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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바심'에 해당되는 글 3건


인터넷 서점에서 놀다 보니, 읽고 싶은 책이 생겨 카트에 책 몇 권을 넣어 두었다. 연말에 몇 분께 선물할 책들, 내가 읽고 싶은 책 두 세 권을 골랐다. 이금이 작가의 동화 한 권과 세계문학명작이다. 『햄릿』은 김재남 역본, 여석기 역본 이렇게 두 권을 넣었다. 수많은 번역본 중에 두 권 정도를 골라 읽을 생각이다. 민음사의 최종철 역본까지 훑어본 후에 고를 예정이다. 번역본까지 따져가며 책을 구입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두 가지 점에서 유익하다.

첫째, 좋은 번역서를 고르는 것 자체가 해당 원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책을 선정하는 힘을 키우는 과정이다. 둘째,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이것은 책 한 권 덜 사는 문제가 아니라, 책을 보관하는 비용의 문제다. 예전에는 '에이 만원 더 투자하지 뭐' 라는 식으로 한 권을 더 사들였다. 이런 생각 때문에 책 구입에는 필요 이상의 돈을 쓰기도 했다. 그건 괜찮다. 그렇게 집 안에 들어온 책을 보관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서울의 높은 집값을 책이 차지하고 있을 줄은 그 때는 몰랐다.

집 안에는 반드시 필요한 물건만을 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필수품도 아닌 물건들을 모시며 살게 된다.


신간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도 매우 관심이 가는 책이지만, '반드시 필요'한지를 묻느라 보관함에만 넣어 두었다. 보관함을 들여다 보니 모아 둔 책이 100여 권에 달한다. 『지식의 역사』『죽은 경제학자들의 만찬』『글 쓰며 사는 삶』『백낙청 회화록』『아름다운 우리 수필』『박애 자본주의』『서구의 몰락』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철학자 경영을 말하다』... 등 목록은 끝 없이 길어진다.

모래알처럼 많은 책들 속에 숨어 있는 진주와 같은 책을 골라야 한다. 책 선정을 잘 해야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책에서 얻은 지혜와 에너지로 삶을 경영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보관함의 책들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읽고 싶은 책들을 굵은 글씨로 구별해 두었다. 그래도 5권이다. 그런데 꼭 읽어야 할 혹은 읽고 싶어 미칠 지경의 책들이 어디 보관에만 있는가? 내 방에도 수십 권의 초대박 우선순위의 책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내 안에는 조바심이 없다.
 

전문가를 꿈꾸는 학습자에게 필요한 것은 조바심이 아니라 우직한 열정이다.
우직한 열정이란, 서두르지 않되 쉬지 않고 내 길을 걷는 태도다.


하루가 짧은 것이 아쉬울 때가 있긴 하나, 잠자리에 들 무렵에는 편안한 기운이 나를 감싼다. 읽을 책이 많음에도 조바심이 나지 않는 까닭이 뭘까? 나를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기 때문인 듯도 하고, 그저 나의 길을 성실히 걸으면 된다는 생각 때문인 듯도 하다. 물질주의로 나를 판단하지 않고, 존재가치로 나를 들여다보기 때문인 듯도 하다. 이 말은 삼십 대 중반인데 집이 있냐, 로 나를 보채지 않고, 어른다운 삶을 살고 있냐고 묻는다는 의미다. 그러면, 내가 할 일은 부지런함이 아니라, 고요함에 가까운 어떤 것이 되어 조바심이 사라진다.

어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나? 돌아보면 책 덕분임을 깨닫는다. 책을 통해 만난 지혜로운 스승들 덕분이다. 비교 패러다임에서 구해 준 스티븐 코비와 자기 길을 걷는 법을 알려 준 파커 파머. 물질주의 세계관 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법을 알려 준 신영복 선생님과 법정 스님. 그리고 삶을 자기의 타고난 일에 온전히 쏟아 부은 수많은 예술가들. 한 해를 갈무리하는 즈음에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권한다. 새해에는 신영복 선생님의 『처음처럼』은 어떤가? 두 권 모두 보보의 독서카페 가족들과 함께 읽을 책들이다. 그렇다면, 보보의 독서카페 정모에서 함께 만난 책 이야기를 나누시는 건 또 어떠신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와우팀장 이희석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사랑에 빠지면 온갖 충만한 감정과 착한 기운이 흘러 나옵니다.
이별을 경험하면 극심한 고통과 그리움이 우리를 감쌉니다.
사랑의 힘이고, 상실의 영향입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해야 열정이 흘러 나올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해야 비로소 학습(=공부)이 일어납니다.
생각하고 있던 것을 실천하는 것 없이 학습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기 삶을 사랑하지 않으면 도전을 선택하기 보다 안주를 선택합니다.
안주하는 일은 (도전하는 일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안전함은 느낌일 뿐입니다. '안전'은 어디에도 없을 지도 모릅니다.

공부는 생각이 아닙니다. 공부는 행동도 아닙니다.
생각과 행동을 통합하는 과정이 공부입니다. 이것이 공부의 정의입니다.
공부는 시간이 걸리는 과정임을 정의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공부는 배우고 익힌다는 뜻인데, 배우는 데에는 잠깐 일 수 있지만
그것을 익히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입니다.
조바심은 공부의 적입니다.

조바심을 떨쳐 버리는 한 가지 비결은 신의 섭리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진정 어떤 일을 하고 싶다면, 그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합니다.
우리는 시간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시간 관리의 미숙함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못합니다.

우리 인생은 하고 싶은 모든 일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일까지 하기에는 참으로 부족할 수 있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에는 충분한 시간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누군가의 공부론이 깊이보다는 속도에 치우쳐 있다면
그것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어야 오래 갈 수 있고, 오래 가야 깊어질 수 있습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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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손에 들고 있는 책보다 책상 위에 쌓인 책에 시선을 빼앗기게 만들어 우리의 학습을 방해한다.
다른 사람들의 속도와 비교하고, 빨리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이 조바심을 부른다.
 
조바심에서 벗어나는 간단한 Tip 몇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문제 해결하기를 좋아한다.
조바심도 인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으로 얼마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한 개인의 인생 전체도 어떤 결과를 맺지 못할지도 모른다. 
개인의 인생은 인류 역사의 한 부분이요, 하나의 과정이라는 얘기다.
우리의 인생은 모두 과정이고, 신은 그 과정들을 모두 모아 선한 목적을 이뤄간다.

요컨대, 우리는 인류사를 완성하거나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시사적인 한 장면을 누리면서 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왔다.

성공적인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결과의 중요성만 생각하다가 과정에서의 행복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과정을 즐기는 자가 자주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과정을 즐기지 못하게 만드는 조바심을 던져 버려야 한다.

마라톤 경기에서는 출발선에서 1~2초 늦게 스타트했다고 해서 아무도 좌절하지 않는다.
그러나 100m의 단거리 경주에서라면 늦은 출발은 엄청난 타격을 준다.
우리의 인생은 장거리 경기이다. 보다 긴 호흡으로 살아가고, 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인생이 단거리 경주라고 착각할 때 우리는 조바심에 빠지고, 경쟁자를 의식하게 된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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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학생 리노의 인생수업 이야기. "삶은 여행이고 실천이 곧 존재다."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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