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1.04 원할 때마다 여행을 떠나는 비결 (2)
  2. 2010.04.12 행복한 인생살이의 비결 (3)
  3. 2009.03.11 브라질 여행 후 달라진 것들 (일상편) (11)


부석사 가는 길의 은행나무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도 자주 떠나는 편이지만 매년 가을이면, 좀 더 자주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단풍 나들이를 즐기며 낙엽길을 걷고 싶은 게지요. 그래서 영주 부석사, 소수서원에 다녀왔습니다. 자주 떠나다 보니, 몇몇 분들이 걱정을 하거나(철이 덜 들었다고), 오해를 하시더군요(돈이 많다고). 걱정도 덜어 드리고 오해도 풀 겸, 오늘은 여행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쓰고 나니 걱정을 덜지는 못했고, 오해는 조금 푼 듯 합니다.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시지만, 생각에 그치시는 분들이 이 글을 통해 조금은 다른 생각을 접하게 되길 바랍니다.

저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즐거움을 놓치고 싶진 않습니다. 노년이 되어 여행을 하는 것도 멋스럽지만, 청년의 때에 떠나는 여행도 활기차고 즐겁습니다. 넉넉한 씀씀이의 중(노)년들에 비하면 소박한 여행이지만, 튼튼한 체력이 주는 활동의 폭과 하루에 다닐 수 있는 넓이에서 오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텐트를 치고 밤을 세워가며 노는 것이 스무 살을 전후한 젊은이들의 여행방식이라면 혹은 그 때에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여행법이라면, 30대에게도 우리들만의 여행방식과 여행법이 있겠지요. 또한 우리 '미혼의 삼십 대'에게는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자금과 시간이 있습니다. (기혼 분들을 제외시킨 점을 용서하십시오. 현실적으로 조금 어려운 것은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보다 높은 차원의 생각과 좀 더 실현하기 어려운 삶의 방식을 기꺼이 선택해야 합니다.)

설마 제가 돈이 많아 이렇게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시지요? 결코 아닙니다. 저는 평균 아니 평균 이하의 재정 상태입니다. 직장인이라면 통장 잔고가 저보다 가벼운 또래는 많지 않을 거예요. 다만, 저는 버는 금액의 50%를 저축하는 게 아니라, 그 50% 정도를 저에게 투자합니다. 무엇을 위한 투자냐구요? '오늘의 행복'을 위한 투자입니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에 투자하는 겁니다. 저축보다 책을 사는 일, 여행떠나기, 맛난 음식 먹기, 할머니께 용돈 드리기가 제게는 더 큰 행복이니 그렇게 사는 겁니다. 정말 행복할지 아닐지도 모르는 미래의 일에 현재를 희생하고 싶지 않은 겁니다. 물론 오늘의 즐거움을 위한 일과 미래의 의미를 위한 일의 균형을 지키려고 노력은 하지요.

제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재정적 비결은 오늘의 즐거움을 위해 흠뻑 투자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매월 자동차나 가전제품으로 빠져나가는 할부금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벌어들이는 돈을 따지면 어차피 저나 이 글을 읽는 제 또래 분들이나 큰 차이가 없겠지요. 다른 것이 있다면, 누군가가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구입하는 그 돈으로 저는 '내 삶의 방식'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방식이란, 여행에 관해서는 매월 1회 국내여행, 연간 한달 해외여행이라는 소원을 지켜가는 것을 말합니다.  

여행자의 삶은 돈 문제가 아니다. 가치와 선택의 문제다.


