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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도 삶의 기념비가 된다

삶의 고통 혹은 충격은 사유로 가는 첩경입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들뢰즈는 사유란 고요하고 정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에 따르면, 사유는 폭력적인 것에 가깝습니다. 그의 통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인간은 대개 고통스럽지 않으면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그렇다면, 사유는 고통스럽거나 억압적인 상황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몸부림이 아닐까요? “주체에게 고통은 어떤 의미에서 기념비적이다. 주체 자신이 금 가고 무너진 기념비와 같다.” - 슬라보예 지젝 우리가 사유해야 할 사건은 알랭 바디우가 말한 의미에서의 ‘사건 Event' 입니다. 알랭 바디우는 자신의 주저 『존재와 사건』에서 ‘사건’을 “존재 방식의 변화, 새로운 윤리의식 등을 불러일으킨, 예측 불가능한 인생의 단절”로 정의했습니다. 최근에 존재의..

카테고리 없음 2014.02.10

언제고 나를 위로하는 노래

삶은 여행입니다. 오랜 시간 집을 떠난 여행! 그런 여행은 지나고 보면 추억이지만, 정작 여행을 다니던 그 순간에는 고생도 많이 합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말한 어느 작가의 말이 떠오르네요. 아름다운 삶이라고들 하나, 우리는 삶의 여정 곳곳에서 고됨과 슬픔을 만납니다. 2013년 11월을 힘겹게 보내고 계신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위로나 힘을 건네 드릴 순 없겠지요. 그저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요. "부디, 힘 내세요. 시간이 당신을 어루만져 주기를 바랍니다. 시간은 위대한 치유자니까요. 시간이 당신의 힘겨움과 슬픔을 지혜와 강인함으로 빚어주기를 기원합니다." 멍하니 시간을 흘려 보내기보다는 좋은 사람, 좋은 영화, 좋은 음악을 들으며 보내는 시간도 가져보시길 ..

카테고리 없음 2013.11.18

노력은 다시 시작하는 것

오늘 새벽, 류현진 등판 경기 보셨어요? 류현진의 15승과 2점대 방어율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데뷔 시즌 방어율이 3.00으로 야구사에 기록되는 순간이었죠. 한 이닝만 실점없이 던졌어도 2점대로 진입할 수 있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류'가 가장 애착을 가진 기록이 방어율임을 감안하면, 5회 조기강판을 감행한 돈 매팅리 감독에게 서운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류의 성적은 경이롭습니다.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과 승리를 거뒀고, 평균 자책점도 2위를 기록했습니다. 비결이 무엇일까요? 제구력과 뛰어난 구위는 말할 것도 없지만, 화룡점정은 그의 '마인드'가 아닐까요? 용의 눈동자를 그려넣자 날아오른 용처럼, 류의 마인드는 그의 모든 실력이 비상하도록 도왔습니다. 실패할까 봐 노심초사고..

카테고리 없음 2013.09.30

친구와 떠나는 여행의 필수품

이십년 지기 친구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둘이서 떠나는 것은 처음이었지요. 친구는 같은 업종의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새로운 일터로 가기 전 일주일의 휴식을 갖게 되었는데, 며칠이라도 쉬게 되면 함께 여행 떠나자, 하며 기약했던 일을 자연스럽게 함께 실현했습니다. 친구는 설악산으로 가고 싶다는 말을 훌쩍 던졌고 나는 그 말을 마음에 받았습니다. 대명리조트 설악에서 숙박을 했고, 아바이 마을, 설악산 울산바위, 영랑호와 범바위, 중앙시장에 다녀왔답니다. 우리는 자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남자들의 밤문화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개인의 의식 수준과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야기까지 우리의 대화는 주제를 가릴 필요가 없었지요. 마음이 통하고 서로를 배려하니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대립된 생각까지..

카테고리 없음 2011.04.08

2011년 새로운 와우가족

2011년 1월 1일, 저는 8기 와우팀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열 명 남짓 되는 분들이 1월 한 달 동안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보내 주었고, 2월에는 매주 한 권 씩의 책을 읽고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4권의 책 중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책도 있었을 터이고, 두꺼운 책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을 것입니다. 두 달 동안, 내가 그들에게 부탁한 것은 자기소개서와 4권의 독서리뷰였지만, 보고 싶었던 것은 변화에 대한 열정과 그 열정을 뒷받침하는 성실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디서나, 언제나 배울 수 있습니다. 그 대상이 누구든, 무엇이든 우리는 배움과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그리고 깊이 배울 수 있는지의 여부이고, 그러려면 어떡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로부터 많이..

