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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해당되는 글 5건


지난 1월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일상의 일들을 자기경영 혹은 인생살이 등과 연결시켜 사유하는 편인데, 이사를 통해 느낀 바가 있어 몇 마디 나누어 봅니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자기다움에 대한 단상들입니다.

하나. 시간에 대하여

1~2년만 살아야지, 하고 들어갔던 집인데, 4년 4개월이나 지났습니다. 훌쩍 지나가버리는 세월의 무심한 속도에 놀라기도 하고(인생도 이렇게 쏜살처럼 지나가 버릴까 봐), 마음 먹은 것을 실천하는 일에 느려터진 제 게으름이 무섭기도 합니다(게으름이 내 소원을 모두 삼켜 버릴까 봐). 당분간은 무서움을 느끼며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텐데, 하루 이틀이면 타성이 무서움을 집어삼켜 버리니, 타성에 젖어버리는 일이야말로 무서운 일인 듯 합니다. 시간이 유한함을 명심하며, 소원을 마음껏 추구하고 소중한 관계와 사회적 의무를 지키는 일에 매진해야겠습니다.


두울. 공간에 대하여

사는 공간이 무어 그리 중요할까?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지! 20대까지의 제 생각이었습니다. 지금도 이 생각의 틀은 변함이 없지만, 사는 곳, 다시 말해 그가 생활하는 공간이 삶과 사유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공간은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입니다.


세 가지의 경험이 생각납니다. 1) 프랑크푸르트의 괴테 생가에서의 일입니다. 크고 근사한 저택에서 소년 괴테의 방은 3층이었습니다. 집앞 도로가 훤히 보이는 창가에 오랫동안 서서 생각했습니다. '와! 이런 방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사는 것은 단칸방에서의 삶과 다르겠구나.' 2) 구로구의 오피스텔에 사는 친구네 집에서 야경을 내려다 본 적이 있습니다. 20층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야경은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게 했습니다. 창 가에 앉아 글 하나 쓰고 싶었지만, 오래 머무를 수 없었기에 아쉬웠지요. 3) 김영하 장편소설 『퀴즈쇼』의 주인공 이민수는 잠시 고시원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 장면을 읽으면서도 공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했었지요.

저는 지금까지 시간의 중요성을 많이 언급해 왔습니다. 시간이 곧 인생이요,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이 곧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공간에 대한 개념을 덧붙이면 더욱 효과적인 자기경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공간은 삶의 방식이다! 좀 더 과감히 내지르자면, 공간이 곧 그 사람이다, 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공간이 그의 성격과 상황을 대변해 주니까요. 회사에 다니는 동안, 한 번씩 플래너 조립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최적의 동선을 이루는 작업 공간을 만들고 나서야 작업을 시작했던 제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 모습을 제가 사는 공간에 적용해야겠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면, 제 작업 공간을 대대적으로 손보아야겠습니다. 

세엣. 자기다움에 대하여

많고 많은 책들을 새 집으로 옮기고 나서, 살던 집으로 가 보았습니다. 살림으로 채워져 있던 집과 풀옵션의 가구들만 덩그러니 남겨진 집은 많이 달랐습니다. 제가 살던 동안 바꾸어 놓았던 가구 구조도 원래의 자리를 찾아갔고, 무엇보다 많은 책이 사라진 빈 공간이 매우 넉넉해 보였습니다. 살림을 걷어 낸 빈 방을 청소하고 나니, 무척 단순하고 깔끔한 집이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의 온전한 모습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의 가치와 사회적 관습과 문화 속에 숨기어 버리거나 복잡해는지도 모르겠구나,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다.' 그 노력은 버리는 일, 찾는 일의 반복일 것입니다. 내 것 아닌 것 버리기, 내 안에서 내 것 찾기를 해야겠습니다. 이것이 자기다움의 길이겠지요.

