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의미 있는 목표를 추구하라

카잔 2014. 11. 22. 09:37
<보보의 해피레터> 17편을 포스팅합니다. 2009년도의 글이지만, 당시 한국리더십센터 웹진을 받지 않으셨다면 처음 읽으시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블로그 포스팅은 처음 하는 글이더라고요. 대다수 웹진 연재글이 그렇듯이, 다소 긴 글입니다. 당시에 제가 좀 열정적이었나 봅니다. ^^


의미 있는 목표를 추구하라는 말은 많은 책과 강연에서 듣는 말이다. 식상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목표에 헌신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나와 같은 자기계발에 관하여 글을 쓰거나 강연을 하는 사람들은 목표를 추구하라고 주장하는 것을 넘어서 ‘의미 있는 목표’를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그리하여 ‘목표를 추구하라’는 말을 식상한 조언에서 살아 숨쉬는 지침으로 복원해야 한다.

 

‘의미 있는’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은 목표를 가지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행복하다. 목표 앞에 ‘의미 있는’ 이라는 말을 붙인 까닭은 어떤 목표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내면에서 나온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사람들의 기대나 시대의 요구로 인해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것보다 행복하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문제는 의미 있는 목표를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14편에서 왜 힘겨운지에 대한 이야기로 ‘상상력의 한계’를 다뤘다.) 오늘 글에서는 어떤 목표가 ‘의미 있는‘ 목표인지를 다룬다. 어떻게 의미 있는 목표를 세울 수 있는가?

1) 의미 있는 목표를 추구하라

류보머스키 교수는 본질적인 목표란 “본래 만족스럽고 의미가 있어서 당신이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 주고 정서적으로 성숙하고 공동체에 공헌할 수 있게 해 주는 목표”라고 정의했다.
외부적인 성공보다는 자신의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행복에 도움을 준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보다 성장을 통해 얻는 만족감이 훨씬 견고하기 때문이다. 본질적인 목표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 이유는 가장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를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가장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란 음식이나 섹스에 대한 욕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성에 대한 욕구(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 유능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싶은 욕구(나를 둘러싼 세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느낌), 관계에 대한 욕구(자신이 맺는 대인 관계에 만족하는 느낌)를 말한다.

 

본질적인 목표의 반대 개념인 외부적인 목표는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것들이나 시대의 요구를 말한다. 돈, 권력, 명성 등을 추구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기대나 또래 친구들의 분위기에 맞추려고 노력하다 보면 외부적인 목표를 추구하게 된다. 외부적인 목표가 언제나 나쁜 것은 아니다. 소중하게 간직해 온 꿈을 추구할 수 있는 자원과 기회를 얻기 위해 일시적으로 외부적인 목표를 추구할 때도 있다. 하지만, 현명한 사람이라면 외부적인 목표가 종종 더욱 행복해질 수 있는 목표를 추구하는 노력과 시간을 대체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들은 본질적인 목표에 헌신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본질적인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성공, 일, 가족 등 행복을 이루는 주요 키워드에 대하여 지혜로운 철학을 지녀야 한다. 누구나 자신의 철학에 따라 목표를 세우기 때문이다.
다음 질문에 한 번 대답해 보시라. “당신에게 성공이란 무엇인가?” 당신은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강연에서 이 질문을 던졌더니 어느 20대 후반의 여성은 “죽는 순간에 후회 없이 죽는 것, 삶의 순간순간 느끼는 의미와 행복”이라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답변을 한참 바라보다가, 옆에다 이렇게 덧붙였다. “많은 돈? 명예? 결과?”

 

그는 발표할 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성공이란 결국 사회적인 부, 지위라고 믿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것이 '성공'에 대한 그의 시각이고, 철학이다. 남들에게 보여주는 ‘대외선전용 철학’과 자신이 실제로 믿고 있는 ‘진짜 철학’이 다르다면, 본질적인 목표를 작성하기 힘들다.
(철학은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지금 나는 중요한 키워드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 어떤 것을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뜻으로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고, 그 행동이 앞으로의 결과를 결정하기 때문에, 보는 시각(철학)의 중요성은 아주 크다.)