이 즈음에서,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시간과 돈이 없다는 분들에게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여러분도 월 2회는 국내여행을 떠날 수 있지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을 하고, 새로운 가치를 추구할 수만 있다면 말입니다. 주말에 낮잠 자는 것을 포기 하거나 TV 시청 대신 여행정보를 검색해야 할 테니까요. 20만원짜리 펀드 하나를 깨거나 옷이나 가전 제품 하나를 덜 사면, 월 20만 정도는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요? (펀드를 깨지는 마시고 다른 방법을 선택하시길 권하고 싶네요. 펀드매니저나 재정 컨설턴트에게 "뭘 몰라도 한참 모른다"는 조언은 듣고 싶지 않네요. 제가 생각하기엔 그들도 뭘 모르긴 마찬가지인데 말이죠. 그들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는 모든 걸 다 알며 살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순간, 여행을 가지 못하게 만들었던 온갖 합리적인 이유들은 그저 변명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다짐합니다. 월 1회 떠나고 싶다면 꼭 떠나자고. 그것 뿐입니다. 돈이 없으니 이번 달엔 넘어가자, 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달에는 소박한 여행을 다녀오면 그만입니다. 이 때 포기하는 것은 꿈꾸었던 럭셔리한 여행입니다. 경직된 사고를 벗어나 마음이 말랑해지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모두 따질 수 있고, 덜 중요한 것들을 쉽게 포기할 수 있습니다.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내 삶의 방식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는 것입니다. 말랑해진 마음으로 생각하면 리처드 칼슨의 말은 명언이란 생각도 들더군요.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가장 큰 여행의 장애물은 시간 부족입니다. 할 일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떠날 순 없으니까요. 이 때에도 방법은 있습니다.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할 일을 내려놓고 떠났을 때 파장이 크지 않다면, 그저 떠나는 것입니다. 파장이 크다 함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내가 많이 괴로운 경우입니다. 그럴 때에는 할 일을 마치어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실제로 절대적인 업무량이 많아 일을 내려놓을 수 없는 경우, 다시 말해 일을 내려놓는다면 파장이 큰 경우도 빈번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미루는 습관을 가졌거나 시간 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 자주 이런 상황을 맞으니까요. 사실, 시간 부족은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컨트롤의 문제니까요. 결국, 평소의 삶을 잘 컨트롤하지 못하면 여가도 잘 즐기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반대는 성립하지 않더군요. 여가를 잘 즐기면 삶도 잘 컨트롤하게 된다는 명제는 아리쏭하다는 말입니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파장이 크지 않을 경우 일을 내려 놓고 떠나야 한다.


파장이 큰 겯우가 아니라면, 저는 일을 내려 놓고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떠나려면, 생각을 바꾸거나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책임과 의무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진 사람이 여가를 제대로 즐길 리가 없고, 일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이 쉽게 일을 내려놓지 못하니까요. 여행자의 삶은, 일에만 몰입하여 빨리 성공할 것이냐, 매월마다 떠나 산수를 보며 계절의 변화를 즐길 것이냐 사이에서 후자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여행 한 번에 무슨 그리 비약적인 선택을 설정하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비약이 아닌 덤덤한 사실입니다. 매월 한 두 번 떠나려면 삶의 방식의 변화 없이는 그 여행이 즐겁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몸만 서울(자기 고장)을 떠났을 뿐, 마음은 월요일에 발표할 자료에 가 있으면 안 되니까요. 그래서 여행자의 삶은 가치의 문제라고 한 것입니다. 가치 선택의 가장 높은 자리에는 이런 질문이 있는 게지요. 세상에서 인정 받으며 빨리 성공할 것이냐, 자기만의 세계에서 행복을 누리며 천천히 성공할 것이냐?

물론 성공과 행복의 조화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렵습니다. 특히 직장 일이 삶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른을 전후한 젊은이들에게는 삶의 균형은 힘겨운 일입니다. 회사원이라면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면서 천천히 성공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끼시겠지요. 천천히는 곧 실패라고 인식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상황이 이러러니 후자와 전자의 균형과 조화를 이룬 삶은 달성하기가 더욱 힘듭니다. 진정한 조화는 정반합의 과정을 거쳐야 하니, 성공을 위한 삶에도 흠뻑 몰입하는 동시에 행복을 위한 시간도 충분히 떼어내어 그 절묘한 중간 지대를 찾아 내야 합니다. 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조차 사치로 느껴질 때가 정신없이 바쁜 삼십대입니다.