자기다움의 구체적인 노력은 시간과 공간을 잘 다루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나의 시간을 두 가지 일에 흠쩍 주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일에 그리고 관계, 사회적 의무와 역할에 성실하기 등 나에게 필요한 일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시간경영입니다. 공간 경영은 정리정돈을 잘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뜻합니다. "나는 어디에 소속되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 공간경영의 핵심입니다. 거주와 직업이란 두 가지 영역에서, 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요컨대 공간 경영이란, 내가 살고 싶은 곳에 살고, 일하고 싶은 곳에서 일하는 것을 실현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정의해 두어야, '공간의 자기다움'을 집안 정리 정돈하는 일로 한정짓지 않겠지요. 소속이 결정되면, 내가 좋아하는 것과 필요한 것들만 그 공간으로 들이면 될 것입니다. 2011년부터는 공간 경영의 달인이 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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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와우팀장 이희석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K님)께서 제가 브라질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으셨나 봅니다. 이런 글을 보내오셨더군요. "저는 아직 여행의 묘미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 결혼한 후, 가족이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보니 여행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지내고 있네요." 당신께서는 중요한 무엇 한 가지를 놓친듯이 겸허히 표현하셨지만, 저는 그의 인생이 아름다울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분의 가정사에도 종종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일상에는 얼마간의 고단함도 있겠지만, 저는 그의 인생이 가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로 답하였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애써 오신 삶을 존중합니다." 오늘은 존중하는 마음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처럼, 그는 직장에 묶인 시간 동안에는 자신의 시간을 회사 일에 내어 주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가족들에게 시간과 애정을 주었을 것입니다. 시간을 쪼개어 자신에게도 할애해 준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가장들은 자신에게 시간을 주지 못한 채로 지냅니다. 자기 마음대로 쓴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K의 훌륭한 점입니다. 자신의 시간을 가족에게 주는 인생은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 가정을 지켜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이가 가족에게 애정과 시간을 주느라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 것이라면, 저는 진심으로 그의 인생을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십년 전보다 넓은 집에서 살아가는 것, 아이의 웃음 소리를 듣는 것, 아내와 포근하게 잠드는 것, 이런 일들을 누리고 있다면, 그것은 가족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쏟은 가장의 노력이 큰 몫을 했을 겁니다. 물론 시간만을 주어서는 안 될 터이죠. 시간과 함께 애정을 주어야지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렇습니다. 시간은 아름다워지기도 하고, 추해지기도 한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愛쓴 시간들은 아름다워진다. 물론 시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이번엔 제가 그럭저럭 잘 해온 영역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저는 나에게 많은 시간을 줍니다. 그러니 저의 바쁨이 다른 사람들의 바쁨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릅니다. 저의 바쁨은 나를 만나는 시간을 포함하여 바쁜 것이니, 바쁘게 지내느라 나를 잃어버리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책을 읽을 시간, 여행하는 시간, 홀로 사색하는 시간이 넉넉한 편입니다. 물론, 며칠 동안 매우 바쁘게 지내기도 하지만, 주말 혹은 월말에는 반드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중요한 약속을 하듯, '나를 만나는 시간'을 미리 일정표에 넣어두고 철저히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좋았습니다. 지구별로 여행 온 내가 무엇을 가지고 왔는지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잘하는 일, 즐거워하는 일을 발견하게 되면서, 내 인생이 어떠해야 하는지도 깨닫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영역이 아니라, 나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가늠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자신을 아는 지식과 상상력을 가지면 미래가 눈에 보이기도 함을 깨달았습니다.

한편, 내 인생이 흘러가고 있는 모양을 관찰하면서 알게 된 미래의 또 다른 면도 있습니다. 방금 설명한 것처럼 예측할 수 있는 미래가 있는가 하면, 예측을 불허하는 미래도 있습니다. 제게는 어머니의 죽음이 그랬고, 여행 가방을 잃어버린 일, 하드 디스크를 날려 버린 일이 그랬습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배우고 있는 것은 인생에는 도무지 상상 못할 일이 일어나기도 하고, 그 일로 인해 자기 인생의 모양이 휙~ 하고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받아들이는 과정은 힘들지만, 이것이 인생임을 깨닫습니다. 인생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되고, 상실이 인생의 일부라는 배우는 것입니다. 

