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8.04.13 예술을 ‘살아낸’ 자코메티 (1)
  2. 2018.04.06 박효신, 집필 재개 & 명저 (2)
  3. 2018.04.03 은근히 설레입니다 (2)
  4. 2018.04.02 2018년 3월 성찰일지

<예술을 ‘살아낸’ 자코메티>
- 자코메티 전시회를 다녀와서 (1/3)


1.
전시장에 들어서면 브레송이 찍은 사진 한 장과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가 연보를 만난다. 비 오는 날 자코메티가 코트를 머리까지 올려 쓴 채로 걷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브레송답게 그야말로 '결정적 순간'을 찍은 사진이었다.) 내리는 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행을 시작한 자코메티! 다른 행인은 없었다. 약간의 쓸쓸함, 왠지 모를 처연함, 왜 우산이 없을까 하는 궁금함... 그리고 걸어가는 자코메티! 



2.
작가 연보에서부터 감동했다. 1926년 자코메티는 자신의 작업실에 정착했다. 연보는 이후 20년을 소개하지 않았다. 곧바로 1946년으로 갔다. 길고 날씬한 독자적인 스타일을 창조했다는 1946년으로! 20년 동안 이어졌을 작업실에서의 수련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자코메티의 모델이자 자코메티 평전을 저술한 ‘제임스 로드’의 글을 여럿 읽은 덕분이다.)


나에게 예술가란, 외부의 명성이 아닌 자신만의 기준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그 기준을 향한 끝없는 수련을 자기 삶으로 받아들인 사람이다. 기꺼이 받아들이는지, 필연으로 자기를 설득하는지는 상관없다. 중요한 건 예술을 향한 끝없는 정진이니까. 과정이 있을 뿐 완성은 없다. 자코메티는 제임스 로드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림이란 그리면 그릴수록 점점 더 끝내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겁니다."


3.
표현 양식을 다듬고 벼리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겠다. 천착하고 수련해야 하리라! 흉내로는 스타일에 이를 수가 없으니까. "스타일은 흉내와 더불어 죽는다. 반면 양식은 흉내내기의 네트워크를 통해 공고해진다." 철학자 김영민 선생의 말이다. '단독자적 체취'가 묻어나야 스타일이다. 스타일이 곧 그의 실력이자 존재다.


20년을 건너 뛴 연보를 보면서 음미한 생각이다.


4.
자코메티는 내성적이었다고 한다. 나무, 바위, 동굴 등 무생물에 특별한 감정을 느끼며 친구 삼았다는 전시회 벽면에 새겨진 텍스트를 읽으며 반가웠다. ‘아, 이 동질감!’ 묘한 공감을 느끼면서도 그가 나보다 더 내성적인 인물일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성적’이라는 말에서 편안함과 동질감을 느끼면서도 이 단어가 적잖이 싫다.


5.
아버지 ‘지오반니 자코메티’는 저명한 화가였다. 아들을 경제적으로 든든히 후원했을 뿐만 아니라 예술적 가르침도 풍요로웠다. "화가란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미술을 공부하는 건 곧 잘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란다." 아버지의 말이 내게도 따뜻하게 들렸다.


자코메티 여섯 가족이 찍은 사진을 보았다. 다른 가족의 시선이 카메라를 향하는 것과 달리 어린 알베르토와 어머니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어머니는 평생 자코메티의 든든한 정신적 후원자였다고 한다. 자코메티는 ‘부모 제비뽑기’에서 운이 상당히 좋았던 셈이다.


6.
"우리는 모델을 우리가 아는 대로가 아닌 우리가 보는 그대로 그려야 한다. 단순히 보이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상대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 자코메티


감각한 대로 표현하기란 얼마나 어렵던가! 선입견과 소문에 의해 왜곡된 인상을 지워 버리고 지금 눈앞의 모습 그대로 바라보는 일 그리고 내가 보았던 그대로 표현하는 일! ‘감각한다는 것’ 그리고 ‘표현 양식’이야말로 예술의 본질임을 자코메티의 생각을 통해 다시금 확인한다.


