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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에 해당되는 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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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 관하여 내가 알고 있는 것>
실패의 순간에서도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이 도전과 시도의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안다면!

사건의 실패를 인생의 실패로 연결하지 않을 수 있다면,
실패는 생각만큼 두려운 것이 아니다.
실패가 위험한 것은 고난이나 좌절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지
실패 자체는 그리 고약한 것이 아니다.
정말 무서운 것은 상실이다.

<상실에 관하여 내가 알고 있는 것>
상실은 실패와는 다르다.
실패란 것이 개인이 의도한 것은 아니어라도,
종종 자신의 어떤 잘못된 행동, 혹은 부주의나 실수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반면, 상실은 전혀 의도하지도 않았고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종종 일어난다.
그런데도, 극심한 죄책감이나 자괴감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 상실이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죽음을
어린 시절의 한 동안, 나의 잘못이라 여겼다. 
사고 당일 날, 도시락을 안 가져와서 발생한 일이라 생각했으니까.
상실은 자체로도 허망한 일인데, 그 원인을 몰라서 더욱 힘들게 된다.
왜 나는 엄마 없는 인생을 사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10년이 훌쩍 지나서야 하나의 원인을 알게 된 정도였으니.

어린 시절, 부모님을 모두 하늘나라로 보내드린 후,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최악의 조건에서 내가 가진 최상의 것이 빛나는 순간을 보며
나는 절망 가운데 희망을 발견하는 법을 배웠다.
절망이 찾아왔다는 것은, 희망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희망은 항상 그 자리에 있으니, 절망에서 희망으로 시선을 옮길 때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상실에 대해 체험하고 있는 일들>
밀줄 친 말들은 내가 체험한 일들이고, 온 몸으로 깨닫고 배운 것들이다.
하지만 절망이 닥쳤을 때, 저 말대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저 말은 오랫동안 휘몰아쳤던 폭풍이 모두 지나가고 해가 난 후,
나의 삶을 회상하며 한 말이기 때문이다.
극심한 상실이 찾아오면 나는 다시 괴로워할 것이다.
힘겨움을 넘어선 괴로움을 안고, 나는 다시 화해하고 싶지 않는 운명을
내 인생 안에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것은 결코 희망적인 일이 아니다.
결말은 희망적일지 몰라도 과정에서는 조금도 희망적이지 않다.
내가 희망을 발견했다기보다는 절망 속을 헤매되,
좋은 태도와 강한 의지로 헤매다가 우연히 희망이 발견되는 느낌에 가깝다.

그러니 희망을 발견하는 법을 배웠다는 표현의 정확한 뉘앙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희망찬 여정을 걷는 것과는 정반대일 것이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두려운 숲길을 걷는 것처럼
힘겨운 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상황 속을 더듬대며 걷는 느낌이다.
그러면서 괴로워하는 자기 내면을 성찰하고,
비일상적인 것들 역시 인생의 일부분임을 깨달으며 성장하는 것이다.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과정의 어두움에 대한 이해나 절실함이 없다면
그들의 희망 이야기는 상실로 힘겨워하는 영혼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한다.
어쩌면 위로할 수 있는 능력은 상실을 겪으며 얻는 것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능력을 얻자고 상실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은 없으리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와우팀장 이희석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짙은 안개가 낀 길을 걸으며...

이른 새벽, 짙은 안개에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의지하여 한걸음씩 걸었습니다. 

낯선 골목, 포장되지 않은 흙길.
가로등이 없는 그 길에 들어섰을 때 선뜻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안개가 짙게 낀 소나무 숲길은 두려운 마음을 줍니다.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신기하게도 1m정도는 선명한 길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확실하게 보이는 그 길에 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저 멀리 앞은 보지 않았지만, 지금 보이는 확실한 길을 힘차게 걸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가고자 하는 그곳에 들어섰습니다.
자동센서가 저를 인식하고 불을 밝혀 주었습니다. 

회사로 돌아오는 길. 아직도 안개가 자욱합니다.
다시 아래를 보며 힘차게 걸어 회사에 출근하였습니다.


저 멀리 미래를 보면 불확실함에 두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한걸음을 내딛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오늘 가야할 길은 확실하게 보입니다. 

한걸음을 힘차게 내딛을수 있습니다.


저멀리 희미한 불빛을 보고서라도 가야 할까 싶었습니다.
핸드폰 불빛에라도 의지할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지금 걸어야할 한걸음의 길은
그냥 그대로도 충분히 갈 수 있을 만큼 확실히 보였습니다. 

오늘 나는 그 한걸음을 걸었고, 내일도 걸어갈 겁니다. 두렵지 않습니다.

                                                                                  - 4기 와우팀원


*

당신의 떨림은 두려움의 표지이기도 하지만, 살아있음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죽은 것만이 떨림을 잃게 되고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떨림을 통하여 성장합니다.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으며 이에 대해 많은 걸 느끼곤 했지요. ^^

불확실성은 미래의 특징입니다. 미래 앞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미래를 바라볼 때 두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니 스스로를 연약하다고 생각하지 말 일입니다.
'안정'이란 말은 있지만, 이 세상에서 '안정'을 누릴 수는 없다는 지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어제 전남대에서의 강연 후, 생각도 하고 계획도 하는데 행동하지 못한다는 학생이 찾아왔습니다.
그가 다시 이 곳에 찾아온다면 위의 글을 읽어주면 좋겠습니다.
행동 부족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두려움 때문이라는 이유 만큼은 덜어낼 수 있겠지요.

