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그리스인 조르바 특강’은 꽤나 즐겁게 진행했던 강연인데도 만족감은 당일짜리였다. 하룻밤을 자고 나니 아쉬움들이 후두두 쏟아진다. 기분 좋은 느낌을 조금 더 누렸으면 싶은데, 아침에 떠오른 단상을 지켜보며 ‘나는 어쩔 수가 없구나’ 하고 유쾌하게 포기한다. 올해는 ‘어쩔 수도 있음’에 도전하길다짐하면서.


- 쉬는 시간을 가졌어야 했는데…(이게 가장 아쉽다. 2시간 10분 동안 내리 달렸다. 청중에게 “좀 쉬었다 갈까요?” 하고 두 번을 여쭈었는데, 그때마다 몇 분들이 고개를 저으셨다. 침묵하는 다수가 계셨을 테고, 몸도 한 번 움직이고, 쉬는 시간에 서로들 인사도 나누실 기회였는데… 나의 순간적인 판단 착오가 아쉽다.)


- PPT 슬라이드 작성에 좀 더 신경 써야 했는데…(지금까지와는 다른 인생을 살기! 올해의 목표다. 다른 이들에겐 추상적으로 들리겠지만, 내겐 또렷한 푯대다. 생각 줄이고 행동! 보다 성실한 강연 준비! 출간이 빈번한 인생! PPT 슬라이드를 작성했는데, 강연장에 맞지 않은 텍스트 크기였다. 고작 2시간 남짓 투자했으니 많은 걸 고려하지 못했다.)



2.

“나는 삶의 양식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강연의 주요한 주제였다. 내가 가진 영역본은 ‘양식’을 ‘my mode of life’로 표현했지만, Style, Food, Thinking 등 중의적으로 이해해도 커다란 오독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소설의 전체 내용에 기반한 합리적 확대 해석이라면.) 소설 속 화자는 살아가는 스타일(樣式), 실제로 먹는 음식(糧食), 자신의 훌륭한 식견(良識)을 모두 바꿔가니까! 괄호 속 한자어는 모두 ‘양식’이라는 음가를 가진 단어다. 이럴 때면 카잔차키스가 선택한 불어와 그리스어 단어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강연의 핵심 키워드가 ‘삶의 모드 바꾸기’인 만큼, 강사로서 나는 삶의 도전과 변화거리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례의 풍성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역시 삶의 양식을 바꾸고 싶어서였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삶이 점점 더 미뤄질 테니까. ‘모드 전환’은 실존적 문제였고, 절박한 바람이었다. 올해 들어 페이스북을 시작한 일은 흡족하지만, ‘조르바 특강에 관한 안내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야지’ 하는 생각은 끝내 실천하진 못했다. 오늘은 조금 더 달라져 봐야지! 과정을 즐기면서 변화의 길을 계속 걸어가 봐야지!




3.
강연에 대한 호응은 컸다. 감사했고, 신기했다. 골방에서 조용히 강연하다가 광장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 선 느낌이었다. 신선했고 즐겁고 행복했다. 사실 단체나 기업이 불러주어, 수십 명, 수 백 명 앞에 선 경험은 많다. (천명이 넘는 청중 앞에서의 강연도 두어 번 있었다.) 그때와 어제 강연은 무엇이 다를까? 주제가 달랐다. 내가 사랑하는 ‘문학’을 주제로 한 강연이었다. 좋아하는 주제를 다루기 위해, 4~5년 동안 작은 모임이나 소수의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다가 지난 해 <라운드 리딩>이라는 독서모임과 <럭셔리 버스>라는 유쾌한 모임에서 문학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즐거웠기에 강연료는 와인, 문화상품권, 책 등으로 받았다. 아쉽지 않았다. 확실히 나는 강연료로부터는 비교적 자유로운 강사다. (의미가 채워져서 아쉬움이 사라졌다는 말이지, 강연료를 많이 주면 당연히 좋아한다는 점도 잊지 마시길!) 이 두 모임의 공통점은 꼭 사진을 찍는다는 사실이다. 지난 해, 리버럴 아츠 수업(20회 정도 되려나), 황금빛 아테네 수업(8회), 고전 읽기 수업(10여회)을 진행하고서 남은 사진은 한 장도 없다. 이걸 지금에서야 인식하네. 한 기수당 한 장 정도는 찍었어도 좋으련만. ^^


나는 문학 전공자도 아니고, 사용하는 언어로는 모국어밖에 없음에도 청중들은 문학 수업을 즐거워했다. “열정적인 애호가는 전문가로 성장한다.” 내가 썼던 글의 한 문장인데, 내가 하나의 사례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던 작년이었다. 올해는 광장에서의 소설 읽기 강연을 좀 더 늘려봐야겠다. 여전히 떨리는 마음이다. ‘내가 문학을 알기나 할까?’ 이 마음은 나를 괴롭히기도 하나 공부를 지속시키기도 하니, 벗으로 삼고 평생 동행해야 할 것 같다.



4.  
강연이 어렵다는 평가도 있었다. 개념 정리를 보다 명쾌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으리라. 사실 어려워진 강연이 맞다. 2시간 특강에는 3~4개의 키워드만 담아야 함을 알면서도 다시 또 언제 만날지 모르니 ‘하나만 더 넣자’는 생각으로 6개를 담아낸 지경이 되어 버렸다. ‘내가 이만큼 안다’는 것을 보여주고픈 마음은 없었다. 내 의식이 고양되어서가 아니라, 인정해 주시는 청중들이 있는 모임이었기 때문이다. 기억할 교훈이 있다. ‘선한 욕심’도 최고의 강연을 만드는 데에 방해물이 되기도 한다. 내게는 자주 그렇다. 제발, 잊지 말자.