7.
이사벨! 자코메티의 여러 뮤즈 중 캐롤린과 함께 가장 치명적인 여인이다. 자코메티는 이사벨에 대해 “남자를 삼켜버리는 여자”라는 후일담을 남겼다. 매혹적이지만 인격적이지는 않은, 그래서 만나면 안 되는, 엮이고 싶지 않은, 그래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여인들이 세상에는 분명 존재한다. 예술가의 뮤즈는 두 종류인 걸까. 선한 쪽과 악한 쪽! 이런 생각도 해 본다. 어쩌면 가장 강력한 뮤즈는 선악과는 별개로 강렬한 성적 욕망을 안기는 뮤즈가 아닐까, 하고.


8.
"나에게 숭고함은 예술 작품 속이 아닌 정확히 '살아 있는 사람들의 얼굴' 속에 있습니다." - 자코메티


이번 전시에서 가장 울림이 컸던 말이다. 마음속의 생각과 공명한 것이다. 읽자마자 내 안에도 예술 세포란 게 있다면 그것들이 모두 깨어나는 기분이었다. 당장 달려가 내 작품에 매진하고 싶을 정도였다. ‘작품’이라고 표현할 정도까진 아닌 글이지만, 이럴 땐 ‘누구나 예술가’라는 의심쩍은 슬로건으로 나를 둘러싸고 싶어진다.


아래에 자코메티와 공명한 생각을 적어 둔다.


‘예술가들은 세상 도처에서 숭고함을 발견한다. 세상에 깃든 숭고미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기 위해 정진한다. 표현 기술이 부족하다 싶을 때마다 끊임없이 기술을 수련한다. 발견이 먼저고 표현은 나중이다. 위대한 예술가일수록 깊이 감각하고 창의적 양식으로 표현하리라. 역설적이게도 감각이 깊을수록 표현은 힘겨워진다. 표현하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치열함 역시 (근대의 관념이긴 하지만) 예술가의 모습이리라. 가까스로 표현하고 나면 사람들은 그걸 예술 작품이라 부른다. 정작 예술가에겐 여전히 미완성인, 그래서 과정에 불과한 오브제인데 말이다.’


외고 있던 자코메티의 말 몇 마디 중 하나가 떠올랐다.

“이거 정말 제대로 안 되네요. 그렇지만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끝날 수 있는 일도 아닌데요.”


9.
"내가 보기에 자코메티의 예술은 모든 존재와 사물의 비밀스런 상처만을 찾아내어 그 상처가 그들을 비추어준다." - 장주네


한쪽 벽면에 쓰인 글을 그대로 적었다. 우선 비문이다. 발언자 표기도 띄어쓰기가 잘못 됐다. 장 주네(Jean Genet)는 저명한 소설가 답게 걸출한 자코메티론을 남긴 인물이다. 인용문 만으로는 의미 전달이 쉽지 않을 것 같아 전후 문장을 옮겨 둔다. (이미지 참조)


10.
“형태가 아닌 기운을 그리는 예술가”


흔히 ‘예술=작품’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예술이 반드시 작품인 것은 아니다. 작품이 빚어낼 분위기까지 창조하려고 애쓰거나(자코메티, 이우환) 작품과 공간의 관계마저 고려하는 예술가들이 존재한다(루이스 칸의 솔크연구소). 어원적 의미로도, 예술은 작품보다 행위에 가깝다.


그렇다면 예술이란 무엇인가? 자신이 ‘감각’한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뇌하는 창의적 ‘행위’가 예술이다. 그것이 물체든, 영감이든, 기운이든, 관념이든 어떻게든 감각한 대로 표현하려고 정진하는 이들! 이번 전시가 감동적이었던 이유는 자코메티의 삶 자체가 하나의 위대한 예술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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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1.

박효신의 <야생화>를 오늘 하루 종일 들었다. (2014년 3월에 발매된 동명 앨범에 수록된 곡이고 유명한 노래인데 진자하게 감상한 건 오늘이 처음이다.) 스무 번은 들은 것 같다. 가히 이 노래만큼은 완벽한 경지에 올라 부르는 느낌이 들었다. 지독할 정도로 연습하고 노력한다는 박효신! 그에게서 이상은의 노래와는 다른 미덕을 만났다. 완벽주의를 극복하는 또 하나의 길을 조우한 느낌도 든다. 다름 아닌, 일을 작게 쪼개어(노래 한 곡) 치열하게 노력할 것! (일기에 적은 글도 이곳에 옮겨 둔다.) 


