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자유로운 단상노트

세월호를 둘러싼 진실은 어디에?

카잔 2014. 4. 30. 14:16

 

 

 

 

세월호 사건 이후, 줄곧 TV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 일주일 내내 그리하다가, 궁금함과 의혹에 대한 지식을 좀 더 얻고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나의 첫 반응은 허탈감이었다. 공중파 뉴스에서 다룬 내용과 현장의 목소리가 상당 부분 달랐기 때문이다. 

 

블로거 방문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세 개의 동영상이 있다. 첫째로는, 흥분하셨지만(그럴 수 밖에 없으신 상황이다) 사고 당일과 이튿날 현장의 구조 실정을 알려주는 어느 학부모의 영상이다. (어제 포스팅에도 공개했던 영상이다.)

 

 

 

두번째 영상은 29일(화)에 공개된 자료다. 27일(일) JTBC 뉴스에서는 고 박수현 군 아버지가 보내온 동영상을 보여 주었다. 손석희 앵커의 태도와 멘트는 적절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편집본을 내보냈었다. 시청하면서도 왜 편집했는지 의아했는데, 박군 아버지는 타 방송사에 동영상을 다시 제보했다. "편집없이 공개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아래의 동영상이다. 차분한 아버지의 말들이 무척 인상 깊다.)

 

 

마지막 영상은 민간 잠수사들의 항변을 담은 영상이다. 해경이 뛰어난 지휘력과 베테랑급 잠수 실력으로 진행 중이라 민간 잠수사의 하강을 작전상 조율할 것인지, 민간 잠수사들이 더욱 실력이 좋아 무언가를 두려워하여 제지한 것인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 분명한 것은 TV 방송사가 모든 것을 전하지는 않았다는 것!

 

 

 

 

내가 인터넷을 통해 챙겨본 영상들은 뉴스타파, 고발뉴스, 팩트TV 등이다. 기자가 지나치게 감정적일 때도 있었고, 한쪽으로 치우친 듯한 뉘앙스의 멘트도 있었지만(워낙 큰 사건이라 뉴스에 등장한 일개 전문가의 지식도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TV에서 접하지 못했던 사실과 진실을 접할 수 있었다.

 

 

세월호는 절대로 천안함 '피격' 사건처럼 엉터리 진상 조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 절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