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집이다. 나만의 공간. 자유로움이 있는 곳 독서와 글쓰기를 통한 성장이 일어나고 쉬고 싶을 때 마음껏 휴식할 수 있는 나의 아지트. '아 좋다. 이제 내 세상이다. 이 것이 자유구나.' 오늘 두 시간 정도의 외출 후에 집으로 들어오며 문득 느낀 감정이다. 너무나도 포근한 느낌이었다. 이런 행복감은 나의 쉴 곳, 다시 말해 물리적인 공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생긴 건 아닐 것이다. 어쩌면 내 삶에 대한 만족감이 모든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선물해 준 것이리라. 그리하여 평범한 내 공간이 이리도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이리라. 오랜 해외 여행 후에 집에 왔기 때문만도 아닐 것이다. 분명, 해외 여행 덕분에 집의 포근함이 더욱 크게 느껴진 것은 사실이나,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설 때의 이 기분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