증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행복해지기 위한 첫 단계는 당장 실천에 옮길 수 있을 만큼 간단함을 깨닫는 것이다.
나도 4월의 어느 날, 그날 가장 좋았던 3가지의 일을 적어 보았다.
수시로 짧은 기도를 자주 드린 것, 출판계약을 완료한 것, 4기 와우팀의 축제 피드백한 것.
기분이 나아졌고 매일 반복하니 행복 증진에 분명 효과가 있었다.
이렇게 간단한 활동을 통해 행복을 느끼다니, 이것은 분명 '행복의 창조'였다.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먼 여행을 떠날 필요는 없다.
우리 모두는 멀리 떠나거나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아도 좀 더 행복할 수 있다.
자신의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의 깊고 지혜로운 안목을 지니지 못했더라도 좀 더 행복할 수 있다.
작은 행동 몇 가지로도 좀 더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행복하기는 어려운 어려운 목표가 아니었다.
그간 힘겨웠던 까닭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시도했기 때문이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집에서 살면 행복하겠지'라는 생각 자체가 틀렸기 때문이다.

(좀 더 행복해지기는 자기 힘으로 가능하지만,
좀 더 거룩해지기는 오직 성령 하나님만 하실 수 있다.
끌어당김의 법칙이 적용되는 곳은 (우리의 내면의 아닌) 외부 세계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은 오직 성령님만이 창조할 수 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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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자신이 왜 이 곳을 떠나야 하는지,
가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면
이 곳을 떠나지도 못하고 그 곳에 도착할 수도 없다.

원대한 비전을 품었는가? 비전을 실현할 계획을 세웠는가?
그 계획이 저항을 이겨낼 만한 자신의 간절한 열망인지 확인하라.
계획이 스스로의 간절한 소원을 품은 것이 아니라면 저항을 이겨내지 못한다. 
 
다짐만으로 계획을 세울 일이 아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주둥아리를 힘으로 벌리는 것과 같다. 
내면의 소리를 듣고 싶다면 귀를 기울일 일이지 힘을 쓸 일이 아니다.

내면의 소원을 끄집어 내어 스스로 말하게 하라.
개인의 위대함은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리더의 위대함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도록 고무하는 것이다. 

한 해가 저물어가며, 우리 개인이 할 일은 자기 계획의 성취도를 점검하는 것이다. 
이뤄낸 일들과 아직 이뤄내지 못한 일들이 뒤섞여 있을 것이다. 
전자를 들여다 보며 축하하고 후자를 되짚어 보며 내년을 기약하자.

이루지 못한 계획들에게 새로운 시간을 부여하며 다시 미래를 기대하자.
이것은 희망을 품는 일이다. 이 희망이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불을 지피자. 
내일도 오늘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계획을 세우며 이렇게 물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일인가?  
지금 변화해야만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답변으로 스스로를 설득해야만 성공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자신의 소원을 품은 계획이 아니라면 결국 도중에 길을 잃을 것이다.
가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모르기에 전진하지 못한 채 방황하다가
떠나야 할 만한 이유를 갖지 못하였기에 그 곳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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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홀로 있음이 좋다.
홀로 살다보니 그런가 보다, 라는 생각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나의 친구는 홀로 살다 보니 늘 외롭다고 말한다.
그의 엄살을 걷어내어 '늘 외롭다' 대신 '자주 외롭다'고 생각하더라도 그와 나는 다르다.
홀로 있을 때, 그가 자주 외롭다면, 나는 자주 행복하다. 
기질에서부터 뭔가 다른 것이 있다.

홀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지만
홀로 떠나보니 말하지 못해 답답하고 외롭더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 비하면, 확실히 나는 홀로 잘 다니는 편이다.
중국에서의 한 달 동안 홀로 배낭여행을 했고
캐나다 벤쿠버에서 일주일 동안 홀로 지냈다.
며칠 전, 홀로 몽촌토성에 가서 한적한 시간을 보냈다.

