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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힘이 있는데도 싸움에 진다는 것은 수치이다.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이
개혁의 저항세력에 밀려 싸움에 졌다는 것은 무능한 것이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쥐고 있는 개인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자신과의 싸움에 졌다는 것은 변명할 길이 없다.
자신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다."
                                                    - 구본형, 『낯선 곳에서의 아침』 중에서


와우팀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회사 일이 힘들다는 것이다.
나는 가만히 듣다가 그가 지닌 훌륭한 점 한 가지를 이야기해 주었다.
최근 그가 얼마나 훌륭한지 생각하고 있었던 터였다.
그에게 위로를 주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그저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 

그의 얘기를 약간 더 들었다. 통화를 끊으려던 찰나에,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다.
"싸워 이겨라."
"네? 제가 뭘 잘못한 게 있나요?"
"우리는 늘 잘못하고 있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가능성과 재능을 주셨는데,
우리는 그것을 못다 활용하면서 스스로를 의심하고 불평하니." 

권력과 사회 구조 앞에 개인이 무력한 순간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권력을 이긴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희망이다. 
적어도 하워드 진이 '권력을 이긴 사람들'에 관하여 한 권의 책을 쓸 만큼의 희망이 있는 것이다.
권력을 이기는 사람들도 있는데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는 말자.

가만히 힘을 모아 실마리를 찾아 문제를 날려 버리자.
격앙되어서는 실마리가 보일 리가 없다. 눈을 감아 버려도 찾지 못한다.
차분히 직면하여 자신을 묶고 있는 사슬을 끊어 버리자.
그렇기 때문에, 라고 생각하면 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면 승리한다.

시간이 없어서
짜증 나는 일이어서
오늘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저 사람과는 성격이 안 맞아서
어제 회식에서 술을 많이 마셔서
그렇기 때문에 vs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두 손 가득 짐이 많았다. 두 개의 무거운 쇼핑백과 가방 하나.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가 도착역에 왔다 싶어 얼른 짐을 챙겨 들고 내렸다.
아뿔사. 잘못 내렸다. 선릉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역삼역이다. 한 정거장을 더 가야 했는데.
걸어갈까, 하다가 짐이 많아 다음 열차를 기다리기로 했다. 의자에 앉았다.

5분여 후, 다음 열차가 왔다. 짐을 챙기는데 가방이 보이지 않는다.
의자 주변을 살펴봐도 없다. 으악! 지하철 짐칸 위에 두고 내렸나 보다.
헉! 들고 내렸는지, 두고 내렸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여기 저기 주변을 살펴 봐도 없으니 두고 내렸음이 분명하다.

순간 아찔했지만, 반갑게도 지갑이 재킷 안 주머니에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가방에 든 물건들을 떠올리며 잃어버려도 상관없지만 찾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래 전, 와우팀원 한 명이 노트북을 두고 내렸다가 다시 찾았다는 얘기가 떠올랐다.
2호선은 순환선이기에 80여 분 뒤에 한 바퀴를 돌고 오는 지하철에서 다시 찾았다는 일화다.

그 일화가 나의 희망이 되었고, 잠시 후에는 확신이 되었다. "그래 반드시 찾을 거야."
전혀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지하철에서 내린 지점을 확인하고 난 후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기분이 좋았던 것은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스스로에게 질책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잃어버린 것은 과거이니 어찌할 수 없다.
아쉬움을 느끼거나 화를 내봐야 '지금'이라는 시간에 대한 실례다.

나는 현재의 나 자신에 대하여 점잖게 굴었다.
언젠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같은 실수를 저질러도
오늘처럼 이렇게 대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집에 돌아왔다.
걸어오며 지난 날 나의 실수와 실패에 대하여 모두 인정하고
앞으로의 삶에 집중하리라 다짐하기도 했다.

잠깐, 기도를 했다.
가방을 찾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만,
가방을 찾든, 찾지 못하든 이렇게 다급한 순간에서 하나님을 찾으며 그 분께 영광돌리고 싶었다.
기도하는 순간에 나의 내면을 만지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기도 응답보다 중요하니까.
이런 위기(?) 상황 뿐만 아니라, 내가 잘 되고 기쁠 때에도 하나님을 찾는 내가 되기를.

가방을 잃어버려도 기분이 괜찮은 오후다.
지하철이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이 쪽으로 오는 시각은
친구 수범이와 강남역에서 만나기로 한 시각과 비슷하다.
나는 친구와 함께 가방을 찾을 것이고, 신기하다며 함께 담소를 나눌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친구와의 소중한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게다.

