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서할 때,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합니다. 아래 글은 그런 노력들 중 일부를 정리한 것입니다. 단 하나의 최선책이나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일반론이란 없습니다. 이것 저것 스스로 실험하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가야 합니다. 나의 얘기도 하나의 실험꺼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밑줄을 긋고 모서리를 접어라 나는 밑줄을 그으며 책을 읽는다. 7, 8년 전에만 해도 자를 대고 반듯하게 줄을 그었다. 색깔을 달리 하여 긋기도 한다. 이를테면 저자의 주장이나 주제에 관한 내용들은 빨간색, 책의 큰 흐름과 관계되어 정리해 두고 싶은 내용들은 파란색, 그 외 필자의 흥미와 관련된 내용들은 검은색으로 긋는 식이다. 한 손에는 책을, 한 손에는 삼색 볼펜을 들고 다닌다. 책가방이나 주머니에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