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뉴질랜드에 갔었다. 리슬링(RIESLING) 와인 두 병을 사 왔다. 리슬링은 와이너리에서 몇 종류의 와인을 시음한 후 가장 마음에 들었던 녀석이다. 상급 화이트 와인 중 90% 이상이 3가지의 포도 품종으로 만들어지는데 그 중 하나가 리즐링이다. (나머지 둘은 '소비뇽 블랑'과 '샤르도네'다.) 4기 와우팀원이 보내 준 선물에 기뻐 리즐링을 땄고 머지 않아 3기 와우팀원이 집에 놀러왔을 때 리즐링은 바닥 났다. 그 와인의 맛은 좋았다. 와인에 대한 無지식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홀로 즐기고 느끼고 기뻐할 수 있다면 그만이다. 와인은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기에. "와인이 입 안으로 들어오면 가만히 느껴본다. 그 질감과 풍미, 냄새를 느껴본다. 그러한 느낌은 이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