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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리츠칼튼 호텔에서의 CEO 조찬모임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의 시간관리 페스티발.
두 개의 행사 모두 스티븐 코비라는 리더십 분야의 최고 석학이 메인 강사였다.
보보는 모두 참석했고 몇 가지를 느끼거나 배웠다.
스티븐 코비의 이론을 정리하기엔 역부족이어서 지극히 개인적인 배움과 느낌을 나눠 본다.


#1. 독서의 힘은 위대하다

"스티븐 코비에게 솔직히 조금 실망했어요." 어느 참가자의 말이다. 
그럴 만하다. 책으로 접했던 그의 탁월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격했을까!
그들은 또 얼마나 큰 기대감을 안고 스티븐 코비의 강연회에 참석했을까!

한 시간 남짓의 강연을 통해 감동을 받아 자신의 삶이 도약할 것을 기대한 것만큼,
딱 그만큼의 실망감을 안고 돌아갈지도 모를 일이다. 
대중 강연에서는, 그것도 짧은 강연에서 대부분의 유명 저자들은 당연한 소리를 한다. 
특별한 비법을 전수받기를 기대한 참가자들은 실망을 한다. 
이미 책을 통해 얻은 것, 그 이상의 것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연 참가의 무익함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의 위대함을 한번 더 언급하려는 것이다. 
저자를 직접 만나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고,  
독서하며 저자를 읽는 것은 실제적인 배움이 있다. 


#2. 위대한 강사라면 당연한 소리를 한다!

마크 빅터 한센도 그렇고, 스티븐 코비도 그렇다. 
그들의 강연은 퍽이나 이론적이었고, 자주 들었던 소리였다. 
'특별한 비법' 전수를 기대했던 이들은 '고귀한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실망한다. 

강사들은 이렇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주어진 한 시간 동안 전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경우, 특히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 경우에는
구체적인 방법론보다는 태도, 가치, 마음가짐에 대하여 강연을 하게 된다. 
위의 질문에 대한 해답이 바로 이런 것이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책을 통해, 혹은 다른 강연을 통해 수없이 들었던 이야기이다.
그러나 끝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실천해 보지는 않은 것들이다. 
강사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참가자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들.
아! 만약 그 강사가 탁월함을 인정받는 사람이라면 믿고 자신의 삶을 던져 볼 일이다. 

좋은 강사라면 당연한 소리를 한다.  특별한 비법이나 과장된 약속을 남발하지 않는다. 
훌륭한 강사라면 당연한 소리를 설득력있게 전한다. 
위대한 강사라면 자신의 삶으로 당연한 소리를 살아 내어 영향력을 발휘한다.
결국 그들도 당연한 소리를 하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어쩌면 나는 당연한 가치(모두가 알고 있는 성실, 정직 등)을
더욱 영향력 있게 말하기 위해 권위를 얻으려 하는지도 모른다. 
결국, 나는 지금 그대로의 생각을 전하게 될 것이다. 


#3. CEO 조찬모임에서 배운 점

난 명함이 없다. 없어도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 조금 불편할 뿐이다. 
몇 마디를 더 해야 하니 말이다. "저는 명함이 없습니다. 제가 메일로 인사 드리지요." 
어떤 이의 명함이 그의 실제 모습과 전혀 다름을 보며 無 명함이 순간 자랑스럽기도 했다. 
그의 명함은 실력에 비하여 너무 뻥튀기 되어 있던 것이다. 
나는 명실상부하고 싶다. 명성과 실력의 조화를 이루고 싶은 것이다.

평소에는 명함의 필요성을 전혀 못 느꼈는데, 
이번 스티븐 코비의 조찬 강연회에서는 슬쩍 부담이 느껴졌다. 
리츠칼튼 호텔에서의 CEO 조찬 모임이니, 나를 잘 보여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인사를 할 때, 명함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
없으니 그냥 갈까 했는데 나는 책이 있으니 책 선물을 하기로 했다.