홀로 여행할 때, 나는 전혀 외롭지 않은가?
그렇지 않다. 70~80%는 자유롭고 편안하다. 20~30%는 외롭고 누군가가 그립다.
수치는 상황에 따라 변하고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그저 그런 풍광을 보다가도 최고의 장면을 만나면 누군가와 함께 보았으면 한다.
모든 사람들과 떨어져 있고 싶을 때에도 1~2명의 친구 얼굴이 떠오를 때가 있다.

고독에 대한 갈망. 그리고 함께 있음에 대한 갈망.
내게는 두 가지의 갈망이 뒤섞여 있고, 함께 있음에 대한 갈망이 아주 조금 더 큰 게다.
함께 있음에 대한 갈망이 아주 큰 사람에게도 고독과 개인 공간은 필요하다.
결혼이라는 최고의 밀착 관계 사이라고 해서 예외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고독에 대한 갈망이 아주 큰 사람에게도 함께 있음과 사랑으로 하나됨은 필요하다.
홀로 최고의 자유를 누리는 사람이라고 해서 예외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연인 사이에서 이 두 가지 갈망을 지혜롭게 채워주는 것은 예술에 가까운 지혜다.
20대의 나는 사랑의 관계가 밀착 관계로만 이뤄지는 줄만 알았다.
연인을 포함한 모든 인간관계에서 하늘을 나는 새의 자유로움이 얼마나 필요한지 몰랐다.
사랑에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노랫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뒤늦게서야 깨달았다.
또한 우정 사이에서 마음을 주고 받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이제서야 깨닫는다.
세상에는 말을 섞으며 친해지는 사람이 있으니 나는 '함께 있음'을 연습하고 있다.

나는 참 복잡하다.
소수의 친구 녀석과는 무한히 함께 하고 싶고,
대부분의 모임이나 누군가와 함께하는 자리는 피하고 싶으니 말이다.
누가 나의 이 두 가지 갈망을 절묘하게 채워줄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는 분명 고독과 함께 있음의 최고 장점을 동시에 채워 주신다.
돌이켜보니, 하나님께로부터 나의 두 가지 갈망이 모두 채워졌을 때,
내 연인의 두 가지 갈망을 보다 잘 채워 주었던 것 같다.

어떤 이는 배우자가 지닌 고독의 갈망을 무시하여 그를 질식시킨다.
어떤 이는 배우자가 지닌 함께 있음의 갈망을 채워주지 못해 그를 고립시킨다.
나는 배우자의 두 가지 갈망을 모두 채워주는 예술 같은 지혜를 발휘하고 싶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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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자신의 패러다임을 업그레이드하라

생각은 결과를 낳는다. 좋지 않은 결과가 반복되거나, 삶의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신의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행동을 바꾸는 것이 좀 더 쉬운 일이긴 하나,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생각을 바꿔야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다. 문제를 일으킨 생각으로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은 자연스럽게 달라지기 마련이다. 

어떻게 생각을 바꿀 수 있단 말인가?
'나의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절절한 겸손을 지니고 나보다 멋진 모양의 삶을 지닌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라. 혹은 그들이 쓴 훌륭한 책을 읽어라. 문제를 일으킨 생각 밖에 서서 자신을 구원할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철학을 얻기 위해 독서하라. 이진경은 마르크스와 레닌의 저작을 읽으며 학생운동을 하다 정치범으로 잡혀 갔다. 교도소에 있던 사이, 구소련이 망했다. 그 때의 사상적 고뇌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91년 청주교도소에 노회찬 의원이랑 같이 있는 동안 소련이 망했죠. 우린 사회주의로 잡혀 갔는데 사회주의가 붕괴됐다니까 우리 앞날은 어떻게 될까 답답해서 계속 신문을 뒤져봤어요. 그러다가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하자는 생각을 했어요. 마르크스주의 안에선 사회주의 붕괴를 이해할 방법이 없으니까 마르크스주의 바깥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진경이 마르크스와 레닌에 얼마나 심취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를 열 번도 넘게 읽었다고 한다. 마르크스의 저작은 이미 독파한 후다.) 한 때, 자신의 사상을 형성했던 마르크스주의가 무너지자 이진경은 마르크스주의 바깥으로 나갔다. 자신의 패러다임도 얼마든지 틀릴 수 있다. 삶의 진보를 원한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의 밖으로 걸어나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자신의 패러다임을 끊임없이 수정,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세상을 보는 패러다임, 자신을 보는 패러다임을 업그레이드하자.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고 결국 자신의 삶을 바꿔가게 될 것이다. 존 맥스웰의 『생각의 법칙 10+1』,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등의 책을 권한다. 자신의 패러다임을 갈아 치울 의향이 전혀 없다면 읽어 볼 가치가 없는 책들이다.