나의 꿈으로 연결되는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


삽십 대 직장인들의 고단하고 바쁜 삶을 감안하더라도 자기 삶의 행복은 결국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회사도, 거래처도 우리의 지갑을 채워줄 뿐, 우리 삶의 행복감을 모두 채워주지는 못하니까요. (회사에서도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은 분명합니다. 회사 일에 몰입함으로 업무 시간도 행복으로 채워야 합니다. 회사 일에 몰입하기는 제가 무척 좋아하는 주제입니다만, 오늘은 회사 이외의 시간에서 행복을 누리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썼습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의 방식과 오늘의 선택이 당신이 꿈꾸었던 내일을 창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까? 한강이 내다 보이는 집에 살면 행복하겠지, 라는 명제가 옳은가를 물어야 합니다. 행복하고 싶다는 점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행복을 위한 재료가 '큰 집'이나 '많은 돈'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나는 내가 가는 이 길의 끝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내 길을 찾아 나설 겁니다. 길을 잃어 잠시 방황하더라도 기꺼이 그 혼돈을 선택할 겁니다. 긿을 잃음은 길을 찾기 위한 과정일 테니까요. 여행이든, 휴식이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든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나 둘 이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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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효진 2010.11.04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저에게 꼭 필요한 포스팅이라 반갑고 좋습니다.
    이 글을 기회삼아 여행에 대한 불의를 실행에 옮겨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in Frankfurt

9월 12일 오후 18시 41분 도착

9월 14일 오후 16시 15분 떠남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저녁 7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을 빠져나왔다.

나의 성능 좋은 방향 감각은 여행에 큰 도움이 된다.

카이저 거리로 향하는 나의 직감은 이번에도 들어맞았다.

행복한 인생살이의 비결은 정체성과 방향성을 알아가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중 어느 한 단어도 파악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정체성 : 나는 누구인가?

방향성 :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누가 이 질문에 대하여 쉽게 대답할 수 있다는 말인가.

다행인 것은 대답을 빨리 찾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젊은 날에는 질문에 답을 해야만 회사에 입사하는 줄 알았고

답을 가져야만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줄 알았다.

이제는 안다. 이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인생이란 걸.

삼십 대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갖는 것도 빠른 것이란 걸.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그것은 보기 드물고 얻기 힘든 심리학적 성과다.”

 

『동기와 성격』이라는 훌륭한 저술을 펴낸 아브라함 매슬로우의 말이다.

정체성과 방향성은 평생에 걸쳐 알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여행은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낯선 곳에서는 자신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여행도 이 두 가지의 단어를 알고픈 소원에 맞닿아 있다. 


중앙역 정면의 길을 건너면 바로 카이저 거리다.

중앙역 맞은편으로 보이는 금호타이어 영어 간판이 반갑다.

카이저 거리, 우리말로는 황제의 거리이니

대도시로 들어가는 메인 도로의 이름으로는 제격이다.

카이저 거리에 들어서는 순간,

두 시간 전까지 머물렀던 바이마르와는 다른 곳임을 느낀다.

 

바이마르에서 6박 7일을 머무르면서

트램이나 버스를 탄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러고 보니, 그 작은 도시에는 지하철도 없었다.

관광 명소들도 대부분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곳들이었다.

 

프랑크푸르트는 큰 도시다.

카이저 거리에 들어서며 그것을 실감하게 된다.

동양인들도 많고 흑인들이나 중동 지역의 사람들도 많다.

책에서 읽지 않았더라도 프랑크푸르트가 교통의 허브임은 금방 알 수 있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플랫폼

 

카이저 거리는 나의 상상과는 달리

고급스럽고 깨끗한 거리가 아니었다.

술 취한 행인들이 보이고, 걸인들이 많았다.

여럿이 모여 다소 무서운 분위기가 형성된 불량스러운 패거리도 보였다.

 

반갑게도 길을 건너자마자 <프랑크푸르트 호스텔>이 나타났지만,

미리 검색해 둔 <Easybed24>를 향하여 걸어갔다.

조금 더 저렴하고 인터넷도 무료인 호스텔이다.

카이저 거리와 직각으로 만나는 Morsel 거리에 있으니 멀지 않다.

Morsel은 첫 번째 사거리에서 만나는 거리다.

