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여행①] 고산병이라뇨? 난 건강한데요! 4박 5일 간의 페루 여행이 시작되었다. 상파울로 공항을 떠나 페루 남부에 있는 쿠스코(Cusco) 시를 향한 여정은20시간이나 걸렸다. 첫 비행기가 5시간이나 연착되기도 했고, 둘째 비행기를 타기 전에 5시간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기다림은, 달콤함 휴식이기도 하고, 절호의 개인 시간이기도 하다. 나는 이런 시간을 사랑한다. 글쓰기나 책 읽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이럴 때에만 잠시 책을 읽는지도 모른다. 지난 한 주간은 일정이 많았다. 여행지에서도 ‘일상’이라는 것이 생겨나고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강연 이후, 약속도 여럿 생겨서, 글을 쓰거나 메일 회신하는 등의 일을 며칠 동안 하지 못했다. 돌이켜 보니, 최대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