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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는 아드리아해의 북동 해안에 위치해 있다. 구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의 6공화국 중 하나였으며 1991년 6월 독립하였다. 북으로는 슬로베니아와 헝가리, 동으로는 유고슬라비아, 남쪽과 동쪽으로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

어느 나라를 설명하는 것일까요? 힌트를 드리면 수도는 '자그레브'이고, '쿠나'라는 화폐를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설명이 부족하다구요? 부족한 것인지, 어려운 것인지 모르겠지만 3가지의 힌트를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두브로브니크는 이 나라의 최남단에 위치한 아드리아해의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진정한 낙원’, ‘아드리아의 보석’ 등으로 불린다.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2) 플리트비체는 자그레브 남쪽 140km 지점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울창한 천연림으로 둘러싸인 16개 호수와 92개의 폭포가 끊임없이 계단처럼 흘러내리며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유럽인들이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봐야 할 비경으로 손꼽는 곳이다. 희귀 야생 동 ․ 식물의 보고로 197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3) 스플리트는 약 20만 명이 살고 있는 아드리아해에 면한 가장 크고 아름다운 항구 도시이다. 이 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달마티아 지방의 경제와 산업 문화의 중심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구시가의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은 고딕 건축 양식의 화려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고대 로마시대 문화의 중요한 보루가 되었던 곳이다.


지금쯤이면 지루한 설명에 지쳤을지도 모르겠군요.
아름다운 이 나라의 사진을 몇 장 보여 드리겠습니다.



제가 너무 뜸을 들였지요? 정답은 '크로아티아'입니다.
사진과 설명들은 모두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에서 옮긴 것들입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본' 책 중에 가장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 '읽은' 책은 아니고, 감탄하며 '본' 책입니다. 책의 아름다운 사진들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이미지에 둔감한 저도 마음을 설레였으니 그림으로 잘 느끼고 배우는 사람들의 감흥은 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점에 들러 다른 여행서들과 이 책의 사진들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난 것은 저자 중 한 사람인 백승선의 사진 실력 덕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글로 전하든, 말로 전하든, 전하는 자에게 탁월한 어떤 것이 있으니, 전해 받는 자는 흥분케 되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나 봅니다.

텍스트가 많지 않은 책이라 뚝딱, 하고 읽었더니 크로아티아는 가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삶은 자기만의 소원을 따라 살아야 하고, 여행 역시 자기만의 이유를 안고 떠나는 길이어야 합니다. 한 장의 사진에 이끌려 시작되는 여행도 좋고, 단 한 사람의 흔적에 닿기 위해 떠나는 만리길도 좋습니다. 저는 이 책으로 인해 크로아티아로 떠날 저만의 이유와 가고 싶은 곳의 리스트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달 후의 저는 크로아티 근처에서 머무르고 있을 예정입니다. 날이 조금 더 지나면, 스플리트의 골목에서 이국의 정취에 취할 것이며, '호수와 나무의 요정이 사는 숲' 플라트리체에서 아름다운 풍광에 빠질 것입니다. 두브로브니크의 성벽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내 안의 꿈을 푸르게, 원대하게 고쳐 쓸 것입니다.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에서


겨울이 번져 봄이 되고
봄이 번져 여름이 되고
여름이 번져 가을이 되고
가을이 번져 겨울이 된다.

둥글게 둥글게

지구가 둥글듯이
당신 눈동자가 둥글듯이
여기,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



[덧] 
서점에서 한 번 훑어 보신 후에 사셔도 좋겠습니다. 이미지 위주의 책임을 거듭 알려 드립니다.
저는 소장용으로 구입했지만, 서점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자 두 분은 서운해 마시길. (^^) 제가 최근 낸 책은 이리 블로그에 소개한 적도 없으니.
나의 책이라도, 책이 별로면 어서 절판되어 잊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으니까요.
당신께서 쓰신 책이 그렇다는 말씀은 전혀 아니옵니다. 이리 즐겁게 글 하나를 썼으니까요. ^^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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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7월 2일.
유럽 여행.


그저 가고 싶은 곳을 꼽아 본다.
영국, 파리, 이탈리아, 빈, 크로아티아...
목록은 도시와 국가가 뒤섞여 있다.
나만의 절절함이 깃든 소원이 아닌 경우,
지극히 일반적인 목록이 되거나,
한없이 추상적이고 모호한 목록이 된다.
내가 꿈꾸는 유럽의 여행지 리스트는
두 가지를 모두 갖추었다. 아이고야.