강연이 어렵게 느껴진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강사로서 드는 생각은 이렇다. ‘자신의 시선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성장을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 모방화. 다른 사람들을 추종하느라 자기를 잃은 단계. 이때는 자기다워지는 것이 곧 변화요, 성장의 비결이다. 자신이 가진 재능, 기질, 열망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줄수록 이 단계의 졸업을 앞당길 수 있다. 졸업은 완전한 극복은 아니다. 누구나 부침을 겪으면서 성장하니까.


2단계 : 고유화. 자기다움을 발견하고 실현해가는 단계다. 점점 차별화가 이뤄진다(이뤄낸 것이 아니라 이뤄진다). 자기다운 색깔이 드러나고, 자신만의 목소리는 낸다. 찬사도 듣지만 이 단계가 끝이 아니다. 소수의 사람들은 고유화의 필연적 약점을 발견한다. 편협한 관점, 공감의 부재, 주관성만 넘치는 메시지, 인식의 한계 등.


3단계 : 타자화. 자신의 고유함에 타인의 탁월함을 입혀가는 단계다. 타자화에 이르려면 자기 생각과 실천의 ‘양적 강화’가 아닌 ‘질적 전환’을 이뤄야 한다. 관점의 전환, 인식의 확장, 필연적인 약점 극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기다움으로 다른 인생을 창조해낸 이들에게, 타자화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안기는 키워드다.


어제 강연에서는 2단계에서 3단계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나름의 방법론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화자가 보여준 모습은 2단계에서 3단계로의 진화를 꿈꾸는 노력이라고 해석했다. 강연 후의 생각을 이어가시거나 내용 정리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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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21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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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황금빛 아테네> 3주차 수업을 고대하며

 

2월 16일에는 작은 독서모임의 초대를 받아 카프카의 『변신』 강독회를 진행했었다. 아주 열렬한 반응이었고, 나는 기쁨과 감동을 느꼈다. 강연이 잘된 날이다. 『변신』 강독회의 흥분은 강사와 청중의 합작품이었다. 전율로 반응했던 그들 덕분에 나는 내 안의 강점을 끄집어 낼 수 있었다. 내가 찬미하는 책을 소개하는 강연은 나를 들뜨게 만든다. 지난 해 '그리스 비극'이 그랬고, '수잔 손택' 강독회도 즐거웠다.

 

2015년 12월, 또 다른 독서모임에서 『그리스인 조르바』를 소개했을 때에도 나는 신바람이 났었다. 이 소설에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던 분들이 "소설이 새롭게 보인다", "다시 한 번 읽고 싶어졌다"고 말씀하실 때에는 복합적인 감동을 느낀다. 말의 향연(강연)이 때로는 실제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 나의 애장 소설이 누군가에게 환영받는다는 동질감, 청중들에게 보람된 시간을 제공했다는 안도감으로 말이다.

 

<황금빛 아테네> 수업이 드디어 3주차로 접어든다. 3주차, 4주차에는 '강독회'로 진행된다.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와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아가멤논」을 함께 읽을 것이다. 『오뒷세이아』는 나를 매혹시킨 책이다. 24권으로 이뤄진 이 책의 1권만으로도 독자로서의 환희와 저자에게의 탄성이 잔뜩 느끼게 만든다. 호메로스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몇 문장으로 단박에, 명료하게 전달한다. 내용은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역동적이다. 

 

이번 수업이 내가 사랑하는 책을 소개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설레고 떨리고 흥분된다. 『오뒷세이아』 1권에서 '빛나는 눈의 여신 아테나'는 아버지인 제우스에게 오뒷세우스의 보호와 인도를 요청한다. 제우스는 자신의 딸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내 어찌 신과 같은 오뒷세우스를 잊었겠느냐? 그는 지혜에서 인간들을 능가할 뿐 아니라 하늘에 사는 불사신들에게 누구보다도 많은 제물을 바쳤느니라." (1권 65행)

 

뛰어난 지혜와 충성스러운 믿음을 지닌 오뒷세우스를 제우스만 아낀 것은 아니었다. "모든 신들이 그를 불쌍히 여겼"(18행)다. (오직 바다의 신 포세이돈 만이 오뒷세우스의 귀향을 가로 막았다.(19행) 『오뒷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위대한 전사의 귀향 이야기요, 바다를 헤쳐 나아가는 모험 이야기다. 또한 전사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성인이 되어가는 모습이 그려진 성장소설이다.)

 

내 어찌 신과 같은 오뒷세우스를 잊었겠느냐. 이 말은 곧 나의 고백이기도 하다. 나는 오뒷세우스를 사랑하고 동경한다. 제우스의 말은 소수의 문학 고전을 향한 나의 오마주가 된다. 오뒷세우스 대신 위대한 작가들, 이를 테면 카프카, 괴테, 김영하를 넣을 수도 있겠다. '살면서 내 어찌 카프카를 잊겠는가.' 다음 주, 오뒷세우스를 소개할 시간은 단 2시간이다. 무얼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행복한 고민이다.