나에게 시간을 주면서부터, 저는 인생에 대해 배우는 것이 무엇인지, 나를 알아가는 것이 어떠한 일을 하는 것인지 배워가고 있습니다. 이런 배움으로 인해 나를 기쁘게 하는 인생을 창조해 가거나, 힘겨운 인생을 받아들이는 지혜를 갖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저는 시간을 자신에게 주면, 멋진 일이 일어난다고 믿습니다.

불행한 일은 자신에게도, 가족에게도 시간 한 번 제대로 주지 못한 것입니다. 어정쩡한 인생이야말로 불행합니다. 돈을 쓰는 곳에서 당신의 마음이 베어나듯, 시간을 주는 곳에서 당신의 인생이 펼쳐집니다. 자신에게 시간을 줄 때 당신의 인생은 조금씩 빛나게 될 것이고, 가족에게 시간을 줄 때 당신 안에 있는 아름다움이 조금씩 커져 갈 것입니다. 자신도, 가족도, 친구도 그리고 자신의 본업이나 미래의 일도 아닌 엉뚱한 곳에 시간을 주고 있다면, 당신은 불만족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민족의 명절입니다. 여느 때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덩어리 시간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것을 어디에 사용하시겠습니까? 안방 극장에서는 대작 영화들을 상영한다고 선전하지만 거기에 시간을 주지 마십시오. 가족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영화를 즐긴다면 또 모르겠지만, 이번 명절은 여느 때와 다르게 보내어 봅시다. 자신에게 주시든, 가족에게 주시든, 주어야 할 곳에 제대로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시간을 이번 명절을 계기로 시간경영의 전환점을 마련해 봅시다. 한동안 소홀히 대했던 소중한 관계에 흠뻑 시간을 주기, 엉뚱한 곳에 주고 있던 시간을 거두어 나에게 주기! 제가 시간을 쓰는 방식, 그리고 제게 글을 보내 준 K가 시간을 쓰는 방식! 여러분은 두 가지 모두를 취하여 여러분에게 필요한 비율로 섞어 시간을 경영하시기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와우팀장 이희석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주간성찰] 시간관리의 본질

일주일만의 여유다. 지난 한 주간은 분주했다. 월화수 3일 동안의 쏠비치 여행, 금토 이틀 간의 서울 나들이로 일주일이 금새 지났고, 그 사이에 낀 목요일은 친구을 도와 주느라 오전 두어 시간을 썼더니 유일한 업무 날이었던 하루가 훌러덩 지나갔다. 확인하지 못한 메일이 밀린 데다가, 해야 할 자잘한 일들이 쌓여 나를 조금씩 압박한다. 이런 부담감 없이도 결국엔 해낼 텐데, 나의 이런 성정이 얄밉다. 이번 한 주가 의미 있는 것은 마음에 드는 포스팅 몇 개를 올린 것과 사람들과 오롯이 함께 했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생활은 어떠했나?  독서, 영화, 만남, 여행, 글쓰기, 운동 등 주안점을 두고 있는 활동들을 하나 하나 되돌아보았다.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까지의 삶에 대한 성찰인 셈이다. 책은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책을 읽을 자유』, 『사람풍경』 을 완독했거나 혹은 조금씩 읽어가는 중으로, 꼭 400페이지를 읽었다. 오늘 읽을 분량을 더하면 주간 목표 400페이지를 넘어설 것이다. 김영하를 계속 읽고 싶은데, 아직 그럴 만한 여유가 없다. 이런 저런 연유로 읽어야 할 책들이 나를 기다린다.

영화 보기가 참 쉽지 않지만, 좀 더 노력해야겠다. 영화가 주는 감동과 여유 그리고 배움이 크니까. 유일한 장애물은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것인데, 필요한 것이라면 삶의 모양을 바꾸어야 한다. 현실에 나를 맞추지 말자. 사는 방식을 바꾸어 꿈과 이상에 나를 조율하자. 오늘 오후에는 한 편의 영화를 보아야겠다. 집에서 조용히 QOOK TV 영화와 함께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것도 분위기 있을 것이다.

