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자기 삶의 욕심쟁이가 되자

카잔 2011. 5. 12. 01:51

나는 강사다!

"자기 삶의 욕심쟁이가 되자!"

<나는 가수다>를 보았다. 한 달 즈음 전에 친구집에서 1편을 보았고, 오늘 묵고 있는 발렌타인 호텔에서 박정현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로 1등을 한 방송편을 보았다. 며칠 동안 임재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들 해서 궁금하기도 했고, 최고 가수들의 혼신을 다한 무대를 보고 싶기도 하여 한 시간을 투자했다. 투자 결과는... 흥분하여 야밤에 이 글을 쓰고 있으니, 괜찮은 시간 투자였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들 혼신의 힘을 다한 무대를 보였다. BMK는 자신이 만약 7위를 하게 된다면, 온 마음을 다해 펼친 공연인데 관중의 마음을 얻지 못했으니 본인의 음악적 코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겠냐는 말을 했다.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다. 관중의 마음을 얻지 못한 가수는 없다. 순위를 매길 수 밖에 없는 관중의 형편을 헤아릴 필요가 있을 뿐이다.  
혼신의 힘을 다한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생각을 누구나 했으리라. 

이소라의 공연이 끝나자 매니저들은 '자신을 버린 무대'라 평가했다. 결과도 좋았다. 2위! 나 역시 그녀의 변신에 박수를 보냈다. 늘 해 오던 곡만 했으니 이번에는 새로운 곡을 들고 나왔다는 이소라는 이런 말을 했다. "너무 새롭습니다. 빨리 떨어지고 싶기도 하고, 오래하고 싶다기도 합니다. 두 마음이 공존한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요즘 나도 스스로를 혁신하고 있는 중이다. 이 즈음에서 그만두고 싶기도 하고, 더욱 나를 몰아부쳐 더 성장하고 싶기도 해서 그녀의 말에 공감했다.

BMK는 7위를 하고서 힘차게 웃으며 말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음 주에 찾아뵙겠다고. 마음의 허탈함이 있었을 텐데 그렇게 말해 주어 고마웠고, 자신을 향한 믿음이 아름다워 보였다. 김연우는 처음 보았던 가수인데, 성격이 호탕해 보여서 사람됨이 주는 끌림이 있었다. 이소라가 첫 방송 때 보였던 초조함에서 느끼지 못했던 시원스러움이었다. 윤도현은 "순위와 멀어지는 것 같지만 좋아하는 걸 택했다"는 말에서 초조함이 느껴졌다. 

세 가지 생각을 했다. 최정상급의 실력자라도 해도 인격과 마인드까지 최정상인 것은 아니다. 실력과 인격은 하나일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 최고의 무대를 위해 몰입하는 프로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그들은 일주일 내내 자신이 부를 노래에 빠져 있었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 자체가 울림과 감동을 주어 사람들의 마음에 깊숙이 침투했다. 나는 혼신의 힘을 다한 것이 언제였던가 생각하며 나의 게으른 삶이 아쉬웠다. 

오늘 읽은 구본형의 [깊은 인생]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우연은 우연이 아니다. 우연을 우리를 어딘가로 이끈다.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체험하게 한다." <나는 가수다> 1편을 보았을 때, 내 안에 강한 울림이 있었다. 저 가수들의 혼신을 쏟는 모습을 쳐다만 보며 감동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그 모습을 조각하고 싶은 욕정이었다. 시샘이었다. 관중의 박수가 부러운 것이 아니다. 혼신의 힘을 쏟아낸 모습을 훔쳐오고 싶었다.

나는 강사다. (이론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 배워왔던 삶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이해했던 것으로 강의하는 자기경영 강사다.  한 시간 동안 우연히 보게 된 프로그램이 내 인생의 운명적 사건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네들만의 감동 잔치로 그치게 하지 말아야겠다. 내일도 강연이 있고, 모레도 강연이 있다. 결심 하나를 했다. '나는 최고의 강연은 아닐지라도 나를 최대한 활용하는 강연, 혼신을 힘을 다하는 강연, 최정상급 수준의 강연을 진행하는 강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나의 소원을 실현하기 위해 이 목표에 헌.신.할 것이다. 
깊이 있는 콘텐츠와 효과적인 전달력, 그리고 진정성을 가진 강사가 되기 위하여!
작가와 강사 그리고 교육자를 모두 꿈꾸는 나는, 내 인생에 관해서는 참 욕심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유니크컨설팅 이희석 대표컨설턴트 youniqu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