(기쁨이 공유된다면, 언젠가『오뒷세이아』전체 강독회를 열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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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찾는 모임 <럭셔리 버스> 정기모임에서의 특강 Follow-up 포스팅임.

 

1.

좋은 시간을 선사해 주신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강사에겐 경청해 주시는 청중의 존재 자체가 기쁨이고 의미인데, 열정적으로 경청해 주셔서 행복하게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럭셔리 버스에서 공부에 필요한 당분간의 에너지를 얻은 기분입니다. 도움과 자극을 주고받았으니 제게도 뜻깊은 날이었고요. ^^

 

2.

"몰입과 성찰을 끊임없이 반복하라."

"인간 이해 없이는 자기 이해도 없다." 

두 명제가 제가 전하고 싶었던 핵심 메시지였습니다. 몰입은 학습과 성찰의 재료이고, 성찰은 몰입에 방향성과 개선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자기 이해는 주변의 사람들을 이해할수록 깊어질 테고요. 

 

3.

최근 포스팅 중 공들여 쓴 글 몇 개를 공유합니다. 어제 강연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기도 하고요.

독서에 관한 글 www.yesmydream.net/2465    

목표추구에 관한 글 http://www.yesmydream.net/2458

성찰과 관찰의 균형을 다룬 글 http://www.yesmydream.net/2454

 

4.

본성과 양육을 다룬 양서 한 권씩을 소개합니다. 타고난 본성을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얼마나 환경에 의해 지배받는지를 보여주는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입니다. 전자는 직관으로, 후자는 과학적 연구 결과로 쓰인 책입니다.

 

 

 

 

5.

럭셔리 버스에서의 특강에서 두 가지를 느끼고 생각했습니다. 1) '자기이해'를 주제로 한 양서를 꾸준히 소개해야겠다는 다짐입니다. 자기이해에 관한 적지 않은 책을 읽었습니다만 이에 관해 체계적으로 소개한 적은 없었네요. 2) '나도 와우보다 가볍게 진행되는 자기이해 모임을 해 볼까' 하는 자극도 받았네요. 이건 실제로 실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새롭고 즐거운 상상이었습니다.

 

자기이해에 관심이 많고 책읽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위 두 권의 책을 살펴 보시고 끌리시면 읽어 보세요. 저는 한달에 한 두 권씩 다른 책들도 추천해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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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보님화이팅! 2016.03.16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이렇게 잘 정리해주셨네요. 책도 2권이나 추천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보보님 강의 너무 감동이였어요!! 빨리 2번째 강의도 듣고 싶어요~ 링크 걸어주신 모든글들 다 볼께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 보보 2016.03.16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에서도 적었지만 서로 다른 느낌의 책입니다.
      두 권 모두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

      두 권의 책을 보고 있노라면, 저는
      자기이해를 하는 방식이 다양하고
      자기이해의 폭이 무한함을 느낍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렉티오 리딩> 강연에서 만난 분들에게 소식 전합니다. 밤 늦은 시간까지 열정적으로 들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저도 신나게 강연했습니다. 아래 F-up 자료들을 읽으시며 계속 공부해 가시면 좋겠습니다. 

 

1.

<실천지침 : 위켄드 독서법> www.yesmydream.net/1555

강연 F-up 자료로 가장 먼저 읽으시기를 권하는 내용은 '위켄드 독서법'입니다. 한 권의 책을 마지막 장까지 읽지 않아도 되는 이유와 그 실천지침으로 위켄드 독서법을 제안하는 글입니다. 일주일에 한권씩 책을 읽는 연습을 하며 과정지향적 독서로 전환하시기 바랍니다.

 

2. 

<내가 배움과 성장을 얻는 법> www.yesmydream.net/1654

이 글은 실천적 독서의 사례로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묻고 실험하며 때로는 실패도 마다하지 않은" 실험정신으로 <1일 1식>이란 책을 99일 동안 실천하고서 느낀 점들을 기록한 글입니다. 온 몸으로 책을 읽는 달팽이 독서의 힘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3.

<나는 달팽이 독서가다> www.yesmydream.net/1657 & www.yesmydream.net/989

느리게 읽는 것의 미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책을 천천히 읽으시는 분들에게 의도적으로 안도감을 주려고 쓴 게 아니라, 천천히 읽기의 힘을 옹호한 글입니다. 느리게 읽기를 위해 필요한 철학과 인식의 전환, 마지막으로 방법론으로써 '위켄드 독서법'을 담았습니다. (위클리 독서법에 대한 글을 이미 읽으신 분들은 건너 뛰세요.) 두번째 포스팅은 제 책을 사진으로 담아 정리한 달팽이 독서법의 사례입니다. 


4. 

<책을 이야기하는 남자> www.zorbandemian.com 

<책을 이야기하는 남자>라는 아이폰/ 아이패드 APP을 통해 매주 좋은 책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무료 어플이니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가지신 분들은 다운받으셔서 책 길잡이로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조르바'라는 필명으로 매주 화요일에 책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안드로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웹 (www.zorbandemian.com) 에서도 확인하시면 됩니다.

 

5. 

<훌륭한 자기계발 메시지의 5가지 조건> www.yesmydream.net/1177

탁월한 자기계발서나 강연의 콘텐츠가 갖춰야 할 조건을 5가지로 정리한 글입니다.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으시는 분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구별하는 법을 알려 드리고, 자기계발 강사 분들에게는 강연 콘텐츠를 어떻게 계발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썼습니다. 어제 자기계발서에 대한 담론을 살짝 언급했는데, 관심 있는 분들은 이 글을 읽으시기 바래요.