<전율과 감탄을 안긴 뮤직비디오다. 흠집이라고는 없는 보석을 만나면 이런 느낌일까! 넋을 잃은 채로 그의 표정과 동작을 쫓아갔다. 목소리로 예술을 빚는 한 장인의 모습에 감격하느라 가사도 시간도 잊었다. 눈앞의 사위는 사라졌고 노랫말도 들리지 않았다. 아... 박효신!>

2. 
무려 20일 만에 조르바
집필을 재개했다. 프롤로그를 고쳐 썼다. 독자와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이전 글보다 나아졌다. 저자 중심에서 독자 지향으로 바꾸려고 노력한 결과인데 내일 아침에 일어나 읽을 때에도 여전히 좋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쓴 직후엔 마음에 들었던 글도 이튿날 읽을 때에는 허접하게 보이는 경우가 허다해서 하는 말이다.


3.

2018년도에 읽었고 앞으로 읽고 싶은 책들을 정리했다. 훌륭한 책들은 정말이지 많다. 최근에 읽은 책들 중에도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아테네의 변명』,『인간성 수업』,『지식의 착각』은 전율 그 자체다. 문제는 시시한 책들이 더욱 많다는 사실이다. 다행스러운 일은 이류 도서를 읽는 유익도 있다는 점인데, 이에 대해 글을 한 편 써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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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두통으로 이틀을 앓았습니다. 목소리가 완전히 나가버린 기간마저 합치면 나흘 동안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네요. 오늘도 하루 종일 몸져 누워 지내다가 저녁에야 몸을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내친 김에 저녁 수업도 청강하고 왔지요. 행여 결석할까 걱정했던 수업인데 다녀오니 기분이 좋네요. 청강하러 가는 길에도 혹시 아플까 염려했지만 수업 듣고 온 지금 저는 멀쩡합니다. 아직 목소리는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두통은 많이 가셨습니다. 머리가 안 아프니 살 맛 납니다.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두통인데 모두 아프지 않았으면 좋았을 날이었네요. 하루는 제 생일이었고(이 날 하루 종일 문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습니다) 다른 하루는 엄마 기일이었거든요(바로 어제였죠). 생일은 아픈 채로 보내어도 아쉬움이 없었지만 어머니 기일 날에 하려던 일을 못한 건 속상합니다. 엄마 앞에서만 울려고 한 달 내내 참고 살았는데 정작 기일이 되기 이틀 전부터 몸을 사려야 했습니다. 컨디션이 급격이 떨어졌거든요. 사실 울 준비가 되어 있지도 않았고요.

'한 달 내내 몸을 혹사한 대가려나?' 글을 쓰기 전까지는 들지 않았던 생각이 불현듯 머리를 스쳐가네요. 두통의 직접적인 원인은 양평 아카이브의 차가운 바닥에서 잠시 졸았던 탓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떨어진 체력이 진짜 원인인지도 모르죠. 마침 올리버 색스의 <안식일>이라는 글마저 떠오르는 걸 보니 4월에는 다른 날과 구별된 하루를 떼어내어 쉼과 휴식을 누려야겠습니다. 그 날만큼은 부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기를! (올해 미세먼지는 정말 최악이네요.)

통증이 제 몸을 떠나니 내일이 몹시 기다려집니다.
며칠 동안 손을 놓았던 일들은 저를 기다릴 테고요.
기다렸던 사이의 만남이어서일까? 은근히 설레네요.
자고 일어나면 책부터 마음껏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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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2018년 3월이 지나갔습니다. 꽤나 바빴 조금은 고단했던 한 달이었습니다. 3월을 돌아보는 첫 마디가 '수고했다'라는 혼잣말이었네요. 자위를 건넨 이유는 간단합니다. 열심히 살았거든요. (열심이라니! 스스로를 늘 못마땅해 하는 내가 열.심.히. 살았다고 말하다니! 참 낯설고만.) 한 달 남짓 동안 3kg이 빠졌고, 자주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히 공부했습니다. 정성을 다하여 수업을 진행했고요. 한 달을 수놓았던 단어들을 나열해 봅니다.


인문정신 수업(달빛강남), 다섯 개의 수업 청강, 새로운 공부 인연들, 『인간성 수업』, 와우수업 종강, 북도슨트 자원봉사, 미세먼지, 플로라이팅 수업 종강, 카프카 커넥션 등등. 


1.

