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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에 해당되는 글 2건


삼촌 가게에서 삼촌과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전 시간이라 가게 손님은 많지 않았고
집안 일, 군대 전역을 앞둔 동생 이야기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귀한 시간을 보냈다.

대화는 참 좋은 것이다. 
이해를 높이어 상황과 서로를 알게 하고
마음을 나누어 서로에게 힘과 따뜻함을 건넨다.

하지만 대화란 어려운 것이다. <대화 = 진솔한 표현 + 공감적 경청>이다.
나의 생각이 그에게 가고, 그의 생각이 나에게 와야 대화다.
이런 소통을 위해서는 나와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겠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표현이 있되, 경청이 없으면 이것은 소통이 아니다.
삼촌과 나는 소통하였기에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이야기한다면
지금 내가 얼마 기분 좋은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 터인데
워낙 우리 집안의 문제인지라.. ^^

분명한 것은 대화 후,
삼촌과 나의 마음을 따뜻해졌다는 것이고 기운을 얻었다는 점이다. 
대화는 이렇게 좋은 것이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 좋은 걸 잃는 것이다.

*

이야기는 어느 손님의 방문으로 그만두어야 했다.
삼촌을 찾아 오신 손님이고 두 분은 사무실로 들어가셨다.
나는 오늘의 할 일을 하려고 저만치 구석에 있는 테이블로 갔다.

잠시 후, 삼촌이 사무실에서 나오셔서 커피를 뽑아 들고 가셨다.
아...! 쫓아왔다. 내가 받아들고 삼촌께는 얼른 들어가 계시라고 했다.
"삼촌, 이런 건 저더러 시키시지요."

삼촌은 아무렇지 않은 듯이 웃으셨다.
나는 손님께 삼촌의 체면을 세워주고 싶은 마음이셨고,
삼촌은 그런 내 마음을 아셨으리라.

내심 손님이 오신 사무실에 커피 한 잔 갖다 드린다는 생각도
못한 것이 부끄러웠다. 많이 부끄러웠다.
커피를 뽑으시는 삼촌을 보자마자 달려오며 얼굴이 화끈거렸을 정도로.

섬김은 좋은 것이다.
섬기는 리더십은 더욱 좋은 것이다.
삼촌은 가계에서 가장 웃어른이시지만
아직도 직원들의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신다.

오늘도 삼촌에게서 그런 모습을 배워간다.
삼촌은 이렇게 잊고 있었던 가치, 기본적이지만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신다.
일전에, 함께 일하는 친구가 삼촌의 모습에서 감동받았다고 한 적이 있다.

삼촌은 당신의 핸드폰 벨이 울리면, 멀리 있을 때에도 아주 열심히 달려오신단다.
친구가 쉰 중반의 삼촌의 그 모습을 보며 감동받았다고 삼촌께 얘기 한 적이 있단다.
삼촌은 이렇게 말씀하셨단다. "나를 찾는 이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는 것" 뿐이라고.

아, 삼촌. ^^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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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스무 한 살이 되면서 저는 청년들에게 성경 공부를 가르치는 소그룹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젊은 리더들이었지만 구성원들이 따를 만한 모델이 되어야 했습니다. 저는 리더로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만큼 구성원들과 친밀해지도록 노력했습니다. 동시에 그들에게 배움을 나누고 자극을 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앞서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 애썼습니다. 리더는 '관계'와 '과업'이라는 두 자기의 요소 사이에서 균형을 이뤄내야 함을 배웠습니다. 구성원들과 신뢰의 관계로 맺어지지 않으면 리더십의 기반이 무너져 버렸고, 소그룹이 종료될 때까지 멤버들을 리더로 훈련시키지 못하면 리더십이 계승되지 않음을 경험했습니다. 

소그룹은 영적 성장이라는 공통의 비전을 가졌습니다. 영적 성장은 갓난 아기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같았습니다. 갓난 아기들은 보살핌이 필요한 것처럼 모든 리더들은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해 섬기고 봉사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상위 리더들이 가르쳐 준 것은 조직의 높은 지위로 올라갈수록 더욱 섬겨야 하는 '거꾸로 선 리더십'입니다. 캘리포니아 노드스트롬 백화점의 총책임자 벳시 샌더스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조직 피라미드에서 보면 직원들이 나를 떠받쳐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들을 떠받쳐 주는 모양을 하고 있다." 종교 단체의 리더가 아니라 기업의 임원이 한 말입니다. 위대한 리더는 섬기는 리더라는 생각이 지금도 제 마음에 있습니다.

스물 한 살 청년이 배운 리더십의 교훈들은 퍽이나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첫째, 리더는 섬기고 봉사하는 자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리더가 되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모든 소그룹 리더들은 일주일에 한 번은 함께 모여서 성경 공부를 미리 준비했습니다. 구성원들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자기 일을 잠시 내려 놓고 즉각 반응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둘째, 리더는 관계와 과업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사람들이 신뢰할만한) 성품과 (주어진 과업을 완수할)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한 해, 두 해 시간이 지나면서 리더십 문헌들을 읽을 때마다 교회에서 배운 리더십 교훈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절감하곤 합니다. 섬김의 리더십을 생각하면 성품과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함을 절감합니다. 세계적인 리더십 석학인 제임스 쿠제스와 배리 포스너의 조언이 담긴 책을 읽으면서 저는 다짐합니다. "다시, 섬김의 리더가 되자!"

"리더에게 있어서 가장 큰 성공은 자신이 섬기는 사람들이 승리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살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은 그들의 삶의 원동력이 된다. 그것은 위대함을 성취하는 데 필요한 고난, 투쟁, 희생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준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봉사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는 리더는 영원한 유산을 남긴다."
- 제임스 쿠제스, 배리 포스너 지음, 『최고의 리더』

   James M. Kouzes and Barry Z. Posner, 『A Leader's Legacy』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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