 

나는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이 된다면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본질적인 목표를 쉽게 세우려면 ‘성장형 인간’이 되자. 성장형 인간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계속 성장하려는 삶의 자세를 지녔고 자신의 고유함을 향하여 충실히 전진한다. 문요한의 『그로잉』에서 '성장형 인간'의 특징을 옮겨 본다. (p.6~11 발췌 인용)
 
"첫째, 성장형 인간은 삶의 중심이 자신에게 놓여 있다. 이들의 삶에서는 다른 이들의 평가나 승부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고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찾아 이를 완성해나가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삶을 중시하기에 타인의 삶 역시 중시하며, 자신의 생애 자체로 공동체에 기여한 사람이다.

둘째, 성장형 인간의 삶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고 그 폭이 넓어진다. 삶의 모든 경험에서 계속 배우려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배우고 성장한 것은 성취의 경험을 통해서만은 아니다. 이들은 실수나 실패에서도 배운다. 이들은 타인의 성공 앞에서도 초조해하지 않는다. 그들의 경험을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지 영감을 얻을 뿐이다.

셋째, 이들은 문제에 부딪히면 문제에 파묻히지 않고 해결에 중심을 둔다. 해결에 중심을 둔다는 말은 문제의 분석에만 매달리는 것도 아니고, 문제를 그대로 수용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황을 바꾸는 데만 급급한 자세도 아니다. 그것은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고 바꿀 수 없는 것은 수용할 줄 아는 복합적 태도를 말한다. 이들은 세상에 자신을 맞추느라 끝없이 자신을 깎아 내리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에게 맞는 세상을 만드느라 악착같이 고집을 피우거나 현실을 외면하지도 않는다."

성장형 인간을 추구하다 보면, 목표를 세울 때 자연스럽게 외부적인 목표보다는 본질적인 목표를 세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 진정한 목표를 추구하라

“자신의 목표를 정말로 가치 있게 여기며 진정으로 소유하고 있는가? 아니면 부모, 배우자 또는 이웃이 좋아하는 목표에 불과한가?”
진정한 목표란 자신이 그 목표를 소유하고 있는가를 묻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이 좋아하는 목표나 그들의 기대는 자신이 소유한 목표가 아니다. 그들로부터 ‘빌려 온’ 것이다.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다른 이들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은 열심히 일하여 번 돈을 ‘빌려 온’ 통장에 저축하는 것과 같다. 물론, 친밀한 사람들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은 자신을 행복하게 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수입을 몽땅 기부하는 사람들은 행복할 수 있지만, 자신의 소원을 지속적으로 무시하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는 점이다.

 

류보머스키 교수는 진정한 목표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어떤 목표가 당신에게 가장 맞는지를 알려면 어느 정도의 자의식과 감성 지능이 필요하다. 자신을 이끄는 가치관을 이해하고 자신의 취향과 욕구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다면 자신과 잘 어울리는 특정한 활동 또는 인생 과제를 보는 즉시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만약 잘 알지 못한다면 어떤 특정한 목표를 추구할 때 진실된 느낌이 드는지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다시 말해, 자신에 대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목표를 세우라는 것이다. 자신이 소유한 것은 지속적으로 줄 수 있다. 탈진은 너무 많이 주어서가 아니라 갖지 않은 주다가 일어나는 현상이다. 자신의 성향과 욕구는 온전히 자기 것이다. 자신의 성향과 욕구를 반영한 목표를 세운다면 그것은 빌려 온 목표가 아니라 완전히 자신이 소유한 목표가 된다. 이것이 진정한 목표다. 진정한 목표를 추구할 때에는 그 과정이 자연스럽고 수월하다. 외향적인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를 목표로 삼거나, 성취욕이 있는 사람이 자신의 승부욕을 만족시켜주는 활동을 추구할 때, 그러한 자연스러움과 수월함을 느낀다.


3) 긍정적인 목표를 세워라

목표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회피하기 위한 과정보다는 어떤 바람직한 결과를 향해 접근해가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길을 가는 여행자에게 힘을 주는 것은 목표지점을 향한 열망이다. 그 곳에 가까워질 때마다 느끼는 흥분과 열망이 그를 계속 걸어가게 하고, 여러 가지 장애물을 넘어서게 한다. 목표는 이렇듯 소원에 다가서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웅덩이를 피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으로 사물을 보게 되거나 실패나 위협에 너무 민감해져서 도전을 피하게 되고, 불필요한 감정(두려움, 불안 등)에 휩싸이기도 한다.