 

Morsel 거리의 번지수를 따라 좌회전하는 하는 순간,

뭔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화려한 네온사인은 모두 욕망을 자극하는 것들이다.

사실, 별로 자극되지는 않았다. 살짝 긴장했기에.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옷을 입은 여인들과

남자 호객꾼들을 지나치며 걸어갔다.


워낙 평화롭고 조용한 곳에 있다 왔기에

약간 긴장은 했지만, 무섭거나 염려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함부르크의 유명한 환락가를

대담하게 걸어 다녔던 경험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들 가게들은 어떤 곳인가 하는 호기심이 자극되기는 했다.

선하게 보이는 흑인 호객꾼이 나의 호기심을 간파했나 보다.

저들의 독심술은 배울 만하다.

 

나는 못 이기는 척 하며 가게로 들어가고 싶었다.

가게 안에는 혹시 거리에 나온 여인들보다

더 과감히 노출한 여인들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고맙게도(?) 나를 붙잡은 남자와 여인이 나를 가게 안으로 끌어들였다.

안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 높은 칸막이가 있는 테이블이 있었다는 것 밖에는.

술자리인지, 남성 접대룸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바가지를 쓸 지도 모를 일이었다.

잠시 들어갔다 나왔던 유흥 주점

 

호기심도 있었고, 일탈에 대한 욕망도 일었지만,

무서움과 바가지의 가능성을 생각하며 웃으며 거절의사를 밝혔다.

내 팔에 힘을 주고 있는 남자를 뿌리치고 나왔다.

영어를 잘도 하는 흑인에게 일단 숙소에 짐을 풀고 오겠다고 했다.

남자도 직감했으리라. 내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란 걸.

빠져 나왔다. 다시 숙소로 걸어간다.

 

나는 여행자다.

내 안에는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고,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서는 모험심도 있었다.

그리고 일탈에 대한 욕망도 있었다.

나는 생각할 수 있는 두뇌도 가졌기에 이성적 존재지만,

여인을 안고픈 아랫도리도 가졌기에 욕망적 존재이기도 했다.

 

무섭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바가지를 쓰지 않을 자신이 있었더라면

나는 여인들의 젖가슴을 쳐다보며 술을 마셨을까.

누구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자신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타인의 시선 덕분에 도덕성을 획득하기도 한다.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우리는 덜 도덕적인 사람이 되곤 하니까.

여행지에서의 일탈이 보다 쉬워지는 까닭이다.

어쨌든 54일 간의 유럽 여행에서, 나는 나를 지켰다.

 

여행자는 욕망을 지닌 존재다.

모든 여행지는 여행자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과

여행자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만족시켜 주는 것을 함께 지녔다.

여행자는 자신의 욕망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지녀야

자신의 욕망을 절제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자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거리를 걷는 것이지

욕망을 자극하는 곳을 드나드는 것이 아니다. 

프랑크푸르트 니짜 산책로



우리는 인생 여행자다.

거리를 걸으며 사람들을 만나고

지금 주어진 일에 몰입하여 업무를 하나씩 해내며

자신이 무엇을 잘 하는지 발견해 가는 여행자다.

무얼 하며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며 친구들에게 하소연하면서도

인터넷 앞에서는 연예기사나 음란 사이트를 드나드는 것은

유익한 여행을 방해한다. 그런 일을 할 바에는 차라리 잠을 자는 게 낫다.

 

가게에서 빠져 나와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다.

조금 있으니 흑인 청년이 들어왔다.

(방금 전의 그 사람이 아니라, 룸메이트다.)

호스텔에서 흑인과 함께 방을 쓰는 건 처음이다.

유혹을 이겨내니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난생 처음, 흑인과 길게 몇 마디를 나눌 수 있는 기회.

그는 따뜻하고 흥미로운 사람이었다.