달빛 강남학파! 결국엔 이 분들과도 수업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결국'이라고 표현한 것은 개인적인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죠. 한 달만 수업하자 VS 함께 공부를 이어가자, 이 사이에서 고민했던 겁니다. 수업을 운영하는 데에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는 제가 수업만 진행하는 게 아니라 커뮤니티처럼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와우리더의 성향이 조금 묻어나는 거죠.) 수업료를 올릴까, 4월에는 수업을 하지 말까, 이런 고민들을 하다가 결국엔 지금까지 진행해 온 모습 그대로 함께 공부를 이어가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만큼 저도 즐거웠습니다. 유쾌한 분들, 공부하는 분들, 경청하는 분들이 섞여서 제게 보람과 힘을 안겨 주었네요. 저의 책임감 또는 사명의식(거창한 단어를 쓰고 싶진 않지만 제 마음과 가장 가까운 표현이긴 하네요)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인문학을 공부하시겠다는데 내가 읽고 배우고 익혀서 할 수 있는 데까지는 가 보자' 하고 생각한 거죠.  개인적 소감을 덧붙이자면 총 4회 수업 중 한 번은 수업을 마치고서 괴로웠고 한 번은 수업 이튿날까지 만족스러웠습니다. 과도하게 청중을 지향했더니 괴로웠고 나다운 스타일로 진행했더니 행복했다는 느낌입니다. 


2.
많은 수업을 청강했던 3월입니다. 매주 네 다섯 개의 수업에 참석했지요. 셋째 주부터는 북도슨트 자원봉사 교육(주 2회)마저 더해져 연일 피로감을 달고 살았습니다. 주 7회 수업은 정말이지 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 (4~5개의 수업을 들었던 경험이 있긴 합니다. 3년전 라틴어를 배우고 아도르노 강좌를 듣던 때에도 문학 수업 등 여러 개의 수업을 들었죠. 돌이켜보니, 삶이 힘겨울 때마다 저는 독서와 공부에 집중하면서 세월은 기다렸네요.) 몹시 고단했던 날도 있었지만 결석은 하지 않았습니다. 수업이 시시해서 수강료를 날린 셈이라 여겼던 강좌 하나를 제외하면(이 수업은 전체 6주 중에서 한 번만 참석했네요) 모든 수업에 출석했고요. 가장 유익했던 수업은 '카프카 커넥션'입니다. 카프카와 지적 영향을 주고받은 거장들을 살폈는데(도스토예프스키, 발저, 카뮈, 데리다) 카프카로 가는 길을 다양하게 알게 된 느낌이네요. '그리스 문명' 수업을 오가는 길에서는 지적 희열이 피곤함을 무찌르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가는 발걸음이 무거운데도 마음이 설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저의 '인문정신' 수업을 들으러 오는 분들도 '이리 설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했네요.


3. 

마사 누스바움의 『인간성 수업』이 번역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던 날이 생생히 기억납니다(한 달이 더 지나면 희미해질 테죠). 조르바 원고를 탈고하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로 이 책이 반가웠죠. 실은 많이 흥분했습니다. 집필하던 원고를 얼른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리버럴 아츠 집필에 뛰어들고 싶었거든요. 리버럴 아츠 원고는 초고를 마무리했고 퇴고만 하면 되는데 그러기 전에 몇 권의 리버럴 아츠 영어 원서를 읽을 계획이었습니다. 그 계획에 있던 책 중의 한 권이 『인간성 수업』이었으니 반가울 수밖에요! 나는 유혹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조르바 원고를 뒷전으로 하고서 틈틈히 『인간성 수업』을 읽은 겁니다. 제게 많은 위로를 안겨 준 책입니다. 통찰과 인식을 얻을 거라 생각했는데 위로라니요! 이는 완전히 예상 외의 결실입니다. 새로운 인식을 배웠다기보다는 지금까지의 공부를 정리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믿음직한 선생으로부터 '앞으로도 그리 공부하고 살아온 대로 살아가세요'라는 격려를 받은 기분이었죠. 특히 와우 수업을 진행한 방식이나 공부 목표가 저자의 철학과 맞닿아 있었습니다(수준 차이가 엄청 났을 뿐). 마사 누스바움이 『시적 정의』에서 했던 다음의 말을 보면 와우들도 동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의 중심 주제는 타인의 삶을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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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