결국, 어색하게 두 권의 책을 내 옆에 앉으신 분들에게 드리긴 했다. 
지금 되짚어보니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첫째, 지금까지 책 선물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점. 
물론, 진심으로 고마운 분들에게 선물을 하긴 했지만
홍보를 위하거나 나를 드러내려는 목적으로는 한 권도 선물하지 않았다. 
내 책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구나, 라는 자각을 했다. 
이것이 과도한 착각일지라도 나에 대한 발견을 한 것 같아 기분은 좋았다.

둘째, 이제는 책 선물을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 점.
나를 드러내려는 목적으로는 선물하지 않으리라고 다짐했다. 
내게는 한 명에게 저자로 알려지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었다. 
나는 열심으로 책을 썼고, 한 권의 값어치를 할 만한 가치를 담았다고 느끼는 자부심이다.
이 것을 스스로 지켜내는 것이 내게는 의미 있었다. 하하하.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다. 의미로, 고마움으로 선물했다. 
홍보로, 권위주의로 누군가에게 드리지는 않았다. 
누군가가 쓸데없는 짓이라 생각해도 스스로 지켜나가야 한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게 믿고 있으니까 말이다. 
나의 지력과 생각이 성숙하여 이러한 믿음이 바뀔 수는 있다.
그러나 나의 믿음과 행동을 어긋나게 살고 싶지는 않다. 
내가 곧은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미 너무 많이 어긋나서 부끄럽기 때문이다.  
 

#4. 스티븐 코비의 탁월함

스티븐 코비의 이론은 체계적이었고 그의 저서들을 관통하는 일관성이 있었다. 
그가 개인적인 우정을 나누기에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고 알게 될 가능성도 희박하다. 
하지만, 그가 조직, 리더십, 성공과 행복에 대해서는 최고의 지혜를 들려 줄 구루라는 점은 확실하다.

조찬모임 강연을 들으며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을 읽으며 느꼈던 감동이 기억났다. 
어렵다고 읽기를 포기하기엔 아까운 책이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권할 수도 없다. 어렵다는 얘기가 많았으니. 
(사실, 속도를 우선하여 읽는 독서 습관을 지양하는 노력을 조금이라도 한다면
스티븐 코비의 책들이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코비의 관심 영역이 개인과 조직을 넘어 사회와 공익 분야까지 확대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당신의 지혜와 지식을 사회에 공헌하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나, 라는 생각도 슬쩍 들었다. 
『범죄의 종말』이라는 책을 집필 중이시고, 여러 공공 단체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시는 얘길 하셨던 게다.

스티븐 코비는 경영학, 성공학에서 손꼽을 만한 석학이고 깊이 공부해 볼 만한 인물이다.
개인적으로, 21세기에는 (작고하신) 피터 드러커와 스티븐 코비가 이 분야 최고의 경지라고 생각한다. 
짐 콜린스, 톰 피터스 등의 경영사상가들이 있지만, 한 수 높은 단계로 보인다.
그러니, 리더십과 경영, 성공학에 관심이 있다면
스티븐 코비와 피터 드러커의 저서들부터 읽어야 할 것이다. 물론, 주관적인 견해다. ^^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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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o73@hanfos.com님의 그림입니다>


밤 11시 30분. 잠들려 할 때쯤 낯선 남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받지 않으려다가 왠지 모르게 받게 된 전화. 전화를 건 사람은 낯선 남자가 아니라 그 날 있었던 강연에 참석했던 분이었다. 그 남자의 목소리는 씩씩했고, 나는 잠들고 싶었던 순간인지라 힘이 없었나 보다.
주무셨나요?
막 자려던 참이었어요. 급한 일이 아니시면 내일 오전에 통화해도 될까요?
그렇게 끊었다. 다음 날 오전, 전화가 오면 그 때 얘기하자. 이것이 내 생각이었다. 그리고 잠들었다.