목록에 이유를 달아 본다.
영국. 혹시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까 봐.
파리.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도시라고 생각해서.
이탈리아. 그냥.
빈. 드러커의 생가에 가고 싶어서.
크로아티아. 이번 여행의 출발지니까.
이런 밋밋하고 재미 없는 까닭들이라니.
이대로는 안 되리라. 삶은 자기 소원으로 채워져야지. 절절하게.

새벽녘까지 책 한 권을 읽었다.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
지금까지 '본' 책 중에 가장 아름다운 책이다.
책의 아름다운 사진들에 마음을 빼앗겼다.
이미지보다는 텍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도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은 듯한 사진은 감동이었다.
저자의 사진 찍는 실력에, 크로아티아의 풍광에 반했다.
뚝딱, 하고 읽고 나니, 크로아티아는 절절한 목록이 되었다.
크로아티아. 너무나도 아름다워 내 눈으로 보며 가슴에 찍고 싶다. 

삶은 자기만의 소원을 따라 살아야 하고
여행은 자기만의 이유를 안고 떠나는 길이어야 한다.
한 장의 사진에 이끌려 시작되는 여행도 좋고,
단 한 사람의 흔적에 닿기 위해 떠나는 만리길도 좋다.
일을 저질렀다. 내 손엔 50여일 남짓의 유럽행 티켓이 들려 있다.
이제 나만의 이유, 가고 싶은 절절함이 담긴 목록을 정할 일이 남았다.
한 권의 책으로 하나의 여행지가 정해졌다. 크로아티아.
떠나기 전까지 여행지 목록은 하나, 둘 늘어날 것이다.

저 곳은 그저 가고 싶다는 열망으로 선택될 것이고
그 곳은 어떤 이와의 사연으로 인해 선택될 것이다.
크로아티아와 저 곳, 이 곳이 전부라면
50일 동안 나는 그렇게 세 곳만 둘러볼 것이다.
그저 가고 싶은 저 5곳의 여행지는 날이 더할수록
정말 가고 싶은 나만의 여행지 목록으로 바뀔 것이다.
유럽 여행을 다녀온 이들에게 물음을 건네기도 하고
유럽에 관한 역사, 문화, 여행을 다룬 책을 읽기도 하며.

한 달 동안 읽을 만한 몇 권의 책을 골라 두었다.
저 책들을 보니 잠 못들까 봐, 애써 시선을 돌린다.
내일자 플래너의 할 일 목록에 적는다.
- 독서 『오후 5시 동유럽의 길을 걷다』
- 여행사진 찍는 법 공부하기 (백승선 씨의 사진 실력이 부러웠던 게다.)
유럽 여행은 이 곳 대한민국에서 이미 시작되었다.
나의 방에서. 시끌벅적하게. 책을 뒤적이면서.
나의 맘에서. 은밀하게. 꿈을 꾸면서.


[오늘만세]

- L 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진지한 대화였고, 진솔한 마음을 나눴다.
그는 자신의 연약함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싶어했고, 성장을 원했다.
부모님에 대하여, 연인에 대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L 은 진솔함을 발휘했으니, 나는 애정과 진지함으로 들었으니
서로에게 의미 있던 시간이었다. 그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일 년 전이면, 터놓지 못할 이야기를 덤덤하게 얘기하는 그를 보는 것은 기쁨이었다.
그는 점점 더 건강해지고 있었고, 내일은 조금 더 성장할 것이다.
지난 날 L 의 눈물과 힘겨움을 보았고, 오늘 그의 웃음과 성장에 대한 소망함을 보았다.
누군가가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은 희망을 발견하는 일이고, 용기를 얻는 일이다.

- 내 방에서, 내 마음으로부터 유럽 여행을 시작하다.
나의 여행은 팍팍한 계획으로부터,
꼭 들러야 한다는 편견으로부터 자유한 반면
늘 준비가 부족한 상태로 시작되곤 했다.
여행지에서의 자유는 정보와 지식이 더해질수록 풍성해진다.
계획과 편견으로부터의 자유는 유지하면서
가고 싶은 곳의 목록을 지니고, 머물 만큼의 여유를 챙겨 두자.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고, 준비할 것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한 달이나 남은 여행을 벌써 준비하다니, 내게는 놀라운 일이다. ^^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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