 

(낭만 유럽여행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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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umpkin 2010.04.13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의 글을 참으로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이번 글은 특히나 더 와닿는 느낌과 감동이 살짝 달랐네요..^^

    여행자의 낯선 곳으로의 두근거림이 있고, 설렘이 있고...
    일탈의 욕망이 있고, 그럼에도..
    여행자는 새로운 거리를 걷는 것이지..
    욕망을 자극하는 곳이 드나드는 곳이 아니라며...
    당신의 여행의 목적과 방향을 잃지 않으시며...
    그것을 깨달음으로 일궈내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존경스러웠습니다..^^

    이번 글은..
    마치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을 읽는 듯한 그런 느낌였네요..^^
    삶과 여행의 밝은 면과 어둔 면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있는 느낌...

    이번 글은 사뭇 달랐어요..^^
    (물론 다른 글도 그렇지만..)
    오늘 글은..좀 더 진하고 깊은 삶이 묻어나는 느낌..^^

    너무 맑고 선해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아닌...
    일탈도 꿈꾸어보는 모습이. 아주 싱그럽고 더 인간미있게 느껴졌지요..^^
    (물론 지금까지의 선생님의 모습이 인간미가 없었다는 말씀은 아니지요..^^;;)
    그리고 이성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당신을 함부로 놓지 않으심도 존경스러웠구요..^^

    마치 소설을 읽듯.. 아주 재밌었습니다..
    다음 글이 기대되네요...^^

    오늘은 도저히 그냥 못 지나치고 댓글을 달고 가네요..^^
    행복한 한 주 되시길요..^^

    • 보보 2010.04.13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기분 좋은 댓글이네요.

      다음 번 여행 때에는
      욕망과 타협하여 벌어지는 일들을
      진솔하게 써 볼까요? ^^

      이거, 여행을 다시 떠나야 하나요? 호호.

    • pumpkin 2010.04.14 0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 ^^

      선생님의 다음 여행때...
      욕망과 타협하여 벌어질 일들을...
      '솔깃한' 마음으로 듣고 싶네요.. 하하하~ ^^

      ^^
      어떤 유혹이 다가와도..
      어떤 욕망이 안에서 용솟음쳐도..
      선생님은 당신이 추구하시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잊지 않으시고..
      또한 잃지 않으시는 분이시기에...

      여행자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거리를 걷는 것이지..
      욕망을 자극하는 곳을 드나드는 것이 아니라며..
      툴툴 털며 룰루랄라~ 선생님의 마음이 이끄시는 대로...
      또 그렇게 자유로운 영혼이 이끄는 대로 길을 가시겠지요...^^

      그래서 우리 와우들에겐...
      선생님이 그리도 존경스럽고 아름다워 보이나 봅니다..^^

      삶을 살아가며...
      닯고 싶은 분 1호~ ^^

      암튼...
      이어질 다음 여행 이야기.. 무지 기대돼요...^^

      이제 일을 끝내고 점심 시간이네요..
      살짝 열받은 오늘..
      마음 잘 다스리고 쉬러 들어왔다가..
      댓글 달며 함박 웃음 짓고 갑니다..^^

      TMT가 곧 다가오네요..^^


한 달 동안의 여행을 건강히 마치고 지난 주에 한국에 돌아왔다.
한 달은 짧지 않은 시간인가 보다. 새로운 습관이 생겼고,
오늘로써 6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바뀐 밤낮에 이리도 헤매고 있으니. ^^

브라질 여행 후, 몇 가지 일상의 모습들이 달라졌다.
이것은 여행이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었다는 뜻이다.
습관이 생기고 일상이 바뀌었다면... 이건 중요한 일이다.
삶을 살아가다 자신이 원하는 변화를 일궈내기란 정말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면...
그것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무엇이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사람마다 변화를 일으키는 동력은 조금씩 다르기에)
변화된 모습은 자신이 원했던 것인지, (모든 변화가 긍정적은 것은 아니기에)
이런 변화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삶의 모든 경험에서 배울 수 있기에)
얻은 교훈을 앞으로 어떻게 교훈을 활용할 것인지. (이것이 지식의 궁극적 목적이기에)


1. 커피를 자주 마신다


오전 8시, 바닐라 라떼
오후 1시, 아메리카노
저녁 7시, 브라질 원두커피

오늘 내가 마신 커피다.
오늘은 3잔을 마셨지만, 5~6잔을 마시는 날도 생겼다.
이것은 분명 브라질 여행 후에 생긴 변화다.
이전에는 하루에 한 잔, 많으면 두 잔 정도였다.