이틀 후 밤. 10시가 넘은 귀가길... 또 낯선 번호로부터 전화가 왔다. 며칠 전 모여고에서 강연을 했는데, 그 때 참석했던 학생이란다. 400명이 참가했으니 누구인지 내가 알지는 못했다.
응 안녕? 반갑다. 라고 인사하고 나니, 그 녀석은 고민있는데 얘기해도 되냐고 말했다.
그 놈이 털어놓은 이야기는 이랬다. 시험 7일 전인데 의욕이 없고 공부하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어떡하면 좋냐고 나에게 물었다. 당황했다. 모든 일에 의욕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는 건 나도 마찬가지니까.
나는 몇 가지를 물었다. 그리고 그 녀석의 답변을 들었다. 얘기를 듣다 보니 몇 가지 아이디어가 떠 올라 그 녀석의 얘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남은 기간이 일주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니 늦지 않았음을 알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지금 시작하면 너무 늦지 않냐고 되묻는 그녀에게서 순진함이 엿보였다. 모든 학생들이 비슷한 조급함을 느끼고 있을테니 힘을 내면 결코 늦지 않을 거라 말했다. 뻔한 얘기지만, 아직 어린 그에게는 도움이 되었나 보다. 그 놈의 목소리에서 약간의 안도감이 느껴졌다. 나의 어떤 말이 도움을 주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전화를 하기 전보다는 기분이 조금 달라졌음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어쩌면 나의 어떤 말이 아니라, 나의 애정과 태도가 그에게 힘을 주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정성을 다하여 들었고, 통화 중 걸려오는 두 통의 전화를 받지 않고 그 학생에게만 집중했다.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그의 말을 끊지 않았고, 내가 아는 어떤 것을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해결책도 필요하겠지만, 이해와 공감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직 어린 학생이기에 나의 작은 말 한 마디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여 단어 선택에 신경을 썼다.
아마도 이런 마음이 그에게 전해졌으리라 믿는다. 사랑은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곁에 있어 주는 것임을 수차례 경험했기에 나는 그 학생이 '아무도 나의 고민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것만큼은 막고 싶었던 것이다.

문득, 그저께 밤중에 전화했던 남자분이 떠올랐다. 전화를 주시겠지, 하며 그냥 넘어갔는데 다시 전화할 만한 용기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가 전화를 했다. 핸드폰이 꺼져 있어서 문자를 남겼다. 이렇게 한 이유는 어느 날 문득 강연을 통해 만난 잘 알지도 모르는 강사에게 전화 한 통을 거는 일이 작은 일이 아니라 대단한 시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손을 내밀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내야 하고, 괜한 피해를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염려를 떨쳐내야 한다. 나 역시 이런 두려움과 염려로 사랑을 전하지 못한 경우도 있고,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경우는 더욱 많다.

교육 참가자로부터 전화가 오는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다. 그 중에는 고마움을 전하는 전화가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보다 많다. 그 남자분도 그저 고마움을 전하려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은 그에게 전화를 다시 걸만한 시간과 여유가 있다. 사랑하는 여인이 생기게 되면 내게 있는 모든 것을 그녀에게 줄 것이다. 그러기 전에는 내가 선해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놓치고 싶지 않다. 이런 노력이 없으면 나는 참 못난 놈으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노력이 아니라, 내가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기도 하다. 소명은 재능과 봉사가 만나는 지점에서 피어나는 꽃이다. 프레데릭 뷰크너는 소명을 '마음 깊은 곳에서의 기쁨과 세상의 절실한 요구가 만나는 지점'이라고 했다. 소명을 발견한 사람은 바로 이 지점에 서게 된다. 이것은 착한 사람이라고 인정받고 싶어서 자신을 꾸며내는 행위가 아니라, 참으로 자연스러운 자기 기쁨의 원천을 캐는 행위다.

자신이 가진 것을, 풍성하게 가진 것을 나눠줄 때 지치거나 탈진하는 법이 없다. 처음으로 강연을 했던 것이 벌써 10년 전의 일이다.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도 벌써 여러 해가 지났다. 2007년 1월부터는 아예 직업으로 삼았다. 강사로서의 삶, 와우팀장으로서의 삶이 정말 진짜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면 평생 이렇게 살아갈 것이다. 나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이런 목적'으로 세상에 왔다. 나는 그 목적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른다. 그것을 알아가기 위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100% 몰입할 것이다. 100%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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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 킹 목사님


안녕하세요? 와우팀장입니다.