 

이제 포스팅을 맺겠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을 갖지 못해 아쉽군요.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글로나마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어제 강연이 독서와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셨다면, 지금이야말로 공부하기에 좋은 기회겠지요. 여러분들의 삶이 더욱 아름다워지기를 응원합니다. 독서가 도와 줄 겁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북칼럼니스트/ 와우스토리연구소 대표강사 youniqu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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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_~ 2013.01.23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7시에서 10시로 되어있었는데..

    2시간30분으로 바뀌었네요

    다시 3시간으로 조정해주시면아니될까요

    • 보보 2013.01.24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이크임팩트 측에서
      직장인들의 퇴근시간 후의 이동시간을 고려하여
      19:30분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직장인들에게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이 19:30분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한번 강연진행 담당자와 상의를 해 보겠습니다.
      의견을 주셨으니 반영하고 싶네요. ^^

  2. ~_~ 2013.01.24 1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네 너무 2시간30분에 빡빡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7시30분에서 10시까지 진행이되고

    나머지 원하는 사람들에의해서 30분은 질의응답(?)같은 시간으로
    채워지면 히히히

    한번가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려서 이왕이면 좀 진득이 배우고싶어요
    물론 시간양이 전부는 아니지만 , 하나라도 더 건지고싶습니다.

    이희석 저자님 책 잘보았습니다~!~!

  3. 어린왕자 2013.08.09 1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질문 있어요...
    읽고... 쓰고... 실천하라고 하셨는데...
    독서노트를 쓸때 매일매일 읽고 쓰는거랑 한권을 다 읽고 쓰는거랑...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독서노트 작성을 여러번 실패했던지라...^^;; 조언 부탁드려요...

    • 보보 2013.08.10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본적으로 자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매일매일 써야 한다고 생각하면
      일종의 의무처럼 되어 구속되는 느낌이 들거나
      자칫 매너리즘에 빠져 지루해질 수도 있겠습니다.

      한 권을 끝까지 읽고 쓰게 되면
      자칫 분량이 너무 많아 책을 골고루 이해하기 보다는
      어느 한 대목에만 편중된 사유를 할 수 있고요.

      저의 경우는
      매일 써야 한다는 의무감보다는
      내가 쓰고 싶을 때 자주 쓴다는 열망을 쫓아 썼습니다.
      날마다 쓸 때도 있고 때로는 하루에 두 번 쓰기도 하지요.
      오전 오후 모두 책을 읽었을 때에는 말이죠.
      그리고 책을 다 읽고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독서노트 작성과 별도로 리뷰를 쓰기도 했습니다.

      이때, 독후 활동에 들이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한 독서를 두권, 세권 이어가는 것보다
      좋은 책을 하나씩 소화해가는 것이 효과적일 테니까요.

      독서노트의 예)
      <8월 10일. <홍길동전> p.30~50 을 읽다.>
      홍길동이 심청을 만난 대목은 감격적이었다.
      동쪽으로 간 모습은 인간의 두려움이 누구에게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4. 천은정 2013.11.14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1월 13일 수요일 렉티오 리딩수업을 들은 천은정 입니다
    2시간반이 너무도 짧게 느껴질 정도로 유익한 시간이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실천하는 독서가 중요함을 알면서도 늘 과정보다 결과에 치중하였던듯 합니다
    다시금 과정에 충실하며 즐겁게 독서를 하며,
    한권을 읽는것보다 하나의 실천을 해야함이 중요함을 새삼 다짐하였습니다

    좋은 강연이었던 것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저는 무엇보다 희석님의 (보보님이라 해야하나요? ㅋ ) 웃는 모습에 감동이었답니다

  5. 천은정 2013.11.15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고력을 강화하는 공감적 독서법에 관한것은 메일보내주신다 하셨죠?
    혹시 제가 확인을 제대로 못한것인가 싶어서요. 이곳에도 자료가 있다면
    어디서 찾을수 있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

    • 보보 2013.11.15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 말씀드렸지요. 주말에 보내 드리겠다고. ^^
      팔로업 글은 강연 이튿날에 블로그에 올리고
      공감적 독서 텍스트는 주말에 보내 드린다고 말이지요.

      하지만 이제야 깨닫습니다.
      청중 분들은 '보낸다'는 것이 중요하지
      '언제' 보내느냐는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들려도 그런 세세한 일정 사항을 기억하기도 힘들고요.

      은정님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배움을 향한 마음이 남다른 분들께서
      언제 보내느냐고 여러번 물어오셨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다음 강연 때에는
      Follow 일정을 PPT와 유인물에 넣어두어야겠다 생각했네요.
      그리고 은정님께는 방금 보내 드렸습니다. ^^

  6. 김남희 2013.12.18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강의, 생각하는 강의였습니다.
    자주 들어와서 강의에서 하셨던 말씀들 잊지않고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주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보보 2013.12.19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즐거움, 생각... 모두 우리 인생에 필요한 것들이네요. ^^
      자주 오셔서 이리 소통하며 삶의 에너지를 주고 받으면 좋겠습니다.

  7. 이민경 2013.12.19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에게는 굉장히 유익한 강좌였습니다.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독서법이 아닌,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이상 제 삶을 미룰수 없다, 좀 더 들여다봐야겠다는 깊은 반성을 했습니다.