누구나 살아가다가 자신이 뜻하지 않은 일을 당할 수 있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그 일은 당황케 할 수도, 슬프게 할 수도, 화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반응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이것이 모든 사람들이 매 순간마다 승리의 가능성, 행복의 가능성을 가지는 지점이다.
나의 목표는 그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오늘 그 목표를 살짝 이룬 것 같아 기쁘다. 날씨만큼이나 괜찮은 일요일 오후다.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지식사회를 살아가는 법 : 끊임없이 배우기


"분명 예전에는 성실히 그리고 열심히만 일하면 일자리가 보장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일자리를 온전히 지켜주는 것은
조직이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을 갖고 있는가 뿐이다.
계속해서 기술을 배우며 갈고 닦아야 조직과 일반 직업 세계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다.
조직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우리는 언제나 배움을 최우선으로 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
."

- 캔 블랜차드, [당신도 인생의 리더가 될 수 있다]


*

끊임없이 적응해 나가야 한다, 라는 말에 갑갑함이나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
그 적응의 방법이 '배움'이기 때문이고,배움에는 기쁨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배움이 힘든 까닭은 새로운 시작 앞에 느껴지는 두려움으로 인한 것이지,
결코 배움 그 자체가 힘듦과 역경 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나약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학문과 공부를 할 리가 없다.

공부의 즐거움, 학문의 즐거움, 독서의 즐거움, 배움의 즐거움에 탐닉하는 것은
이미 수없이 강조되어 고리타분한 얘기가 되었다.
하지만, 수없이 강조된 것과 내 삶이 그 것을 끌어안고 있는가와는 별개의 문제다.
아직도 배움을 즐거이하지 못한 청춘이 있다면 고리타분함 속에서 살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고리타분한 다음의 두 가지 질문에 답변을 함으로써 말이다.

- 내가 속한 산업과 조직이 나에게 요구하는 기술이나 전문지식은 무엇인가?
(혹은, 내가 속하고 싶은 조직에 들어가기 위해 갖춰야 할 기술이나 지식은 무엇인가?)

- 이 기술과 지식을 갖추기 위해 나는 무엇을 배우고 익히고 훈련해야 하는가?

*

무엇이든지 배우겠다는 태도는 좋으나, 정말 아무 것이나 배워서는 안 된다.
해야 할 필요가 없는 일에 효율성을 부여한다고 하여 좋은 성과를 거둘 수는 없다.
일단 자격증 하나라도 따고 보자는 생각으로 무언가에 도전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무언가에 도전하지 말고, 꼭 필요한 그 것에 도전해야 한다.

나는 올해 초, 코칭을 조금 배워보자는 생각에
이것 저것 비교적 저렴한(?) 코칭 교육을 받을 계획을 세웠다.
일단 그런 교육을 받으면 수료증이 나올 터이니 뭔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이런 식의 접근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진짜 실력을 키우는 것과는 무관한 일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실력있는 코치 한 분이 나에게 모 코칭 프로그램을 권했다.
내가 계획했던 것보다 고급 과정이었고, 그 이전의 단계를 계획한 나의 얘기를 듣고는
"그 건 혼자 독학하시게"라는 말을 들었다.
일리 있는 얘기라 생각되었고, 잠시나마 실력보다는 명분을 쫓은 내가 부끄러워진 순간이었다.

명실상부가 중요하다. 이름이 알려졌다면 그만큼 실력도 뒤따라야 진짜 실력자다.
간판을 따기 위한 배움을 쫓지 말고, 진짜 실력을 쌓기 위한 배움을 추구하자.
앞서 언급한 두 개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변하고 얄팍하지 않은 배움의 자세를 갖는다면
오래 오래 깊은 영향력을 미치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우리가 승리한 것은 토미 톰슨과 짐 올슨을 비롯해 루 골름의 그칠 줄 모르는 지원,
특히 마이크 브루너의 도움 덕분이었다.
그리고 적합한 사람들이 팀을 구성하여 서로 보완하고 의존한 덕분이었다.
또한 일해야 될 만큼 열심히 일했고, 우리 앞에 나타난 모든 것에 대비한 덕분이었다.
우리가 승리한 것은 마지막 목표를 늘 마음에 품었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략과 전술을 기꺼이 수정한 덕분이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힘들다고 해서 목표를 바꾸거나 하지 않았다.
우리는 어떻게 질까는 생각하지 않았다.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
우리는 승리를 선택했기에 승리했다. 모든 승리는 같은 재료로 만들어진다.
적당한 후원, 적합한 팀,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결단력, 열심히 쏟은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승리는 기회보다는 선택과 관련된 것이다."

- 칼리 피오리나, [칼리 피오리나 * 힘든 선택들] 중에서 (p.118)

실패의 재료는 다양하지만 승리는 같은 재료로 만들어진다.

좋은 재료를 선택하라. 기회보다 중요한 것은 단호한 결심이고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이다.

그러므로 자원이 부족하더라도 결심과 태도를 변화시킴으로 승리할 수 있다.

보보야, 승리를 선택하자. 승리에 필요한 재료를 창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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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학생 리노의 인생수업 이야기. "삶은 여행이고 실천이 곧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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