솔개팀(5기 와우팀의 이름)원 한 분이 한국 여행을 왔기에, 그 내외분을 모시고 이틀 간 서울 나들이를 다녔다. 멀리서 오신 귀한 손님이기에 시간을 통째로 내어 많은 시간을 즐겼다. 이번 주에는 강원도 양양 여행, 서울여행 이렇게 두 번의 여행을 진하게 한 셈이다. 다음 주에는 5일 동안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다음 주 여행을 당겨왔다고 생각하련다. 서울여행의 둘째 날 오후에는 여행의 피로감을 느낄 만큼 부지런히 찾아 다녔다. 모두 멋진 곳이었지만 조금 피로하긴 했다. 개인 업무를 밀쳐 두었지만 잘 한 일이었다. 집으로 들어오며, 발맛사지를 받았는데 기분이 좋았다.

글쓰기에 스스로에게 기대한 만큼의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했지만, 날마다 노력했다. 이번 주에 올린 포스팅은 모두 두어 시간, 혹은 그 이상을 투자한 글이다. 쓰는 동안 흐뭇했고, 쓰고 나서 뿌듯했다. 4개의 포스팅 모두 어느 정도씩 마음에 들었다. 시간이라는 정성을 주었기 때문이리라. 오늘 독서리뷰 하나를 작성하고 한국리더십센터 웹진 칼럼을 초안 수준으로 완성해 두자.

운동할 시간을 많이 갖지 못했다. 쏠비치 아쿠아월드에서 물놀이를 잠깐 한 수준이다. 토요일 저녁에는 피곤함을 잊고 저녁에 밀린 업무를 하기 위해 발맛사지를 받은 정도다. 맛사지는 앞서 언급한 줄 알지만 운동이라고 끌어올 만한 것이 이것 밖에 없었으니 이해해 주시길. 하하하. 이건 분명히 내가 계획한 운동과는 거리가 먼 것인데, 은근슬쩍 타협하고 합리화하고 있네. 그래, 운동을 하지 못했다. 운동에 관해서만큼 이번 주간 성적이 형편 없다. 다음 주에는 예비군 훈련으로 더욱 시간이 없을 텐데, 어쩌나?

창 밖을 본다. 주말은, 한 주간을 정신없이 지내 온 나에게도, 분주했던 테헤란로에게도 여유를 회복하는 날이다. 여유로운 시간이라고 해서 느리게 흐르는 것은 아니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이 시간이 하릴 없이 지나가지 않도록, 나를 돌아보고, 책을 읽고, 다음 주를 계획한다. 주로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기도 하고, 가끔씩은 낮잠도 잔다. 지금은 커피 한 잔을 하고 몇 장의 책을 읽으려 한다.

문득, 쏠비치 앞 동해 바다에서 잠시 드러누웠던 기억이 난다. 일어나며 한 손 가득 모래를 움켜 쥐었다. 모래 알갱이는 밀가루만큼 고왔으나 점성이 없어 내 손가락 사이 사이를 빠져 흘러나왔다. 주먹 안에 모래가 가득하여 장갑 낀 손처럼 부풀어올랐던 내 주먹은, 금새 모래가 빠져나가며 본래의 크기 대로 돌아왔다. 시간도 마찬가지다. 한 줌의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금새 어디론가 흘러가 버린다. 이 글을 쓰는 동안도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나갔다.

시간이 많다고, 그래서 지루하다고 한탄하는 이들도 언젠가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이유로 한탄할 것이다. 지루한 세월에 대한 한탄과는 담 쌓고 사는 이들은 시간의 축복에 감탄하며 산다. 24시간이라는 선물에 감사해 하며 오늘 여기를 산다. 언젠가 거기에 대한 망상은 접고, 오늘이야말로 꿈으로 가는 징검다리임을 알고 삶의 축복에 감탄하며 산다. 잠시 뒷산에 올라 고운 단풍에 감탄하기도 한다.

