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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해당되는 글 3건


사랑은 야속합니다. 어떤 사람과 헤어지고 나서야 자기가 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했다는 사실을 깨닫곤 하니까요. 젊음 또한 야속합니다. 훌쩍 지나가고 나서야 그것이 참으로 소중했음을 절감하니까요.


내 친구 B는 좋은 사람입니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친한 벗에게 이것 저것 퍼주며 즐거워하는 친구입니다. 그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2년 전 이맘 때입니다. 아버지가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행은 끝이 아니었죠. 이듬 해 봄, 어머니마저 뇌졸중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아버지는 건강이 많이 호전되셨습니다. 두 달 전에는 아버님, B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보양식을 먹으러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님의 병환은 점점 더 깊어지셨습니다. 석달 전 쯤 뵈었는데, 아들인 내 친구까지도 겨우 알아보실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병세가 더욱 악화되어 아들도, 남편도 몰라보신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도 다시 회복이 힘들 것이라 예상하는 듯 합니다. 얼마 전, B를 만나 식사를 했는데, 그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런 말하면 아버지가 안 좋아하시지만, 나의 10년을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어."

다시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내비친 겁니다. 그는 지난 해, 수술 후 잠시 회복하신 어머니께서 집에 계셨을 때, 더 많이 대화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한 것을 무척이나 후회했습니다.

몇 주 동안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시는 엄마를 쳐다보는 B의 심경은 충분히 헤아릴 수 있습니다. 나도 어머니와 갑작스럽게 이별했으니까요. 교통사고로 임종마저 지키지 못한 나의 소원은 단 하루 만이라도 어머니와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B의 말을 들으니 몹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는 모두 '어머니'라는 참으로 소중한 사람의 존재를 절감했습니다. 특히나 그 소중함을 깨닫는 시기가 너무 늦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습니다. B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이제 어머니를 향한 네 마음을 잘 이해할 것 같아."

우리의 소원은 이것입니다. '지금의 마음으로 다시 어머니와 단 하루만이라도 함께 지낼 수 있다면...' 애석한 일입니다. 만약 B의 어머님이 다시 회복하시지 못한다면, 그도 나도 소원을 이루지 못할 테니까요. 

'어머니께 효를 다하세요"라는 말을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말은 전달되겠지만, 우리의 마음까지 전달할 수가 없음은 알고 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야 혹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음을 느낄 즈음에야 깨달을 테니까요.

제가 효자란 말은 아닙니다. 저와 B 역시나 헤어짐의 경험을 하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니까요. 만약 나의 어머니가 살아계시다면 나도 여전히 효를 다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시간은 흘러갑니다. 속절없이 흘러가기도 하고, 쏜살같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시간은 외로워서인지 홀로 가지 않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것들과 동행하기도 합니다. 이미 나의 부모님은 시간과 함께 떠나셨고, 나의 많은 세월들도 시간과 함께 흘러갔습니다.

니체의 가설 '영원회귀'처럼, 우리가 삶이 영원할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아마도 마틴 루터가 했을 법한 말처럼, 내일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요? 아마도 두 가지 생각을 균형있게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일에는 영원히 살 것처럼 정성을 기울이고, 관계는 내일 죽을 것처럼 관심을 쏟아야 하는 것일까요? 어려운 문제지만, 이렇게 말할 순 있습니다. 지금 충분한 관심을 쏟지 못하는 있는 사람이나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그런 일들은 언젠가 과거지사가 될 것이고, 그 때는 관심을 주기에 너무 늦을 테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리더십/ 자기경영전문가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컨설트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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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치약을 다 썼다. 놀랐다.
얼마 전, 마트에서 3개들이 치약을 두 세트 구입했기 때문이다.
회사 체육대회 때 기념품으로 받았던 치약도 있으니 오랫동안 쓸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치약을 다 썼다. 생각보다 빨리 썼다는 생각에 놀란 게다. 