삶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신을 받아들이는 지혜를 담은 책을 읽자

삶의 문제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얽혀 있다. 어떤 문제는 뿌리가 깊어 가벼운 다짐이나 간단한 실천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 이럴 때에는 뿌리부터 뒤흔들어야 한다. 삶의 문제들이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하다는 것은 절망적인 동시에 희망적이다. 근본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점은 힘겨운 일이지만, 실마리를 찾으면 연결되어 있는 문제가 순차적으로 스르르 풀어진다는 점은 희망이다. 손쉬운 미봉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부담스럽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선택하자.

나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자존감이 높아지는 방법을 모른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함 없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도 알지 못한다. "나이가 들면서 나는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약함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 방법이란 바로 남들 앞에서 강해 보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있는 그대로 내가 가지고 있는 약점을 인정하고 가능한 한 유리하게 바꿔 보자고 생각한 뒤에야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엔도 슈사쿠의 이 말은 삶에 관한 지혜를 다룬 책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말이다. 

불공평한 듯 보이는 삶을 이해하게 만들고, 나를 받아들이고 좀 더 사랑하게 만드는 책들을 읽자. 어떤 책이냐? 는 질문에 미리 답한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인생수업』,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 파커 파머의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레오 바스카글리아의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를 권한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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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3월 초에, 이시형 박사의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를 59페이지까지 읽었다. 5챕터 중에 1챕터까지 읽은 셈인데,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1챕터의 주요 내용이다. 그러니 공부를 마음 먹은 이들에게는 지루한 대목이다. 내용은 쉽고, 프롤로그의 표현과 내용이 본문에서도 반복되니 지루할 수 밖에.
학교 졸업 후에 사회 생활을 하다가 공부의 필요성을 막연히 느끼고 있는 '평생 학습 입문자'들이 처음 읽는 책이라면 또 다르게 다가갈 순 있겠다. 이것이 59페이지까지 읽은 소감이다. 소감을 밝히는 이유는 혹 한 분이라도 내용을 소개했다는 이유로 이 책을 구입하여 읽을까 봐 염려해서다. 완독한 후에 추천할 만하면 다시 글을 쓸 것이다. ^^ (보보는 추천을 두려워한다. ^^ 독자와 책의 적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추천하지도 않은 책을 언급한 까닭은 내용 중에 한 가지를 소개하고 싶기 때문이다. 와우팀원 중에 50대 중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라 정리한 김에 블로그에도 올린다. 나이 들어서 하는 공부의 효과성을 다룬 내용인데, 저자의 내용을 몇 대목 정리하고 갈색으로 나의 생각을 덧붙였다. 왠지 내 생각이 더 중요한 것 같아 굵은 글자로 표시했다. (농담인데, 썰렁한가?) 호호하하. ^^


나이 들어 하는 공부가 더 잘 되는 여섯 가지 이유 - 이시형


1. 절실한 만큼 몰입이 쉽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엔 시키니까 하는 공부였다. 안 하면 혼이 났다. 지긋지긋했다. 대학만 졸업하면 책상도 치워 버리리라. 그런데 막상 하회로 진출하니 후회막심. '그때 공부 좀 더 할걸......'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오직 공부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승진, 영전, 아니 도태라도 면하려면 이 길 뿐이다. 이젠 공부하라고 시키는 사람도, 안 한다고 혼내는 사람도 없지만 절로 책상 앞으로, 학원으로 향하게 된다. 싫증이 나도 잘 참는다. 이게 나잇값이다.