내 머릿 속에는 검증되지 않은 '커피는 해롭다'는 막연한 관념이 있었다.
어릴 적, 나에게 커피는 접근 금지 기호식품이었다.
그것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
생각해 보니, 한 번도 나의 관념이 옳은지 따져 본 적은 없었다.
어쩌다 머릿 속에 들어 온 관념 하나가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했던 것이다.

내가 브라질 상파울로 공항에서 내렸을 때,
와우팀원들과 함께 가장 먼저 한 일은 공항 커피숍에 잠시 앉아 카페징요(커피)를 마신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어린 아이들도 커피를 마시곤 한단다.
와우팀원 중 한 분은 빵과 커피를 마셨다. 빵과 우유의 조합은 느끼하다는 말을 하면서.
내 머릿 속에는 빵하면 우유다. 군대에서도 "빵 우유"는 베스트 간식 중 하나다. ^^

"빵과 우유는 느끼하다"는 그 한 마디는
다음 날 조식 때 새로운 시도를 하게 했다.
나는 커피와 빵을 먹어 보았다. 괜찮았다. 느끼한 맛이 덜하기도 했다.
이렇게 조금씩 커피와 친해졌다. 글을 쓰면서 파리바게뜨의 '비스코티 시나몬'을 먹는다.
커피와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아 어제 저녁에 구입해 둔 간식이다.
이렇게 커피와 어울리는 간식을 사는 내가 신기하다.

오래 전, 아침 식사로 커피 한 잔을 드시는 둘째 외숙모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당시에는 그렇게 지낼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은근슬쩍 이해되는 순간이다.
브라질을 떠나기 전, 나는 스타벅스에서 아주 큰 머그잔을 샀다.
기념이기도 하고, 이왕 마시는 거.. 그 까이거 크게 먹지 뭐.. 라는 생각으로.
하하. 한 달만에 이렇게 커피를 마시게 될 줄은 몰랐다. 


커피를 홀짝이며...
관념에 갇혀 있던 나의 비합리적 이성과
새로운 관념이 발휘하는 변화의 힘을 동시에 느낀다.

[덧] 커피 애호가 수준은 아니다. 그저 이전에 비하여 많이 늘었다는 게다.


2. 카메라를 들고 외출하곤 한다

서울 르네상스 호텔


여행하듯 삶을 살고 싶어졌다. 공항 리무진에서 내려서 짐을 승강장 한 곳에 옮겨둔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늘 지나다니던 테헤란로를 둘러보는 것이었다. 르네상스 호텔을 올려다 보았다. 상파울로에도 있던 호텔이 내 집 앞에도 있다는 사실이 묘하게 현실감없이 느껴졌다.

르네상스 호텔 앞에 서서 선릉역 방면을 바라다 보았다.
빌딩 숲 사이를 지나가는 자동차들의 불빛이 반가웠다.
새로 생긴 고급스런 다른 저 건물은 왜 이리도 정겨운지.
내가 사는 곳도 밴쿠버의 다운타운 못지 않은 세련됨이 있구나, 싶었다. 월세를 내며 지내는 형편이지만, 소박한 감사함이 찾아들어 기분이 좋았다. 

3월초 밤공기는 싸늘했다. 청냉한 기운이 온 몸을 감쌌다. 항상 똑같은 건물이지만,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달라져 있었다. 벤쿠버 시내를 돌아다니며 보았던 건물, 교회, 도로는 그들에겐 일상, 나에겐 여행이었다.
익숙한 테헤란로에서 문득,
약간의 낯설음과 신선함이 느껴졌다. 
사진에 담고 싶었다.
여행자의 시선이었던 그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며칠 동안 외출할 때마다 카메라를 챙긴다.
문득 봄기운이 느껴지는 장면을 담기 위해.
함께한 사람들과 즐거워하는 모습을 담기 위해.
호기심 많은 눈길로 쳐다보다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발견할지도 모르기에.


