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권을 향하여 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집의 장서 말이다. 독서가들이나 작가들 중에 만권클럽에 가입한 분들도 많으시기에 그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많지 않은 내 나이를 생각하면 적지 않은 수다. 이틀 동안 책 권수를 많이 보태었다. 어제와 오늘 국제도서전에 다녀왔던 것이다. 어제는 점심 먹고 3시즈음에 도착하여 1시간 정도 둘러본 줄 알았는데, 어느 새 7시가 되어 마치는 시간이란다. 정말 놀라웠다. 분명 한 시간 정도 지난 것 같은 느낌인데 말이다. 나는 시간의 흐름을 꽤 정확하게 느끼는 편이다.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 돌아갈 때 시계를 보지 않고 시간을 잘 알아맞힌다. 그런 내가 무려 2~3시간의 흐름을 모르고 있었으니 참 신기한 일인 게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다. 어제와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