    강의내용 정리 했습니다 ^^
    다만, 공감적 독서에 대한 내용이 빠져 아쉬웠는데요,
    강사님께서 그 내용은 주말에 보내주신다 들었습니다.
    혹시 제 이메일 주소를 아시는지요???
    유익한 자료일것이라 기대하며 알고계실지도 모를 이메일 주소 남깁니다.
    (이민경, redmin4@naver.com)
    감사합니다 ^^

    • 보보 2013.12.19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굉장히' 유익하셨다고 하시니,
      제가 의미 있는 일을 한 것 같아 기쁨을 느낍니다.
      강의 내용을 정리하시면 에너지를 얻으신 것 같아
      강사로서 반갑기도 하고요. ^^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독서생활의 진보가 있기를 기원 드립니다.
      자료는 주말에 보내드리겠습니다.

  8. 박진희 2014.03.13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12 렉티오 리딩15기 학생 박진희입니다.
    가장 중요한 독서의 목적에 대한 본질을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인터넷기사 읽듯이 독서하지말라는 작가님의 말씀! 기억하고 실천하겠습니다^^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아서 더 기억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즐거운 배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각해서 죄송합니다. 강의의 흐름을 깬거 같아서 참석한 분들께도 죄송한마음 전합니다.)

    • 보보 2014.03.13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박진희님. ^^
      열정적으로 들어주신 덕에 저도 즐겁게 강연했습니다.
      블로그에서 종종 뵈며 소식 주고 받으면 좋겠군요.

  9. 2014.03.14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14.03.14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대로 한번 '슬쩍' 들러보았습니다.
      그러려고 방문했는데, 강연 리뷰를 꽤 자세히 읽었습니다.
      멋진 포스팅이더라고요.

      포스팅하는 센스가 있으시다는 생각,
      내용을 알차게 담아냈구나 하는 생각 등을 했네요.
      강연을 후하게 칭찬해 주셔서 감사했고요.

      에린님의 후기를 읽으며
      렉티오 리딩 강연을 공지할 때에
      참가하신 분들의 리뷰를 소개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실행하게 되면, (사실 공지도 잊곤 해서)
      그때 에린님의 리뷰를 소개해도 될런지요? ^^

      참. 인문학 강연에 오신다고요? ^
      부담없이 오세요. 어려운 질문 안 던질 테고
      충분히 생각하고 의견이 있을 법한 것들을 던지니까요.
      쉽게 쉽게 전달하려고 무지 애쓰는 강연입니다.
      알차고 심오한 내용을 담는 노력도 동시에 하면서 말이죠.

  10. 최지원 2014.03.14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그냥 슬쩍 들러보셔도 되는곳인데.. 자세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강의를 듣다보면 그 만족도에 따라 포스팅 느낌이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헌데 정말 너무 강의를 기분좋게 듣게 되었던 터라.. 하룻밤 정도는 머릿속을 정리해야 될 정도로 약간 들뜬 기분이었다고 해야할까요^^;;
    겨우 마음 가라앉히고 쓴 리뷰였긴 하지만.. 아마 순간순간 그 "들뜬 기분"을.. 강사님께서도 느끼셨을듯 합니다 ㅎㅎ
    아무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리뷰 소개하셔도 괜찮습니다^^;;
    뭐.. 대단한 글을 쓴건 아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가져다 쓰셔도 좋습니다^^
    아니 오히려 제가 더 영광이지요^^;;;;

    음.. 강의는.. 아마 이번강의는 어떨지 모르고 다음달 인문학 강의에는 참여할듯 싶습니다^^
    이번 강의가 약간 시간이 안맞아서 ㅠㅠㅠㅠ
    그래서 그 다음 강의.. 4월에 신사역(맞나 모르겠습니다만;;)근처 할리스카페에서 하는 인문학 강의 수강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인문학에 대해 아는바가 별로 없다보니..
    원래대로라면 엄청 걱정했을것 같습니다만,
    렉티오리딩 강의로 한번 경험을 해봤으니, 강사님의 강의 스타일도 알수 있었고..
    그래서, 강의가 그리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음 강의도 쉽고 재미있게 진행해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_+b

    • 보보 2014.03.14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연을 들으실 때에는 차분하게 들으신 듯 한데
      내면에서는 흥분과 열정이 뜨거워지셨군요. ^^
      읽으면서 당연히 들뜸이 느껴졌지요.
      문장에서도, 행간에서도 잘 느껴졌습니다.

      4월의 인문학 강좌는 신사역 할리스커피에서 열리는 것 맞습니다.
      저도 처음 진행하는 곳이라 공간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담당자로부터 받은 사진을 보니 고서 몇 권이 놓인
      오붓한 공간이라 인문학 살롱 같은 기분이 들긴 하더군요.

      심오한 내용을 쉽게~! 이것이 강사로서의 제 목표입니다.
      인문학의 본질에 다가서는 공부가 무엇이고
      효과적인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준비한 강연이니 오셔서 즐기시면 될 겁니다.

      그리고 강연후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

1.

강독회 둘째 시간에는 <열정의 정신> 열 페이지를 읽었다. 강의실 앞에 선 선생으로서 내가 할 일은 중용의 도를 찾아가는 일이다. 진도를 나가야 한다는 압박으로 설명 없이 읽어나갈 수는 없고, 너무 많은 설명으로 진도가 지나치게 느려서도 안 된다. 설명이 부실하면 강독회에 참석하는 의미가 희석될 테고, 진도나 너무 느리면 자칫 지칠 수가 있다.