그리그의 [아침의 기분]을 들으며 몇몇 좋은 그림을 감상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강점을 활용하여 세상에 유익을 줍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사명과 은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 의미있는 인생입니다.

오늘 아침, 저는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데에 소질이 있는 분들의 도움으로

이 방 안에서도 그림보다 아름다운 풍광들을 구경했지요.


오늘은 강사를 꿈꾸는 와우팀원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어서 이 글을 씁니다.

첨부한 [아침의 기분]을 들으시며 읽으시는 것도 좋겠네요.


"200만원을 드릴 테니 30분만 강연해 주세요."


강사를 꿈꾸는 여러분에게 이와 같은 요청이 들어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러분들에게 머지 않아, 그런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제게두요.. ^^


실제로 며칠 전에는 세계 제일의 투자가 워렌 버펫이

30분 강연에 200만원이 아닌 200만 달러(약 18억 7천만원)를 주겠다는 제의에

거절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한경 07년 2월 15일 A33면)


워렌 버펫은 물론 강사가 아닙니다.

하지만, 워렌 버펫을 통하여 배울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훌륭한 강연이 만들어지는 곳은 강사가 서게 되는 강단이 아니라,

삶의 현장이라는 점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강의의 수준이 결정됩니다.

강연을 위해 많은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책들을 통해 얻은 지식만으로는 살아 있는 강연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주에는 1기 와우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제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했던 얘기지요.

"내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떨지 않는 것은 강사이기 때문이 아니라,

강사라는 위치가 주는 신뢰감 때문이다.

강사로서 무언가를 강연하기 위해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배운다.

그러니 기회가 있으면, 아니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꼭 강연을 해 보라."


그 때, 본인의 교회에서 제게 배운 것으로

몇 번의 강연을 했던 한 팀원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팀장님, 근데요... 제가 강연을 몇 번 해 보니까 그게 절대 쉬운게 아닙니다.

책 몇 권을 정리하여 전달한다고 해서 좋은 강연이 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강연을 하면서 '강의는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 팀원의 말이 맞을 수 있습니다. 강연은 아무나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하고 훈련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강연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세련되고 멋진 강연을 하지는 못합니다.

저만 보더라도 말이 어눌하고, 발음은 부정확하고, 억양은 드셉니다.

하지만, 강사의 제일 큰 영광이

청중에게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의미있는 메세지를 던져주는 것이다,

라는 말에 동의한다면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록 자신이 말을 논리있고 멋들어지게 하지 못하더라도

청중에게 자신만의 메세지를 던져 줄 수는 있습니다.


탁월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강연장에서 그저 자신의 얘기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 것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주는 삶을 살아왔을 경우에 말입니다.

탁월한 삶, 이 것이 강사가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책을 뒤적여 볼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책은 강의를 위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

강연을 할 만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읽는 것이지요.


20세기 최고의 설교자였던 마틴 로이드 존스는 이렇게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분의 설교집을 읽고 있으면 자연스레 그분의 탁월함을 느끼게 되는 분입니다.)


"이 강의를 준비하면서 그런 책들을 다시 찾아본 것은 아닙니다.

가장 좋은 강의 계획은 저 자신의 의견과 제가 직접 실천한 내용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요... 진정한 강연은 삶의 문제입니다.

우리의 강연은 두 세 시간만 진행되지만,

우리의 삶은 한 주일 내내 강연하기 때문이지요.

강사의 임무는 자기의 삶으로 강연을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이 것이 제가 생각하는 강사론입니다.

물론, 강사는 자신의 지식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가르침의 은사를 가지면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강사는 굳이 강연의 모든 내용을 모두 실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일부 동의하긴 하지만,

더 많은 부분에서 강사는 연기자나 엔터테이너가 아니라,

촉진자가 되어야 하고, 교육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중물을 아시는지요?

어릴 적 할머니집에 잠시 살았었는데, 마당에 펌프가 있었답니다.

그 펌프로 물을 받으려면 펌프질을 하기 전에 한 바가지의 물을 부어야 하는데,

그 물이 바로 마중물입니다.

