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후회는 없다." 2010년 프로야구의 MVP에 빛나는 이대호가 연봉조정 신청을 하고 나서 한 말이다. 이대호가 누구던가? 지난 해, 세계 최초로 9경기 연속 홈런을 쳤던 사나이 아닌가. 하지만 이것은 경이로운 기록이긴 하나 팀 성적과는 무관할 수 있다. 프로의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팀 공헌도다. 이대호가 대단한 것은 이 점에서 더욱 빛난다는 것!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타격 7관왕을 했다. 당연히 타점도 1위니까 팀 공헌도 역시 최고다. 그야말로 슈퍼스타다. 이에 화답(?)하여, 구단(롯데 자이언츠)은 "이승엽과 같은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며 이대호의 2011년 연봉으로 6억 3천만원을 제시했다. (이승엽은 2003년 삼성과 연봉 6억 3천만원에 재계약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