절실함은 중요한 것이다. 변화의 핵심 동력이 절실함이다. 수많은 자기계발서 저자들의 성공 스토리가 오갈데 없는 상황, 경제적 압박 등에서 시작하는 것은 우연히 아니다. 절실함이 그들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어 준 것이다. 그러니, 지금 공부를 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면, 성공에 필요한 강력한 자원 하나를 가진 셈이다.


2. 창의적인 공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의 공부는 오직 시험용이었다. 그러나 어른의 공부는 응용할 기회가 많다. 책에서 본 지식이 실생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때도 있고, 익혀 둔 영어 몇 마디로 갑자기 걸려 온 외국인의 전화에 응대할 수도 있다.

"얻다 쓸 거냐?"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학생들은 시험 성적 때문이죠, 라고 답한다. 결국 공부를 위한 공부가 되는 경우가 많다. 허나, 어른들은 분명 다르다. 취업을 위한, 승진을 위한, 관계를 위한 목적인 경우가 많다. 결국 생존을 위한 공부다. 실생활과 관련한 공부, 삶의 도약이 눈에 들어오는 공부, 이것은 분명 만학도가 누리는 즐거움이다.


3. 풍부한 경험이 공부의 요령을 찾아 주기 때문이다.

바둑은 나이가 들면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점점 실력이 는다고 한다. 대국을 읽는 혜안이 생기기 때문이다. 인생의 깊이에서 우러나온 안목과 식견이 때로는 연습을 뛰어넘는다. 공부도 마찬가지! 차곡차곡 쌓아 놨던 인생의 경험 덕분에 책만 뒤는 학생들보다 문제 해결 능력이 월등하다.

요즘 나는, 독서할 때의 선지식과 선경험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해가 미흡했던 책들도 다시 읽을 때에는 감동과 깨달음을 얻는 경우가 있다. 그간 지식과 경험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자신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조금 더 일찍 공부할 걸'이라며 늦은 공부를 후회할 게 아니라, 그간의 경험에 고마워할 일이다.


4. 자기 진단이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른 만큼 자신에 대해 잘 안다. 무슨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이미 파악이 되어 있다. 적성이나 잠재 능력, 강점 지능이 어느 분야에 있는지 그동안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자신을 잘 아는 만큼 무모한 일을 하느라 힘을 빼지도 않고,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는다. 공부하기 싫은 마음이 들어도 결국은 해낼 것이라는 믿음과 자신감이 있기에 어떤 고난이나 스트레스를 거뜬히 이겨 낸다.

나는 이 대목에서 저자의 논리적 비약을 발견하고 지나친 긍정적 시각에 반대한다. 세월의 흐름과 자기 자신에 대한 파악은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기 발견에 관해서는 '이미'나 '잘 안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생이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성찰하지 못한 채로 어른이 되고 중년이 되어 간다. 알고 있던 것들도 자신에 대한 지식보다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사람들에 관한 지식인 경우가 많다. 저자도 이를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마도 독자 대상을 생각하여 가볍게 표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일단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는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믿음과 자신감이 있기에 어떤 스트레스도 거뜬히 이겨낸다"는 표현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세상에는 그 자신감이 없어 시작할 용기를 갖지 못하고, 도중의 크고 작은 실패에 좌절하는 사람이 많다. 어떤 고난이나 스트레스도 거뜬히 이겨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평범한 우리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면 이 대목에서 긍정적인 시각보다는 현실을 한 번 짚어 주는 것도 좋았으리라. 그래서 용기를 한 번 복돋워주는 것은 어떤가. 다음처럼.. ^^

우리는 자신에 대해 온전히 알지는 못한다. 허나, 그간의 세월을 통해 자신의 약점과 한계를 인식했고, 무엇을 하면 보다 즐거운지에 대한 감각은 키워왔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에는 두려움부터 앞선다. 어제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오늘은 그 자신감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그것이 인생이다. 두려움과 용기는 늘 함께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결국 두려움 너머에 있는 무엇인가를 보고 도전하는 것이 용기다. 용기를 갖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자. 공부가 더해질때마다 자신감이 조금씩 쌓여갈 것이고, 높아진 자신감으로 지금까지는 힘겨워 보였던 산도 훌쩍 오를 수 있을 것이다. 
 