 

내게 필요한 것은 감수성과 목표의식! 청중이 고개를 갸우뚱 한다 싶으면 쉽게 설명하고 모두들 이해한다 싶으면 머릿속에 설명이 떠올라도 생략하는 감수성과 수많은 지식과 정보 중 우리 텍스트의 이해를 돕는 지식에 집중하는 목표의식, 이 두 가지를 항상 염두하자.

 

2.

강독회는 즐겁다. 이미 읽었던 텍스트인데, 강독회에서 읽으면 미리 생각하지 못했고 준비하지도 않았던 설명들이 떠오른다. 집중해서 읽은 탓일까, 그렇지 않다면 사람들과 함께 할 때에 사고 작용이 더 활발해진 걸까,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그게 궁금했다. 수업 때 떠오르는 내용들을 마냥 반갑게 맞을 수만은 없다. 대개 직관적으로 떠오른 것이기에 말을 하면서도 이것이 논리에 맞는지 따지면서 말한다. 확실하지 않은 것은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사실대로 고한다. 그러면서도 기대한다. 나의 단상이 청중들에게 새로운 착상, 이해, 도전의 시발점이 되기를.

 

3.

나는 강독회에 참석한 청중 중 삶과 지식의 조화를 꿈꾸는 분이 있음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읽고 있는 지적인 텍스트에서 실천적으로 적용할 만한 것이 있다면 그걸 강조해서 설명하려고 했다. 이번 수업에서는 두 가지가 삶의 경영에 실천할 만한 내용으로 준비했었다.

 

- “자기 나이에 대한 고귀한 적대자”(146)가 된다는 것 : 나이 드는 게 싫다는 감정적인 거부나 구체적 실천이 결여된 다짐은 어설픈 적대자의 모습이다. 고귀한 적대자가 되려면 정직한 현실 진단과 구체적 실천이 결합되어야 한다. (사실 카네티는 고귀한 적대자에 가깝지는 못했다. 나이듦을 강박에 가깝게 싫어했고, 종종 쫓기듯이 살았다.)

 

- “정신의 수도에 관하여 : 카네티의 정신 지도에는 영국, 스위스 로잔, 취리히, 베를린 등이 포함되고 비엔나가 카네티의 정신 수도였다. 우리는 환경을 뛰어넘고 주도할 수 있는 존재지만, 환경의 영향을 크고 작게 받으며 살아간다. 자기 이해를 위해 자신이 살아온 공간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까닭이다. 당신의 정신 지도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정신 지도가 국제적일 필요는 없다. 지역적인 곳들도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니까.)

 

4.

기억하고 싶고, 생각하고 싶고, 더 탐구하고 싶은 문장들은 청중과 함께 음미하고 싶었다. 원문과 대조하고, 청중끼리 생각도 교류하고 싶은 문장들은 아래와 같다. 국역 문장은 모두 홍한별 씨의 번역문이다.

 

* 145. (Such) a tribute creates the terms of a succession.

찬사는 계승 관계를 만들어낸다.

 

* 146. He is preoccupied with being someone he can admire.

그는 자신이 존경할 수 있는 누군가가 되는 것에 사로잡혀 있다.

 

* 148. Knowing many languages is a way of claiming many places as one's territory.

많은 언어를 아는 것은 많은 장소를 자신의 영역으로 주장하는 방식이다.

 

* 153. “Literature is always an impatience on the part of knowledge."

문학은 언제나 지식의 성급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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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유인물에 제대로 인쇄되지 않았던 표는 위와 같습니다. 인문정신이란,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에 대한 답변들의 목록입니다. 합리성, 감수성, 자유, 비판은 제 견해고요. 하나의 편견에 불과합니다. 또 다른 편견을 만나 점점 더 편견으로부터 벗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앞서 말한 네 가지가 보편적 인문정신이라면, '무엇이 나를 나답게 만드는가'에 대한 답변들은 개인적 인문정신이 될 것입니다. 보편적, 개인적 인문정신을 찾아가는 것이 곧 인문학 공부의 유익이고, 목적입니다. '나에게 필요한 인문정신은 뭘까?' 이 화두를 품고서 문사철 식견과 예술적 감성을 키워가는 것이 곧 인문학 공부이고요. ^^

 

2.

지식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정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저자로 '강신주' 선생을 추천드렸지요. 선생께서 인문정신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을 쓰진 않았지만, 그간의 저서에서 인문정신을 여러번 언급해 왔습니다. 제가 몇 군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인문정신의 이해에 도움되시기를 바랍니다.

 

1) 『철학이 필요한 시간』에서는 '정직함'을 강조했습니다. 프롤로그의 제목 자체가 '고통을 치유하는 인문정신'입니다. 프롤로그의 일부를 옮겨 보겠습니다.

 

"솔직함과 정직함은 모든 인문정신의 핵심이다. (중략)

거짓된 인문학은 진통제를 주는 데 만족하지만,

참다운 인문학적 정신은 우리 삶에 메시를 들이대고,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한다. (중략)

나는 이 책에서 참다운 인문정신, 그리고 그 솔직한 목소리를

모으려고 노력했다.  (중략)

정직한 인문정신이 건네는 불편한 목소리를 견디어낼수록,

우리는 자신의 삶에 더 직면할 수 있고,

나아가 소망스러운 삶에 대한 꿈도 키울 수 있다."

