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한민국 돌아보기] ① 용산참사 다행이다. 나의 관심이 간혹 '나'를 넘어서서 '다른 사람들'이나 '세상'을 향한다는 사실이. 보보는 분명 '나의 성공'을 꿈꾸지만, 더불어 '우리의 행복'을 소망한다. 종종 말하는 바대로, 보보는 착한 사람이 아니다. 그저 나의 관심이 '종종' 사회의 약자, 소외된 자를 향하는 것 뿐이다. 그 빈도가 '항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주' 정도만 되어도 글쓰는 것이 이리 부끄럽지는 않을 텐데... 2009년 크리스마스 날의 새벽, 나는 '또' 눈물을 흘렸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 날에는 『88만원 세대』를 읽다가 울었다. 다음 구절 때문에. "20대를 88만원 덩어리 속에 집어넣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일 수 없다." 이번에 눈물을 쏟게 한 것은 지난 1월에 일어났던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