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22일)는 피곤한 하루였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 40분까지 "인문학,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청중들은 무척 만족스러워했다. 그것이 내게 기쁨이다. 마음은 즐거웠지만 몸은 피로했다. 강연에 몰입하는 날은, 내가 강연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강연이 나를 이끈다. 강연 중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피로감이 강연 종료와 더불어 몰려든다.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강연 후에는 와우팀원의 출간기념회가 있었다. 이제 막 저자가 된 창연에게, 2시간 30분 동안 오롯이 관심을 주었다. 다른 와우들도 그러했으리라. 모든 정리가 끝나고 나니 10시였다. 나는 망설임 없이 양치질만 하고서 차를 몰고 나섰다. 변화경영연구소 9기 연구원들의 마지막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강화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