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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에 해당되는 글 2건


어떤 학생이 무언가를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배움이 더디어진다. 
전체를 헤아리지 못한 채 판단하기에 그의
 머리는 편견과 선입관으로 채워지고
누군가에게 아는 것을 우쭐대느라 배울 시간을 놓치기 때문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어떤 지식을 교육하기 전에
그들이 무지하다는 것을 깨우쳐야 한다.

자기가 무언가를 안다고 착각하는 학생을 가르치기는 매우 힘들다. 

무지하다는 것을 깨우치려는 교사의 어려움은
학생에게 무지하다는 것을 알려 주면 그들이 불쾌해한다는 사실이다. 
선생이 자신의 지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사실에
불쾌해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먼저, 어떻게 하면 교사가 이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지부터 보자.  

그들이 불쾌할까 두려워 학생들과의 갈등을 피하는 것은 학생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을 사랑하지 않는 교사는 자신의 사랑 없음을 들킬까 봐 갈등을 두려워한다.
학생을 사랑하는 교사는 시간이 지나면 그들이 자신의 사랑을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혼돈에는 창조의 에너지가 있다. 갈등을 무릎쓰고 학생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
무지함을 깨우치려는 힘은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온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말들을 하고, 일시적인 혼돈을 주는 교육을 할 수 있다.
문제는 필요한 말을 했는데, 그들이 불쾌해한다는 사실이다. 
교사의 훈육이 잔소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
혹은 뻔한 훈계가 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무지함을 깨우치는 과정에서는 교사의 역량이 필요하다.
불쾌함의 근원이 자신의 지식을 인정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실로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는 학생의 지식을 훌쩍 뛰어넘을 만큼의 학식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교사의 역량이다. 깊어지기 위해 공부할수록 깊이 있는 제자를 길러낼 수 있다.

역량 있는 모든 교사가 훌륭한 교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교사의 역량이 학생들에게 좌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하면 교사의 역량이 학생에게 독이 된다.

교사는 무지함을 깨달은 학생이 좌절감에 휩싸일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물론 무지를 깨달은 후의 좌절감은 나쁜 것이 아니다. 지혜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그간 행한 노력을 무의미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좌절감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좌절감에 허우적대느냐, 좌절감 너머에 있는 깨달음으로 나아가느냐는
학생들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가졌느냐에 달려 있다.

교사는 학생에게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 자존감을 심겨 주어야 한다.
또한 "나는 할 수 있어"라고 자신의 가능성을 신뢰하도록 도와야 한다.
자존감을 안겨 주려면, 교사가 먼저 학생의 고유성과 독립성에 대하여 깊이 신뢰해야 한다.

이것이 교사의 성품이다. 학생을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키워내는 교사의 성품은
사람의 가능성을 끝까지 신뢰하는 교사의 인간관에서 오는 것이다.

훌륭한 교사가 되려면...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지 마라. 그들이 무지하다는 것을 깨우쳐라.
그러면 학생 스스로 배움을 찾아나설 것이다. 
무지하다는 것을 가르쳐도 좌절하지 않을 자존감을 심어 주어라.
누구나 재능이 있다는 것을 믿고 그의 내일을 한껏 기대해 주라.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교사가 해야 할 일은 3가지다.
1.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날마다 키워가는 것
2. 학생의 무지함을 깨우칠 역량을 키우는 것
3. 학생의 가능성을 100% 신뢰하는 성품을 키우는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와우팀장 이희석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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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났다. 신명이 나면 이렇게 한 번씩 자판을 내 맘대로 갈겨댄다. 음악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며 사무실에서 그리 크지 않은 괴성을 질러본다.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의자에 앉은 상체를 들썩이기도 한다. 生이 즐거워질 때, 즐거운 기분을 따라가는 것이다.

사무용품 몇 가지를 사러 잠깐 문구점에 다녀왔다. 오후 햇살이 빌딩 사이로 테헤란로를 비추는 모습이 예뻤다. 무덥지 않은 날씨가 상쾌했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모두들 삶의 힘겨움 하나씩은 있겠지만 눈에 보이는 저들의 걸음걸이만큼은 서글프지 않았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어서 그런 건가?

문득, 하늘을 쳐다 보았다. 가을 하늘 아니던가? 아직 한 두번 늦더위가 찾아오겠지만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서 있는 요즘이다. 하늘을 보는 순간,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 이십 대의 한 동안 나는 하루에 일 분 이상을 하늘을 보기로 결심했었다. 내 삶이 너무 분주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의 상징적인 행동이었다. 그런 여유가 삶에 한 두 가지 의미를 회복시키는 것 같다.

오늘은 친구가 생각났다. 그리고 챙겨야 할 일들과 연락해야 할 분들이 떠올랐다. 하늘과 함께 말이다. 우주는 그렇게 자연을 통해 우리에게 소중한 일들과 의미를 전달한다. 그렇게 자연의 교감을 통해 얻은 일의 목록은 생에 기쁨을 안겨다 준다. 전화를 했더니 마침 나를 생각했다 한다. 메일을 보냈더니 힘겨운 생에 잠시나마 힘을 얻었다고 한다. 자연이 가르쳐 준 타이밍 덕분이다.

지금 당장 하루를 갈무리하는 석양을 바라보시길. 잠깐 일을 접어 두고 건물 옥상에 올라가 10분 동안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보시길. 30cm 앞 모니터에 두었던 눈길을 떼어 300m 먼 곳을 바라보며 생에 대해 한 번 사색해 보시길. 자연이 영감과 휴식의 에너지를 안겨다 줄 것을 기대하며 말이다.

노래를 듣는다. 어릴 적 좋아했던 변진섭의 노래다. 음악을 좋아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 나는 하기 싫은 건 하지 않았고, 하고 싶은 일은 몰입하여 하루를 보냈다. 영혼이 기뻐하는 일을 한 결과는 언제나 기분좋은 느낌이다. 기분 좋은 느낌보다 중요한 것은 많지 않다. 오늘 하루, 이렇게 마무리한다. 이제 일을 놓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시간이다. 좋아하는 사람과의 식사다~! 또 하나의 룰루랄라다.

오늘의 가을 하늘은 내게 휴식이 생산성을 높여 준다는 것과 자연이 가르침을 준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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