 

2) 『김수영을 위하여』에서는 '자유'라는 인문정신을 강조합니다.

 

"한 번 밖에 없는 자신의 삶을 자신의 스타일로 살아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자 인문학이 추구하는 자유정신 아니겠는가."

 

"자유가 없다면 인문정신은 숨을 쉴 수도 없고,

창조적인 수많은 작품도 존재할 수 없다." (p.18) 

 

3.

사족이 될, 제 개인적 감상을 남겨 봅니다. 여러분께 부디 유익한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좀 더 재밌는 진행"은 재밌지 못한 강사로서의 제 화두인데... 어제는 평소보다 더욱 재미없게 진행했네요. ^^ 괜한 시도를 했나 봅니다. ('인문학스러운 진행'이 어제의 제 컨셉이었거든요.) 진지하기만 했고 유쾌하지는 못했는데, 다음엔 더욱 잘 해보렵니다. 이번에도 준비에 소홀한 건 아니었는데, 좀 아쉬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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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19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4년 3월 14일, 전남대에서 만난 인연들에게 보냅니다. 이곳을 찾아주었으니 그날 강연에서 크고 작은 떨림을 느낀 학생들이겠지요. 경청해 준 덕분에 저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하루였기를 바랍니다. 그날 여러분들의 사진 한 장을 담지 못한 게 아쉽네요. 포스팅에 사진이 있으면 추억하기 좋을 텐데 말이죠.

 

여러분, 전혀 늦지 않았음을 기억하세요. 조바심을 내려놓고 과정을 즐기며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최고의 하루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꿈은 소중합니다. 나는 그 꿈을 응원합니다. 인생예술가로서 여러분의 하나 뿐인 인생을 멋지게 조각하세요. 아래의 글들이 여러분께 위로와 열정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보의 드림레터 www.yesmydream.net/91

 

제가 쓴 글 중, 강연과 연관되고 여러분께 공감이 될 만한 글들은 <보보의 드림레터>가 아닐까 합니다. 모두 20편인데, 한꺼번에 읽기에는 많은 분량이니 2편, 3편, 9편을 먼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와의 공명이 이어지면, 아래의 글들도 시간을 내어 읽어 보세요.

 

힘겨워하는 20대에게 보내는 편지 www.yesmydream.net/568

 

이 포스팅에 링크한 글의 대부분은 20대를 생각하며 쓴 글입니다. 기분 좋은 날이든, 마음 울적한 날이든 끌림이 있을 때에 읽어 보세요. 헛된 시간은 아닐 거예요. 나는 정성스레 글을 썼고, 여러분의 내면에는 열정이 있을 테니까요. ^^

 

유리처럼 지내는 20대 www.yesmydream.net/1322

꿈꾸는 20대에 권하는 10가지 부탁 www.yesmydream.net/189

20대 직장에게 보내는 편지 www.yesmydream.net/1249

 

나는 이제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제는 여러분 덕분에 좋은 하루를 보냈고, 열심을 내어 강의한 덕분에 단잠을 잤습니다. 좋은 컨디션으로 오늘 하루에 몰입하렵니다. 몰입은 좋은 것이고, 젊음은 더욱 좋은 것입니다. 그러니 젊은 날의 몰입은 최고로 좋은 것입니다. 몰입과 성찰을 끊임없이 반복하여 자기를 발견해가고, 진한 행복과 눈부신 성공을 모두 잡으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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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14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13.09.16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조인성을 좋아하지요. 송중기도 멋진 사람이라 생각하고요.
      그들보다는 나 자신을 훨씬 더 아끼고 사랑하고요. ^^

      강연은 끌났지만, 삶에서의 도전과 몰입은 이제 시작임을 잊지 마세요.
      아마도 나는 내년 봄에도 전남대에 갈 터인데,
      그때까지 인연이 이어진다면 저녁 식사라도 함께 합시다.
      또 다른 청년 두어 명과 함께 말이지요. ^^

  2. 2013.09.15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13.09.16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빼곡하게 작성한 노트만큼이나
      그대의 인생에 기쁨과 열정이 가득하기를 응원합니다. ^^

      기쁠 때마다 종종 들려 주세요.
      함께 나누면 기쁨이 배가 될 테니까요.
      슬플 때에 들러 이야기나누는 것도 좋지요.
      마음으로 나누면 슬픔이 절반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언젠가 다시 만나면
      반갑게 악수하고 이야기 나눕시다.

  3. 2013.09.16 0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13.09.16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새 대학을 졸업할 것이고, 어느덧 서른이 될 거예요.
      인생은 짧으니, 한번으로도 족할 정도로 멋지게 사세요. ^^
      호기심과 열정이 그대의 삶을 이끌도록 하세요.
      더 많은 실패와 더 많은 도전을 감행하세요.
      20대는 완성을 위한 시절이 아니라, 모색과 실험의 시절이니까요.

      자주 놀러 와서 이렇게 소통합시다.
      연이 내년까지 이어지면 봄날에 차라도 한 잔 합시다. ^^


  4. 2013.09.17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13.09.19 1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박기랑'이란 분과 이름이 비슷하네요. ^^
      그리고... 나 '서른 다섯'이예요. 저는 항상 만 나이로 셈하거든요. 하하.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좋습니다.
      일을 할 때, 종종 시간이 어디론가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일이 나를 매혹시켜 '지금 이곳'이 아닌
      꿈같은 세계로 데려갈 때가 있거든요.