카테고리 없음 2011.03.05

부디 꿈이기를

내가 왜 그랬을까? 괴로울 정도로 후회했다. 그래, 그것은 후회의 감정을 훌쩍 뛰어넘는 괴로움이다. 나는 몹시 괴로웠다. 노트북에 담긴 글들, 블로그에 올리지 않은 책 원고들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혹시라도 다른 저장매체에 옮겨 둔 것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았지만, 그런 행운은 없었다. 지난 달에 선물 받은 소니 Nex 5D를 잃어버린 것은 노트북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지하철 역에서 일어난 일이다. 나는 역사 내에 있는 화장실에 갔다. 그런데 무슨 까닭에서인지 가방을 화장실에서 조금 떨어진 의자 위에 올려 두고 갔다. 지금 생각해도 무슨 연유로 그랬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살짝 걱정은 했지만, 별일이야 있을까, 생각했다. (종종 이런 생각으로 곤란을 겪었음에도 또 이런 일이 생긴 걸 보면, 고질병인가 보..

카테고리 없음 2011.01.05

최고 명승부, 플레이오프 3차전

손이 얼얼하다. 목은 칼칼하다. 박수를 치고 고함을 지르며 한바탕 난리를 쳤다. 2010년 플레이오프 3차전! 4:6으로 지고 있던 8회초, 1사 후 대타 조영훈이 나왔다. 정재훈을 상대로 하는 그 순간, 머릿 속에는 정재훈의 포스트 시즌 3패가 떠올랐다. 최근 홈런 3방으로 역전패를 허용했던 정재훈... 그에겐 미안했지만, 내심 반가웠다. 하지만 조영훈은 투 스트라이크가 되기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데... 가볍게 친 공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와우! 정재훈의 충격이 안쓰러웠지만 나는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제 한 점차 승부다. 다음 타자 김상수는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진루하고 다음 타자는 박한이. 1차전 승리의 주역, 박한이가 타석에! 시즌 30개의..

카테고리 없음 2010.10.10

<행복한 20대> Season 2. 전문성 강화하기

일정 : 7월 27일 (월) 오후 7시~10시 장소 : 강남 윙스터디 4층 D1실 (아래 장소 약도 확인) 주제 : 자신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법 지식기반사회는 곧 전문가의 시대입니다. 우리 모두는 전문가들을 돕는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 번에는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전문성을 만들어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룰 것입니다. 지난 번처럼 샌드위치와 음료 등의 간식을 준비해 두겠습니다. 저녁을 안 드시고 오더라도 요기 정도는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강연장 주변에는 식사를 할 만한 부대찌개집, 새마을식당 등이 있으니 밥을 드셔야 하는 분들은 일찍 오셔서 식사를 해도 좋겠군요. ^^ 일단 샌드위치는 인원수 별로 준비하겠습니다. 오늘은 13명 참석(지난 번 27명)이..

카테고리 없음 2009.07.27

화창한 봄날을 누리기 위하여

"아우님, 기가 막히게 날씨가 좋네요. 오후에 반갑게 만나요." 3월 20일은 어느 형님이 보낸 문자처럼 기가 막히게 화창한 봄날이었다. 내가 기억하기에 2009년 들어 가장 좋은 날씨였다. 하늘은 밝고 맑았다. 봄햇살은 적당히 따뜻하고 적당히 시원했다. 그런데도, 이날 나는 스스로의 마음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서너 시간을 참 아쉽게 보냈다. 누군가를 속상하게 했고, 더불어 나도 기가 막힌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중충한 기분으로 보낸 게다. 컨트롤할 수 없는 하늘의 날씨가 이렇게도 좋은데, 얼마든지 컨트롤할 수 있는 내 마음의 날씨가 엉망이었다니...! 안타까운 날이다. 3월 17일의 날씨는 두 번째로 마음에 들었던 날이다. 아마도 날짜별로 그 날이 어떤 날씨였는지, 기억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을 테지. ..

카테고리 없음 2009.03.27

6기 와우팀 지원자들의 필독서Ⅱ

2차 축제 마당은 어떠한지요? ^^ 세번째, 네번째 축제 도서를 알려 드립니다. 앞선 책들보다 더욱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3. 라이너 풍크 『내가 에리히 프롬에게 배운 것들』갤리온 3월 23일 낮 12시까지 제출 4. 신영복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돌베개 3월 30일 낮 12시까지 제출 * 게임에서 승리하는 자들은 게임 자체를 즐기는 자들입니다. 축제를 하시며 여러 가지의 유익을 경험하시기를~! 1) 축제를 제출하며, 크고 작은 성취감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위대한 성공은 작은 실천의 반복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작은 실천의 반복은 우리에게 성취감과 자신감을 안겨 주니까요. 2) '독서를 통한 학습'이 자신에게 어떠한 의미인지를 파악하십시오. 어떤 책이 자신과 궁합이 맞는지, 200..

카테고리 없음 2009.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