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늦잠, 만남 그리고 업무

카잔 2009. 1. 12. 08:25

제목에서 말한 세 가지 단어로 보보의 일상을 나눈다. ^^

금, 토, 일에 이르는 주말과 휴일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금요일에는 하루 종일 교육 준비와 보보의 해피레터 원고를 쓰느라 휘리릭!
토요일에는 오전 7시에 집을 나서서 밤 8시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수원에서의 교육이 있었던 게다.
주일에는 오후 1시 44분에 일어나 3번의 만남을 가지니 하루가 후딱!

늦잠

헉.
주일, 엄청난 늦잠을 잤다. 오후 1시 44분 기상이라니.
피곤해도 늦게 귀가해도, 9시 이후에 일어나는 일은 좀처럼 없다.
그런데 점심 시간이 지나서야 일어나다니..!!

까닭이 있긴 했다.
금요일에 잠을 한 숨도 못 잤다.
교육 준비를 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잠 못 들게 된 까닭도 있었다.
그런 상태로 8시간짜리 교육을 진행했다.
나의 체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한 것 말고는 유익한 건 없었다.
교육 후, 밀려드는 잠을 이겨 가며 집에 귀가한 것은
그리 힘들진 않았지만 또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하하하. ^^

나는 이렇게 피곤한 상태로 토요일 밤을 맞았다.
주말이면 친구가 와서 함께 자는 경우가 더러 있다.
지난 주말에는 대구에서 친구들이 놀러왔고 이번 주말에도 그랬다.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들었다.
그 때엔 또 피곤함을 잊는다는 게 신기하다.
그렇게 토요일 밤에도 일찍 잠에 들지는 않았다.

이 모든 일들이 모여 시너지를 발휘하여 나에게 '늦잠'을 선사해 주었다.
고맙지는 않지만, 내게 필요한 선물이었으리라.
신체의 리듬과 한계에 새겨 두신 하나님의 메시지인지도 모른다.
조화와 균형을 찾으라는 사랑의 음성.

만남

지난 주는 누군가와의 만남의 연속이었다.
그들과의 만남은 퍽 즐겁고 그들에게 어떤 유익을 줌으로
나 역시 어떤 에너지와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휴가 복귀하는 교회 후배를 만났고 와우팀원을 만났고
서울에서 근무하는 고향 후배도 만났다.
모두 만날 때보다 더 밝은 미소를 머금고 헤어졌다. 기분 좋은 일이다.

이제,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나 자신을 찾아갈 때다.
일주일에 한 두번은 만나 주어야 길을 잃지 않는다.
무엇보다 투덜대지 않고 하루를 맞이하게 해 준다.

또한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하나님께 나아갈 때다.
이 분은 매일 찾아 뵈어도 또 나를 찾으시는 '사랑'이시다.
무엇보다 이 분을 만나야 나는 보다 나은 사람이 된다.

업무

많이도 밀렸다. 으악! ^^
시간의 흐름과 함께 쌓여 가는 것이
의미와 성과, 누군가와의 친밀함이면 좋으련만
이런 것들은 멍하니 보내는 시간의 흐름과는 무관하다.
자각과 관심, 그리고 지혜로운 노력이 필요하다.

정신없이 보낸 시간과 함께 쌓여 가는 것은
못다한 업무와 책임들이다. 하하하.
정신없음이 소중한 것을 향하여 있다면
그것은 뜻깊은 일이다.
그렇지 않다면 무척이나 후회스런 일이다.

나의 지난 며칠은 후회스럽진 않다.
다만, 할 일들이 조금 밀려 약간 부담스런 정도.
이럴 때에는 할 일들을 적어 보아야 한다.
문제는 정의되는 순간 해결이 시작되고
할 일들은 글자로 적혀지는 순간 만만해진다.

와우신년회 장소 확정
수일 간 회신 못한 메일들
신년회 준비사항 체크 및 진행
- 레크레이션 준비
- 협조사항 부탁
- 오늘 번개모임 준비
- 진행자들 안부 전화
와우카페 놀이
블로그 업데이트
교육 Follow-up 메일 발송
보보의 해피레터 초안 작성
이번 주 일정 조율

이상의 일들은 다소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일들이고
다음은 중요한 일들에 속한다.

브라질 여행 준비 (준비사항 체크 및 기초회화 공부)
친구들, 선생님께 안부 전화 드리기
선생님 생일 선물 준비하기
가족 새해 선물 준비하기
설교말씀 묵상하고 적용지침 세우기

캬~!
만만해졌다.
이제 하나 둘 시작이다.
새로운 한 주여 내게로 오라.
추위와 함께 와도 나 물러서지 않겠다. 으하하.
비록 덜덜덜 떨긴 하겠지만.. ^^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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