      그곳에 다녀오고 나면...
      일이 진척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내면에는 기쁨과 충만함이 가득해집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행복입니다. ^^

      20대... 아름다운 시절입니다.
      하지만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아쉬울 수도 있는 시절입니다.
      몰입과 성찰로 아름답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결국 집중하여 많이 경험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라는 말인데
      그런 삶이 자신을 발견케 하고 성장시킬 것입니다.

      그대의 꿈을 응원합니다. ^^
      자신의 삶으로 스스로를 기쁘게 하세요.

  5. 2013.09.22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13.09.22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명깊었다면, 절호의 찬스입니다.
      스스로를 변혁하여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창조할 찬스.
      그때에 감명깊에 와 닿았던 내용을 실행으로 옮기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꿈을 찾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저 지금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하세요.
      몰입과 성찰을 하고 나서야 진정한 꿈을 찾을 감각이 키워집니다. ^^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으세요.
      '2013년 지금 나에게 끌림을 주는 일은 무엇인가?'
      그 일에 그대의 시간과 에너지를 듬뿍 주시기 바랍니다.

    • 강찬 2013.09.23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저에게 끌림을 주는일을 하겠습니다.
      언젠가 만났던 한비야씨도 같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끌리는삶으로 저의 하루하루를 바꿔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6. 2014.03.17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14.03.18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최고의 강사도 아니고, (이 말조차 부끄럽네요)
      그날의 강연을 멋지게 진행하지도 못했지요.

      그런데도 그대 인생에서 그토록 중요한 강연이었다면
      그건 선생과 학생으로서의 궁합이 잘 맞았기 때문일 겁니다.
      당분간 제가 소개한 글들, 특히 보보의 드림레터를 읽으며
      삶에 실천하고 고민하여 보시기를 권합니다.
      '최고'보다는 '최적'에게서 얻는 것이 더 많기도 하니까요.

      글을 읽을 때마다
      흠쩍 젖어들어 한껏 실천하세요. ^^
      그러다보면 또 다른 중요한 선생을 만날 겁니다.

      제가 광주에 내려갈 일이 있는데,
      그때 서로 시간이 되면 이야기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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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자기답게 사는가?

꿈꾸는 삶을 위한 5가지 자기철학

 

1. 자신만의 길을 가세요. 자기를 신뢰하며 꿋꿋하게 나아가세요. 자신의 마음과 영감을 따르는 용기를 발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의 기대와 충돌할 때엔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설득해야 합니다. 설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여러분을 향한 가족의 걱정하는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라는 책이 의사소통의 지혜를 잘 알려 줄 겁니다. 훌륭한 자기경영서로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

 

2. 몰입과 성찰을 반복하세요. 이것이야말로 자기이해의 첩경입니다. 몰입은 성찰의 재료요, 성찰은 몰입의 완성입니다. 몰입 없이는 기쁨도 없습니다. 지금 당장 몰입과 성찰에 관한 다음의 글을 읽어 보세요. (www.yesmydream.net/91 2번글) 몰입을 한 후에는 이력서 업데이트, 이달의 3대 뉴스 등을 실천하며 자기 성찰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자기경영은 삶의 비평으로부터 시작됩니다.

 

3. 서두르지 말고 과정을 즐기세요. 조바심은 성장의 적입니다. 점진적인 변화와 성장을 추구하며 과정을 즐기는 마음을 가져야 인생의 질적 도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 과정에서 여러분이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성공과 실패를 만나면 그 경험을 잘 들여다 보세요. 그 속에 시대를 읽고 변화를 위한 키워드가 숨겨져 있으니까요. 일상의 일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현재의 일에 몰입해야 합니다. 그래야 미래를 위한 일에 투자하기가 쉬워집니다.

 

4. 더 자주 실패하시기 바랍니다. 실패는 자기여행자들에게 중요한 자원입니다. 뛰어난 실패가 있는가 하면 그저 그런 성공도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에 전력을 다한 시도는 결과가 어떠하든지 아름다운 도전이고 뛰어난 실패입니다. 생각만 하다가 시도조차 않는 것이 실패입니다. 또한 그저 관습을 따른 시도는 결과가 괜찮더라도 그저그런 성공일 뿐입니다. 결과가 엉망이어도 자신을 발견했다면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실패입니다.

 

5. 지금 곧 시작하세요. 완벽을 찾으려고 한다면 자꾸만 실행이 늦어질 것입니다. '아직은 아니야' 증후군에 걸려 도전을 미루며 더욱 준비하려고만 할지도 모릅니다. 과거를 후회말고 미래를 염려말고 현재를 붙잡으세요. 완벽이란 단어는 존재하지만, 그런 수준은 인생살이에서는 없습니다. 위대함과 탁월함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목표를 완벽함에 두지 말고 탁월함에 두는 것이 도움될 것입니다.

 

꽃지해수욕장에서 삶을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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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르텔 2014.06.18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연을 준비하다 들렀습니다.
    글을 읽고 나니 어딘가로부터 힘이 샘솟는 것 같아요.
    (이 글은 이전에도 읽었고, 잘 숙지하고 있는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삶을 저리 살아내지 못하니 다시 자극을 받나봅니다. ^^)
    글에서 얻은 팁을 잘 활용하여, 청소년에게도 먹기 좋게 전달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