강사는 마중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의 강연이 청중들에게 마중물이 되어,

그들안에 있는 잠재적 가능성, 재능을 끌어내어 주어야 합니다.


최고의 마중물이 되는 방법은 최고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계발에 부지런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자기 계발에 대한 중요성만 언급하고

구체적인 노하우는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엄청 글이 길어졌으니까요.. ^^


"나는 좀 더 많은 시간을 개인 기도를 위해 확보해야겠다.

나는 공적인 것에 너무 많은 것을 바쳐왔다"는

영국의 위대한 정치가 윌리엄 윌버포스의 말입니다.


이 말은 내면 세계의 질서와 건강함이

모든 효과적인 삶과 행복의 근원임을 시사합니다.

강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사의 힘은 내공에서 나오고,

그 내공은 꾸준한 자기 경영에서 나옵니다.


20세기 최고의 복음전도사이자, 탁월한 스토리텔러였던

빌리 그레이엄은 만일 인생을 다시 살게 된다면

바꾸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리더십과 설교를 위해 스스로를 준비하는 일에 두 배의 시간을 들이고,

실제로 리더십을 수행하고 설교하는 일에는 시간을 절반으로 들이고 싶다."


그의 강연과 설교의 효과를 생각한다면

더 많은 설교와 강연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에, 그의 답변이 엉뚱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빌리 그레이엄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지적, 영적 톱날을 가는데 보다 많은 시간을 들였더라면

일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저 역시 100% 공감합니다.

최근에 저도 강연이 많아져서 줄이려고 계획하였던 차에

어제 보았던 빌리 그레이엄의 이 말이 제 생각이 옳았다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승부를 걸어라~!


강사에게 영원한 강연 소스는 탁월한 삶입니다.

만약 제가 야구 선수라면, 하일성 해설위원에게 배움을 받기보다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 선수에게 배움을 받기를 갈망하겠습니다.

(물론, 최고의 실행가만이 최고의 교육가가 아님은 알고 있습니다.

히딩크는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지만, 금세기 최고의 명장 중에 한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보다 많은 경우에 최고의 선수는 영감있는 강사입니다.

스티븐 잡스, 빌 게이츠 등을 보십시오.

이렇게 한 분야에서 탁월함에 이르신 분들은 세련되게 강연을 진행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들의 도전스토리와 성공담 만으로도 청중은 영감을 얻고 열광합니다.

(스티븐 잡스처럼 프리젠테이션마저 잘 하면 금상첨화겠지요.. ^^)


그러므로 강사가 되기 전에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하지만, 절대로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서두르면 일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강사라는 '목표의식'만 가지고, 계획한 시간 내에 정상에 도착하려고 집착하다 보면

무리수를 두게 되기 하고, 현명한 판단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조직 내에서 그렇게 목표의식만으로 똘똥 뭉친 자들은

동료들을 경쟁자로 보게 되어 대인관계가 틀어집니다.

최근에 한국의 임원들에 대한 책이 두 권 나왔는데,

임원의 자질로 대인관계가 아주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답니다.


기회는 조급한 마음을 가진 자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자에게 오는 것임을 명심하십시오.

목표의식을 가지되 달성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융통성을 갖으시기 바립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 승부를 거십시오.

지금 여기에서 (Here & Now) 승리하지 못하면 언젠가 거기에서의 승리도 없습니다.


혹시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라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오기 마련입니다.

아웃백스테이크의 정인태 사장은 학창시절 너무나 가난하여

철가방 아르바이트를 하여 살림에 보태며 학업을 마쳤습니다.

롯데호텔 신입사원 시절에는 새벽 6시에 출근하여 오후 4시에 퇴근하면서 대학원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공부하기 위해 그는 직위에 연연하지 않고

교대근무를 할 수 있는 웨이터에 지원하였죠.