5. 물질적, 정서적으로 보다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은 절대적인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목표 달성을 위한 상대적인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다. 학생들은 시험 기간을 자기가 정할 수 없다. 준비가 되든 말든 정해진 시간이되면 시험을 치러야 한다. 반면, 어른들은 시험 기간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기 나름대로 공부해 나갈 마음의 여유, 이것이 성인이 가진 진정한 여유다. 게다가 돈에 여유가 있다. 부자라는 의미가 아니다. 직장인이라면 책 몇 권 살 돈, 학원 수강료 정도는 쓸 수 있다. 시간 있고, 돈 있고. 공부에 관한 우리는 부자다.

공부에 관한 부자라는 말에 공감한다.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시간이다. 그렇다고 청년이 전적으로 유리한 것은 아니다. 자기 인생에서 남아 있는 시간의 양이 아니라, 오늘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인식한 청년이라면 압도적으로 중년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 있게 되지만, 묘하게도 그 절절한 인식을 가진 청년이 드물다. 그렇기에 어른들은 절절함으로 상대적으로 부족한 시간의 양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게다가 물질적으로 청년에 비하여 유리하니 충분히 해 볼 만한 게임이다.


6. 성취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학생의 평가는 남이 한다.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안 나오면 선생이 얄밉다. 그만하면 됐다 싶어도 부모는 더 하라고 성화다. 그러니 학생들이 성적에 만족하고 성취감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른의 공부는 다르다. 남이 뭐라든 내가 만족하면 된다.

어른들의 공부가 성취감이 더 클 수 있다는 생각에는 100% 동감한다. 허나, 그 이유에서는 저자와 생각이 다르다. 아이들의 성취감도 그 자체로는 큰 경우가 많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의 경우 그 성취감을 느끼는 녀석들이 많다. 다만, 그것이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인정을 받기 위한 경우, 친구들을 제쳤다는 경쟁심에서 오는 성취감이라는 것이 문제다. 아름다운 성취감이 아닌 것이다. 
어른들이 공부할 때에는 성적이 목적이 되거나 다른 이들과의 경쟁이 아니어야 한다. 어제의 자신보다 나아지려는 자신과의 경쟁이어야 하고, 삶에서의 승리를 위한 목적을 가져야 한다. 외부의 평가보다 내면의 소원에 민감할 때 행복은 더 커지게 마련이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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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톤 출신의 '밀로'는 고대 올림픽에 레슬링 선수로 출전하여 여섯 번의 올림픽에서 우승했다.
올림픽에서의 승리자들은 큰 존경을 받았고 시와 조각으로 기념되었다.


                                      <크로톤의 밀로> - 에티엔 모리스 팔코네 作

밀로는 다 자란 황소를 등에 업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 비결은 들어봄직한 이야기다.
갓 태어난 송아지를 들기 시작해서 황소로 자라기까지 매일같이 들어올렸던 것이다.

'에이, 별 것 아니네' 라고 실망하기 전에, '그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긴 하겠다'고 쉽게 말하기 전에
'정말 그게 가능하기는 한 거야'라고 회의하기 전에 정말 그러한지 실험해 보는 삶을 살고 싶다. 

우리는 단계적으로 진보한다. 자신감은 작은 일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커진다. 
멋진 성과를 일궈 낸 커다란 프로젝트도 작은 과업들의 총합으로 이뤄진 것이다. 

작은 일들이라 하여 결과까지 작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성장의 법칙과 우주의 원리를 무시하는 것이다.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자기 존재를 표현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일들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한다.
나의 일은 책임감으로 멋지게 처리해야 한다. 내 일이 아닌 것은 용기 내어 거절해야 한다. 

작은 일들일지라도 힘껏 정성을 깃들여야 한다.
사소하고 하찮은 일일지라도 의무보다는 애정을 불어넣어 임해야 한다.  

우리는 특별한 일을 수행함으로써 성장하기도 하지만, 
평범한 일을 특별하게 처리함으로써도 한껏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훗날, 황소 무게 같은 버거운 업무가 주어져도 번쩍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은
일상의 태도와 업무 방식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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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학생 리노의 인생수업 이야기. "삶은 여행이고 실천이 곧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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