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론 2

괴테, 독서에 대해 말하다

『괴테와의 대화』라는 책을 아시는지요? 니체가 독일어로 쓰인 책 중에서 가장 훌륭한 책이라고 경탄했던 『괴테와의 대화』는 괴테의 제자 에커만이 1천번 이상 괴테를 만나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입니다. 나는 위대한 지성의 조언과 일화에 감동과 감탄을 하며 읽었습니다. 메모가 가득해진 페이지가 많아질 수 밖에 없었지요. 이 책이 제게 특별한 것은 바이마이의 괴테하우스와 산장에서, 프랑크푸르트의 괴테박물관에서 괴테의 자취와 사상에 흠뻑 취하여 읽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쾰른에서 이 책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기에 제게는 더욱 진한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책이도 하지요. 괴테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중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1. "작가의 정신이 우리에게 무엇을 선사하는지가 ..

볼테르의 책 찬양

"당신은 책을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또한 당신의 생활은 부질없는 야심과 쾌락을 추구하는 데 바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그 세계는 책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 볼테르 근사한 말이기도 하고, 책을 읽지 않은 이에게는 약간의 반감을 일으킬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잠깐 생각해 보자. 볼테르의 말은 옳은가? 아래 글이 생각을 돕기 위한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볼테르의 책 찬양론 고찰 볼테르는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 만약 그가 세상을 움직여 본 경험이 있고, 자신은 책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충분한 자격이 있는 것이리라. 볼테르는 명성이 높았다. 그가 머무는 마을에는 인구가 열배 이상 불어나기도 했으니. 그가 가는 곳마다 다양한 계층과 신분의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