3.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온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시각은 새벽 2시다.
11시에 잠에서 깨어 다시 잠들지 못하고 이 난리를 떨고 있다.
요즘 나의 생활은 이렇게 밤과 낮이 뒤엉켜 있다.

어제 출판사와의 오후 미팅에는 벌건 눈으로 참석했다가 저녁부터 잠들기 시작했다.
졸음이 내 온 몸을 설득하려고 난리였다.
버티지 못한 채로, '딱 한 시간'만 자려던 것이 '4시간'으로 이어졌다.
덕분에 저녁에 전화 드리려고 했던 중요한 통화를 하나도 못했다. 밤 11시에 할 수는 없으니.
이런 뒤죽박죽 일상이 6일째 이어지려고 한다. 지금도 이러고 있으니.

낮에 6시간씩 낮잠을 자기도 하니, 밤에 잠이 올리가 있나?
낮잠을 잘 수 있는 태평성대한 나의 삶에 고마워해야 할지,
게으름에 허우적대면서도 바꾸지 않는 나의 고약함에 짜증내야 할지.

이런 생활을 5일 하고 나니, 은근히 느끼게 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언가 얻기를 원하면서도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차 적응을 원한다. 그렇다면 낮에 낮잠 자는 것을 바꾸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점점 시차 적응이 늦추어질 것이 뻔하다.
그럼에도 달콤한 낮잠을 스스로에게 허용하고 만다. 결국 내 탓이다.


4. 자유로운 여행자를 꿈꾸다

브라질 여행을 다녀 오고 나서, 여행이 조금 더 좋아졌다.
관광객보다는 여행자로 자주 여행을 떠나고 싶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새로운 곳에서 배우고 느끼고 성장하고 싶다.
성장한 영혼으로 돌아와, 일상에서도 배우고 느끼고 성장할 수 있는 현자가 되고 싶다.

국내여행을 보다 자주 다니리라.
서울도 아름다운 여행지다. 서울부터 여행하기로 했다.
일상과 여행이 어우러지면 더욱 아름다운 삶이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외출 시에는 조금 귀찮고, 많이 부끄럽지만 사진기와 호기심을 챙길 것이다.
나는 서울을 여행하는 여행자니까.

올해 두 번의 해외 여행을 꿈꾼다.
한 번 정도는 와우팀원들과 함께 떠나고 싶다. 
일상에서 웃으며 얘기 나눌 아름다운 추억을 그들과 함께 갖고 싶다.
홀로 떠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 한 번 정도를 더 가더라도 홀로 떠나고 싶다.

언젠가, '산티아고 가는 길'을 걸으며 사색하고 또 사색하리라.
지루함과 흥분이 교대로 나를 찾아들 때마다 나의 영혼은 성장할 것이다.
미국의 동서를 자동차로 횡단하고, 라틴아메리카와 중동을 여행하며
세상이 넓다는 것을 나의 두 눈으로 보고, 온 몸으로 느끼고 싶다.
이탈리아의 한적한 길을 걷다가 어느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고 싶다. 그냥 그러고 싶다.

캐나다 벤쿠버 공항에서 20대 초반의 학생들이 나눈 얘기가 떠오른다.
그들은 캐나다 여행 후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길이었다.
(약간 푸념이 섞인 말투로) "이제 (한국) 들어가면 열달 동안 열심히 알바해야겠네."
"왜?"
"한 오백 벌어야 또 여행을 떠나지."

그들은 여행, 특히 장기간 여행이나 해외 여행을 위해서는 돈다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나의 생각은 다르다.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이 필요하고 용기가 필요하다.
집안에 좋은 물건들을 들여놓는 것보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사는 방식,
그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중국 시안 화칭쯔에서

쑤저우 나룻배 위에서



나는 2002년도에 38일 동안의 중국 배낭여행을 다녀왔는데,
하루에 220위안(당시 환율로 33,000원 정도)으로 생활했다.
호텔 대신 싸구려 여인숙에서 잤고, 식당이 아닌 길거리에서 끼니를 해결했다.
관광과 다른 도시로의 이동수단까지 모두 그 돈으로 해결했다.
필요한 것은 생존 회화 몇 마디와 헝그리 정신, 그리고 용기 뿐이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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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umpkin 2009.03.11 0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프 없인 살아도..
    담배 없이는 못사는 남편..