그러다가, 석사 학위 소지자가 웨이터를 한다는 사실이 우연히 알려졌고,

회사의 배려로 일본 임페리얼 호텔로 연수까지 가게 되었답니다. ([한국인 성공의 조건] p.28)

사소한 일에도 최선을 다하여 남들과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강사가 되기 전에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목표는 달성하는 것에서도 큰 기쁨이 있지만,

목표가 주는 에너지도 엄청 크기 때문에 목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목표가 영구불변의 진리가 아님을 명심해야합니다.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으며,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

새롭게 변화된 환경을 인식하고, 보다 효과적인 접근법을 발견하여 방향을 수정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강사의 목표를 가진 이들이라면,

어느 시기까지 강사가 되어야지, 하고 조급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사로서의 소스를 만들기 위해 지금의 일에서 뭔가 스토리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강사에게 삶보다 더 좋은 강연 자료는 없습니다.

오늘 하루가 강연 자료를 준비하는 최적의 순간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승엽 선수 얘기로 시작했으니, 그의 얘기로 마치려고 합니다.

이승엽의 '영원한 스승' 백인천 전 감독이

올해에는 이승엽이 야구를 잘 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승엽은 올해부터 2~3년간 야구선수로서 최고의 날을 보낼 것이다."

이미 야구선수로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것 같은데,

최고의 날이 아직 남아 있다는 백 감독님의 말이 실현될지는 두고 볼 일이지요.


하지만, 그가 그렇게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백인천 감독은 이승엽 선수의 "야구에 대한 열의가 일등품"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철저한 몸관리와 심리적 안정,

그리고 올 해에는 팀타선의 도움이 클 것이라는 사실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첫번째 이유로 제시한 이승엽 선수의 철저한 자기관리를 본 받으십시오.

운동 선수에게 자기 몸은 최고의 핵심 역량입니다.

여러분은 최근 여러분의 핵심 역량을 어떻게 갈고 닦아가고 계신지요?

이승엽 선수는 스스로도 "올해에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연습을 지독하게 많이 하기로 유명한 그가 직접 이런 말을 할 정도니

정말 많은 훈련을 하였음을 느낄 것입니다.


이승엽(31) 선수는 2월 22일에 어머니의 49재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입국했을 때,

"우즈가 홈런왕 경쟁을 선포했는데...?"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야구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장에서 몸으로 보여주겠다.”

스스로 최선을 다하여야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올해 성적이 어떨지 기대되는군요.


강사를 꿈꾸는 팀원들이여... 우리 이렇게 살아갑시다.

"오늘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하여 내게 주어진 일을 하였는가?

또한 내 옆의 사람들을 전심으로 도우며 지냈는가?" 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Yes!" 라고 대답할 수 있는 하루 하루를 살아갑시다.


멋진 강연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지력을 쌓아야겠지만,

우리 삶에서 균형감을 잃지 않고, 남다른 성과를 쌓는 것이 더욱 중요함을 잊지 마십시오.

삶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삶이 중요합니다.


2002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국민 감독 히딩크가 감옥에 갈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17억원 탈세 혐의로 징역 10개월 구형을 받았거든요.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서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지만,

만약 유죄가 인정되어 실형을 살게 되면,

그동안 쌓아왔던 명예는 물론이고 지도자로서의 축구 인생이 끝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중앙일보 06년)


극단적인 예화이긴 하지만, 강사의 삶이 무너지면 강연도 끝임을 명심하십시오.

이렇게 부정직으로 퇴락하는 강사는 적을지라도

스스로 최선을 다하지 못한 불성실함,

다시 말해 2% 부족한 노력과 열정으로 인해

최고의 강연으로부터 멀어지는 강사는 많습니다.


삶의 모든 면에서 탁월함을 창조해 가십시오.

탁월함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태도로 지금의 일에 뛰어드는가, 라는 질문에서 만들어집니다.


오늘 여러분들의 삶, 강연의 자료가 될 만한 것입니까?

최고의 강사가 되는 비결 중 한 가지는 탁월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

강사를 꿈꾸는 여러분들에게 도움 될 만한 강연을

4월, 혹은 5월에 할 예정입니다.

본 글에 대한 여러분들의 여러 가지 피드백을 기다립니다.

여러분의 의견과 피드백이 많아야 더욱 유용하고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2007년 3月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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