  • 부정적인 (부정적인 결과를 회피하기 위한) 목표 :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비만을 피하려는 것, 집이 망가지지 않도록 유지 보수하는 것 등
  • 긍정적인 (바람직한 결과를 향해서 다가가는) 목표 : 아름다운 자존감을 갖는 것, 건강한 몸과 체력을 갖는 것, 새롭고 짜릿한 경험을 추구하는 것 등

똑같은 목표도 어떻게 개념화하는가에 따라서 긍정적인 목표가 될 수 있고, 부정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 좋은 몸매와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가 어떤 사람에게는 살이 찌지 않겠다는 목표로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당연히 긍정적인 목표를 세워야 하고, 그것이 실천 가능성을 높여 준다. 목표에 이르는 길을 파악하기는 비교적 쉬운 반면 목표를 방해하는 장애물은 무척이나 많기 때문이다. 모든 장애물을 회피하려는 목표(부정적인 목표)는 초점을 잃기 쉽다. 반면, 일주일에 달리기를 세 차례 하겠다라는 긍정적인 목표는 건강을 방해하는 활동들을 피하겠다라는 부정적인 목표보다 구체적이고 파악하기도 쉬워 실천하기에도 좋다.


4) 조화로운 목표를 세워라

목표들은 서로 조화로워야 하고, 보완적이어야 한다. 하나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다른 목표를 방해하는 것이라면 조화로운 목표가 아니다. “서로 모순되는 목표들을 동시에 추구하면 너무나 짜증이 나고 실망한 끝에 두 가지 목표를 모두 포기하게 되고 결국 스트레스를 받아 불행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다음의 목표들은 서로 조화롭지 못한 경우다.

  • 이번 달은 여행과 휴식을 많이 갖겠다 & 이번 달은 업무 집중의 달로 삼겠다.
  • 나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 & 편안하게 살겠다. (퇴근시간에 맞춘 귀가 등)

첫 번째 경우, 직업이 여행가이드라면 가능한 이야기다. 두 번째의 경우도 두 가지가 서로 잘 조화되도록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다만 실천하기가 무지 어렵다. 조화가 불가능하다면 목표 중에서 하나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며 그 편이 두 가지 목표를 모두 희생하는 것보다는 낫다.
다만, 일과 가정의 경우는 선택과 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일과 가정의 균형은 불가능하지 않다. 일과 가정은 모두 중요한 것이다. 중요한 것들 사이에서는 선택이 아닌 동시 추구를 해야 한다. 직장인과 가장이라는 서로 다른 역할들간의 균형은 가능하고, 또 균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조화로운 목표란 하나의 역할 안에서 서로 상충되는 목표를 세워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5) 융통성 있고 적절한 목표

융통성 있고 적절한 목표란, 삶의 특정한 단계에서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일을 목표로 삼으라는 말이다. 우리의 문화는 개인들이 삶의 단계마다 요구되는 특정한 삶의 과제들을 수행하기를 바란다. 목표가 이러한 삶의 일반적인 과정을 반영하고 있다면 보다 쉽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다. 물론 문화와 규범에 따르지 않는다고 실패하거나 비참한 운명에 처하는 것은 아니다. 삶의 과정에서 주어지는 기회와 일반적인 과제를 자신의 목표를 맞추는 것이 수월한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대학에 입학할 나이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스무 살에 들어가는 것이 더욱 마음 편한 사람들 말이다.

반면, 창조적인 부적응자들도 있다. 비록 학점은 좋지 않지만, 다른 어떤 부분에서 성실을 발휘하여 눈에 띄는 실력을 갖춘 대학생들이 그런 사람들이다. 어쩌면 그들은 힘든 길을 선택한 것이다. 성실함을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은 학점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서류상에서만 존재하는 실력이 아니라, 진짜 실력을 갖춰야 한다. 캠퍼스 시절, 학점 이외의 것을 추구하는 것은 주위 사람들에게는 적절하지 않게 보일 수 있지만, 자신에게는 너무나도 적합한 경우라면 진짜 실력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자격증 없이도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정도의 진짜 실력을 갖추었더라도 검증 받기가 쉽지 않으니 눈에 띄는 탁월함을 이뤄내야 한다. 자신만의 길을 걷는 것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이런 사람이라면 굳이 삶의 일반적인 시간표를 따를 필요는 없다. 다만, 자신의 본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산만함, 끈기 없음을 창조적인 부적응자들의 특징과 혼돈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삶의 속도와 시간표가 있기 마련이므로 이렇듯 일반적인 과정과 속도가 아닌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행복할 수도 있다. 허나, 대부분의 경우는 삶의 과정에 적합한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결국, 자신을 알고 그에 맞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함을 또 강조하게 된다.