    남편없인 살아도..
    커피 없이는 못사는 펌킨...

    우리는 참으로 버리지 못하는 그 무엇을..
    한가지쯤 가지고 있나봅니다...^^
    .
    .

    '자유로운 영혼...'
    보고만있어도...
    설렘이 느껴지는 단어...

    그래요..
    글을 읽기만해도..
    선생님의 여행같은 일상이..
    두근거림으로 다가오네요..

    꿈꾸시는 모든 것들..
    일상속에 함께 하시길요..

    넘...멋지네요....
    여행같은 일상...

    • 보보 2009.03.13 0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커피를 좋아하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제까지도 커피를 줄곧 마시고 있네요.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

      맞아요. 저는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보려구요.
      오늘도 신선한 호기심과 설렘으로 하루를 맞았습니다.
      어제와 다른 일을 창조해 낸다면
      일상에서도 여행하는 즐거움으로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

  2. 2009.03.11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9.03.13 0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커피에 대한 조언을 바로 따르겠습니다. ^^
      그래요. 아침에 마시면 더욱 좋겠네요.

      제 방 사진... 아직은 시간이 없네요.
      아무래도 다음 주에 쓰게 될 듯 해요. ^^

  3. 주환영 2009.03.11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보님이 지난번에 남겨주셨던 '한국에서의 여행 같은 삶'을 즐기라는 글이 생각나네요.
    덕분에 생각의 전환을 했답니다.
    정말 여행이라는 생각을 하니 기분도 훨씬 즐거워지더군요.
    2. 카메라를 들고 외출하기 따라해 봐야겠습니다.
    애들을 위해서도 무언가 여기저기 남겨두어야겠다는 생각합니다.

    • 보보 2009.03.13 0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지요?
      생각 하나 살짝 바꾸었을 뿐인데,
      이상하게도 즐거움이 스물스물 찾아오지요? ^^

      그저께는 하얏트 호텔에서 조찬부페를 먹었는데,
      메모리를 놓아 두고 카메라만 들고 갔지 뭐예요.
      한강 너머로 보이는 강남이 훤히 보이는 멋진 조망을 놓쳤죠.

      내 고장에서도 아름다운 사진, 즐거운 삶이 얼마든지 가능했던 게지요. ^^
      이걸 지구 반대편까지 다녀와서야 깨닫다니. 호호.

  4. 김소라 2009.03.12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삶이 여행이라면 정말 하루하루 여행의 감동을 느끼겠지요~~
    그렇지만, 일상으로부터의 탈피... 가끔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고 싶네요. 재혁이 데리고 훌쩍 떠나볼까요???

    • 보보 2009.03.13 0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혁이와 함께 훌쩍 여행~!
      좋네요. 가까운 곳이라도 봄나들이를 가는 거지요.
      성남의 남한산성, 이천의 세종대왕릉, 서울의 창덕궁 등.
      갑자기 제가 가고 싶은 곳을 적고 있네요. ^^

  5. 박상준 2009.06.29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예전엔 커피 한 잔 안 마시다가 작년부턴 커피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근데 아메리카노 아님 카페라떼만 마셔요. 그리고 핸드드립 커피도 아주 좋아요. 부암동에 클럽에스프레소라는 곳 함 가보세요. 그리고 이대앞에 비미남경이라는 곳도 좋아요. 둘 다 커피가 맛있는 곳이죠. ^^

    • 보보 2009.06.30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암동 클럽에스프레소, 이대 앞 비미남경. 메모해 두었습니다.
      민감하게 커피 맛을 구별할 줄 모르지만,
      그래도 한 번 가 보려구요~ ^^ 하하하. 고마워요.

  6. 양세철 2009.10.03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9월3일부터 23일까지 상파울로.나탈.포텔레자를 여행하고 왔는데
    상파울로 교통체증에 짜증도 나고 도로는 엉망이던데 그래도 한국에오니까
    그곳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