떨림, 불확실성... 제가 말하면 이렇게 어려워지는군요. 와우팀원의 글에 오히려 사족이 되어버렸네요.
그저, 당신이 오늘의 걸음에 충실하여 하루 만큼의 기쁨과 성장을 한껏 누리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의 걸음을 성실히 다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길이 우리의 눈 앞에 보일 것입니다. ^^

멀리서 볼 때에는 험준하고 높아 보이는 산일지라도
산 아래까지 가까이 가게 되면, 반드시 오르는 길을 발견하게 마련이다.

車到山前 必有路(거도산전 필유로 : 산 앞에 다다르면 반드시 길이 있다)

※ 와우팀원의 글은 그저 하루의 걸음에 감사하는 자족과 평안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겠지요. ^^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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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사랑하는 여인과 어떠한 문제로 힘겨울 때마다
사랑의 꽃이 찬란히 피어나는 과정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흔들림은 사랑에 대한 두려움이나 확신없는 감정이 아니라,
살아 있음의, 열렬히 사랑함의 또 다른 이름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나는,
사랑의 흔들림 앞에서 사랑의 위대한 미래를 꿈꾸었고,
내 마음 속에 사랑하는 그대를 향한 떨림을 회복하였습니다.

한 가지 가슴 속에 참 많이 후회되고 아쉬운 것은,
나의 부족함으로 생겨난 흔들림이 너무나도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사랑에도 참 많은 눈물이 있었습니다.

삶은 힘겨운 싸움인가요?
누구나 가슴 속에 큰 눈물샘 하나씩 안고 사는 건가요?
정채봉 시인의 <백두산 천지에서>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아!
이렇게 웅장한 산도
이렇게 큰 눈물샘을 안고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 삶에도 눈물이 잦습니다.
허나, 바람과 비에 젖어도 따뜻한 꽃잎을 피워내는 꽃처럼
나도 눈물과 후회, 연약함 속에서도 따뜻한 인생을 피워낼 것입니다.

'선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나의 노력으로 모두 채우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젖지 않고 가는 인생이 어디 있겠냐마는
그 인생, 아름다운 내 그대와 함께 피워낼 수 있다면... 떨리고 신이 날 것입니다.
Posted by 보보
 


"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은 무엇이 두려운지

항상 그 바늘 끝을 떨고 있습니다.

여윈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

그 지남철은 자기에게 지니워진 사명을 완수하려는

의사를 잊지 않고 있음이 분명하며,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도 좋습니다.

만일 그 바늘 끝이 불안스러워 보이는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쪽에 고정될 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합니다.

이미 지남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민영규 예루살렘 입성기 中 -

당신이 읽어 준 이 간결한 글만큼
지식인의 단호한 자세를 피력한 글을
나는 이제껏 알지 못합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글)


실존적 위험을 무릎쓴 지식인들의 용기가 떠오른다.
위험 앞에 파르르 떨릴만큼 그들이 나약하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육신처럼 불안한 그들의 미래가 그 떨림을 닮았다는 말이다.
(보보의 첫 번째 생각)

또한 지성인으로서 폐쇄성이 아닌 열린 마음을 갖기 위하여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는 성실함이 떠오른다.
떨림을 가진 채 한 점을 지향하는 지남철의 모양은
자신의 신념을 강하게 지지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또 다른 진리의 길을 가능성을 열어두는 지식인의 관용의 모습을 닮았다.
한 곳에 집착하여 다른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 폐쇄성 따위와는 거리가 먼 모습 말이다.
(보보의 두 번째 생각)


지남철의 떨림을 지켜보니
자신의 비전을 향한 눈 부신 떨림이 떠오르기도 한다.
나는 지남철이 지닌 방향성을 갖고 있는가? 나는 어디를 지향하는가?
나는 지남철이 지닌 떨림을 갖고 있는가? 나는 그 지향점 때문에 떨림을 경험하고 있는가?
떨림이 없는 방향은 비전이 아닌 한낱 꿈에 불과하고,
방향이 없는 떨림은 의미없는 흥분이나 동요에 불과하다.
문득 이윤기 씨의 동인문학상 수상 소감이 떠오른다.
"하고 있는 일, 살고 잇는 삶에는 지금 네 피가 통하고 있는가?
너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의 품삯이 아닌, 일 자체,
그 일의 골수와 회로애락을 함께하고 있는가?"
(보보의 세 번째 생각)


오늘 하루를 떨림 가득한 일상으로 채워야겠습니다.
- 다산 선생님에 대한 공부 계획 세우기
-『다산문선』 읽기
- 다산기행 후기 작성하기
- A4 파일 정리 완료하기
- 침대시트 빨래하기
- 김OO 님께 메일보내기
- 회신 (ㄱㅈㅎ, ㅎㅈㅈ)
- 한독세 인터뷰 후기 적기
(보보의 마지막 생각)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 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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