6) 활동에 기초한 목표

환경을 개선하는 것보다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목표가 지속적인 행복을 안겨다 준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처음 이사 왔을 때, 나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3군데에 나눠져 있던 나의 장서를 모두 나의 집에 보관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전보다 넓고(큰 집이란 얘기가 아니라, 이전의 집이 워낙 작았다) 쾌적한 집이었기 때문이다. 이사온 지 2년 8개월이 된 지금은 그 때의 기쁨은 온데 간데 없다. 가끔 의식적으로 감사하며 행복감을 되찾기는 하지만, 분명 이사 왔을 당시의 행복감에 비할 순 없다.

 

켄 셸던과 류보머스키 교수 연구팀은 더 좋은 아파트로 이사하는 등 상황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목표와 대학원 입학을 위해 공부를 시작하는 등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떤 목표가 더 오랜 행복을 안겨다 주는지에 대한 설문을 했다.
그들은 긍정적인 활동으로 인한 변화보다는 긍정적인 환경의 변화에 훨씬 더 익숙해졌다고 이야기했다. 활동의 변화와 환경의 변화 모두 6주 후까지는 참가자들을 더 행복하게 해주었지만 12주 후에는 활동의 변화만이 그들을 여전히 더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환경의 변화가 활동의 변화보다 더 크고 중대한 경우가 많지만, 사람들은 환경의 변화에는 쾌락적응을 한다. 기쁨에 금방 익숙해져서 더 이상 환경의 변화로부터는 행복감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경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할 때에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면서 분명히 더 행복해지겠지만 쾌락적응을 감수해야 한다. 반면, 활동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겪고 새로운 기회를 접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결론은, 활동지향적인 목표를 추구할 때 우리는 행복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의미 있는 목표를 찾는 두 가지 Tips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목표 리스트를 앞서 언급한 ‘의미 있는 목표의 6가지 특징’과 비교해 보시기를 권한다. 다듬고 추가하고 삭제하여 행복으로 가는 목표 리스트를 가지시기를 권한다.

하지만, 작성해 둔 목표 리스트가 없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한다. 그런 분들을 위한 의미 있는 목표를 작성하는 두 가지의 Tip을 소개한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시행하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는 것 한 가지(사망기사 쓰기)와 무릎을 치며 동의한 것 한 가지(자녀를 향한 기대)다.


1. 나의 사망기사 쓰기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자신을 3인칭으로 하여 자신의 죽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기사를 써 보라. 다음의 두 가지를 중심으로 쓰면 된다. 사망기사의 핵심이다.
  1) 자신이 남긴 (지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 유산은 무엇인가?
  2)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사망기사와 유언장은 다르다. 유언장은 남아 있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즉 마지막 바람과 당부를 적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것이다. 유언장에 담기는 것은 자신이 추구했던 가치와 사람들과의 관계를 향한 아쉬움과 소원들이다. 일에 대한 내용보다는 사람들과 주고 받은 감정이 주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반면, 사망기사는 감정적인 진술보다 객관적인 사실 표현이 중요하다.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의 형식을 참고하면 좋겠다. (다음의 형식은 『유경의 죽음준비학교』에서 참조했다.) 얼마든지 빼고 더하여 창의력을 발휘하시길.
사망기사를 쓰고 나서 스스로 한 번 읽어 보면, 의미 있는 목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                  는 어제              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  그의 사망 원인은                                            이었다.
3) 남은 가족은                         이며, 그는                         의 구성원이었다.
4) 그는 사망한 그 때에                                         를 하고 있었다.
5) 사람들은 그를                                        한(했던) 사람으로 기억할 것이다.
6) 그의 죽음을 가장 슬퍼할 사람은                                           일 것이다.
7) 그가 세상에 남긴 업적은                                          이었다.


2. 자녀를 향한 기대를 글로 쓰기 (자녀가 성인으로서 어떤 삶을 살았으면 좋겠는가?)

자녀가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기를 원하는지, 어떤 목표를 이루기를 원하는지 써 보는 것이다. 편안한 가슴으로 초고를 쓰고, 성찰하는 머리로 탈고하라. 이 과정은 자기 삶의 우선순위를 검토하게 되고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상기시킨다. 완성된 글을 자녀에게 읽어주려 하지 말자. 이것은 처음부터 자신을 위한 글이기 때문이다. 자녀들도 자기만의 가치와 기질대로 살아야 한다. 이 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자녀가 살아야 할 목표가 아니라, 자신에게 의미 있는 목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