눈이 피곤하여 잠시 감았다가 떴다. 그 사이에도 시간이 흘렀다. 시간의 진공이 없다는 것은 生의 이치다. 누구도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 죽음만이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시간관리의 본질은 자신을 경영하는 것이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자신을 경영하며 의미와 성취, 행복과 성공을 건져 올리는 것이 시간관리다.

시간관리는 세속적인 주제도 아니고, 비즈니스맨들에게만 필요한 기술도 아니다. 시간관리는 인생이라는 학문의 전공 필수 과목이다. 나는 잠시 시간내어 전공 필수 과목을 연마하기 위해 '나'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를 한 것이다. 시간은 지금도 흐른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이 주는 교훈은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살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채로 살면, 우리는 점점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초조해지고 절박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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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여행 후, 4~5일을 시차 적응을 못한 채로 할 일도 못하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다.
낮에 6시간씩 잠들어 있기도 하고, 새벽 한 시에 깨어  또랑또랑한 눈으로 아침을 맞기도 했다.
주말마다 오는 친구 N이 12시 10분 전에 귀가하며 놀란다. "너 아직 안 자고 있네?"

멍하니 보내어도 시간은 잘도 흘렀다. 야속하게도 시간은 정신없는 나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시차 적응을 못한 채로 멍하게 보낸 나에게 시간의 흐름은 곧 아쉬움의 축적이었다.
며칠 동안 시간은 내 편이 아니었다. 이것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내 삶의 문제였다.

살아가다가 "그건 시간 문제야"라는 표현을 쓸 때가 있다.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고 해결하였으니 시간만 흐르면 된다는 뜻이다.
이 때의 시간은 내 편이다. 내 삶의 문제는 사라졌고 시간이 어서 흐르면 된다. 이것은 시간의 문제다.

살아가는 재미를 더하는 한 가지의 방법은 시간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재정적인 면에서는 매달 나의 주머니로 돈이 들어올 만한 자산(좋은 주식 등)을 사들이는 것이고
매달 내 주머니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자산은 되도록이면 멀리하는 것이다.
자기경영 면에서는 중요하고 소중한 일을 먼저 처리해 두는 것이다.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만드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다.
자신의 책임과 역할 중 핵심적인 일부터 처리해 나가는 것이다.

시간을 자기 편으로 만든다는 것은 시간의 흐름이 아쉬움이나 압박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누리는 과정, 기다림의 즐거움이 되도록 스스로를 창조적으로 경영하는 것이다.
결국 효과적으로 스스로를 경영하는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행복과 여유를 만끽한다.

인생은 곧 시간이다. 효과적인 시간 경영은 자기를 잘 경영하여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성과와 행복, 의미를 끄집어 올리는 기술이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즈음에... 한 번 외쳐본다. "시간아 내 편이 되어다오~!"

이를 위한 이번 주에 지켜야 할 지침을 세운다.
- 소중한 것 먼저 하기 : 가족과 지인들에게 안부 전화, 여행 후기 작성, 시간관리 책 집필 완료 등
- 부채와 같은 자산 처분하기 : 스카이라이프 해지, 봄 맞이 대청소하기
- 소중한 분들에게 연락하기 : 사부님, 과장님, 울산 형님, 목사님..
- 와우팀장의 역할에 집중하기 : 독서축제 피드백하기, 3월 수업 안내 공지하기

새로운 한 주, 힘찬 기운으로 시작하여 아름다운 행복감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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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시간 관리에 대한 단상 in 카페 <토끼의 지혜>

행동에 가치가 깃들면 행복이 찾아든다.
행복하고 싶은 자들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야 하는 까닭이다.

자신이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할 때 평안과 기쁨을 누린다.
자신만의 가치 = 행동, 이것이 행복의 비결이다.

시간 관리는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행동과 시간을 제어하는 것.
무엇인가 많은 것을 하는 것은 시간 관리가 아니다. 단순한 열심이다.

시간 관리는 열심, 지식, 부지런함 그 이상이다.
시간 관리는 지혜다. 삶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이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목표로 삼아 그것을 달성하는 것이 시간관리의 핵심이다.
중요한 것은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결국 시간 관리의 달인은 균형을 이뤄낸다.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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