다시 사면 그만이다.
생필품이니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 것이다.
말끔히 짜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지경이 된 치약을 버릴 때는 상쾌할 것이고,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약간의 소비의 즐거움도 느낄 것이다.

그런데 무언가 허전한 마음이 든다. 멍한, 생각이 들었다. 
한번에 너무 많이 짜서 낭비한 건가,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검약은 좋은 것이지만 멍한 기운이 사라지지 않았다. 
이내 원인을 알 수 있었다. 세월이 너무 빨리 흐른 것이다.

벌써 치약을 사야 할 만큼 세월이 흐른 것에 놀란 게다.
치약을 또 사야 하는 돈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
순식간에 저만치 지나간 세월에 놀랐고, 무심히 흘려 보낸 시간이 아깝다.
절약하지 않은 게 아니라, 세월이 빨리 참으로 빨리 지나가 버.렸.다.

참 아름다운 영상이 담긴 TV 프로그램을 보았다.
어느 시골 할머니의 얘기가 귀에 맴돈다.
"빨라. 참으로 빠르당께. 내가.. 어제 그제가 청춘인데 내일 모레면 팔십 할망구가 된당께.
세월이 뜀박질하는 세상이여."

주변을 둘러 본다. 이런 소리가 입술 밖으로 새어 나온다.
"세월, 당신은 변함없이 그렇게 흘러가면서, 세상을 참 많이도 변화시켜 놓았군요."

내 친한 친구는 어느 덧 애기 아빠가 되었고, 삼촌의 머리에는 흰머리가 부쩍 늘었다.
치약을 받았던 체육대회는 2006년 5월의 일이고, 연인과의 이별도 2년이 다 되어 간다. 
어제 노래방에서 핑클의 영상을 보며 떠오른 옛사랑은 십 일년 전의 일이고,
사랑하는 내 어머니와 사별한 지는 십 칠년이 지났다.

나는 지금 인생 수업을 진행 중이고,
순간마다 삶에 대하여 배우는 학생임을 생각한다면
오늘의 수업 주제, 유의할 사항, 적용 지침은 다음과 같다.

수업 주제 : 세월이 뜀박질하는 세상
학습 목표 : 세월의 초스피드 속도와 시간의 완전 소중함을 인식하기
암송 명언 : "시간은 당신이 가진 전부다.
                 당신은 언젠가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 2008년 7월, 세 아이와 아내를 두고 39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랜디 포시
유의할 사항 : 인생무상에 빠지지 말 것. 인생은 덧없지 않으니. ^^ 덧없기는 고마운 生이지.
                  모든 존재는 자기 목적을 가졌고 그것을 이룬다면 짧은 인생이지만, 한 번으로도 족하다. 
적용 지침 : 1) 하나님께서 주신 生에 감사 드리기 & 生의 목적을 깨닫고, 잊지 않도록 기도하기
                 2)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말하기
                 3)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기, 그리고 많이 웃기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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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한 해 동안
사람들에게 남발했던 약속과 다짐들
이 거 해야지, 하며 세웠던 많은 계획들

12월엔 또 다른 계획과 약속을 하기보다는
이미 뱉은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한 노력을 다해야지
못다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은 양해를 구해야지

지난 날들을 돌아보아, 혹 잘 하여 성과가 된 것들은
차곡차곡 갈무리하여 이듬 해엔 더 발전시켜야지
게으름과 불찰로 그르친 일들은 해 넘기기 전에 되새겨야지

한 해 동안 은혜를 입었던 분들에게 고마운 손편지를 써야지
마음을 다하지 못해 미안했던 분들께도 정성스런 마음을 전해야지
이 모든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일을 적게 하여 여유를 가져야지

12월의 마지막 주간에는 짧은 여행을 다녀와야지
또 한 해 지나가는 세월에게 덧없음이 아닌 고마움을 전해야지
짧은 한 해였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며 만끽하고 사니 족한 것 같다고 말해야지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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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학생 리노의 인생수업 이야기. "삶은 여행이고 실천이 곧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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