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문자메시지가 하나 왔습니다. "점심은 제가 김밥을 쌌습니다. 와우친친의 사랑을 담아" 라는 메시지와 함께 정성스럽게 담긴 김밥 사진이 담겨 있었습니다. 애정 어린 수고에 고마움과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그의 애정에 마음도 배부르고, 맛난 김밥 덕분에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와우친친(7기 와우연구원)의 수업날이거든요.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수업은 밤이 되어서야 끝날 것이고, 이후 5~6명의 연구원들은 함께 어느 집으로 몰려가 밤을 샐 테니까요. 그리고 다음 날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까지 고정 스케줄이 되었습니다.

어제 와우친친 L과 통화를 했습니다. "내일이면 보겠네. 이틀을 꼬박 함께 하겠구만." 했더니 "좋지요."라고 흥겹게 대답하더군요. 그의 말에서 와우를 향한 애정이 느껴져 전화를 끊고서도 기분 좋은 여운이 남았습니다. 우리는 오늘 L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됩니다. 매번 그렇듯이 그는 우리의 방문을 위해 이것저것 집안 정돈을 해 두겠지요. 그러면서 설레이는지는 모르겠지만(이렇게 말하면 서운해 하시려나? 청소를 썩 즐기는 분은 아닌 듯 해서요), 와우를 향한 그의 애정 만큼은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김밥의 주인공에 못지 않지요.

우리는 얼마 전에 TMT를 다녀왔습니다.Together MT의 줄임말로 일년에 한 번 와우 전체 기수가 떠나는 여행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마니또 게임을 했습니다. 이틀 동안 숨은 천사가 되어 자기가 뽑은 종이에 쓰인 사람을 이런 저런 모양으로 섬기는 예쁜 게임입니다. 나는 공교롭게도 제 이름을 뽑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다른 종이로 바꾸었지요. 오지 못한 사람이 몇 분이 있었기에 종이 몇 장이 바구니에 남았고, 거기에 제 것도 속해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나를 챙겨 줄 마니또는 없는 게지요. 아쉽지 않았습니다. 사랑 받는 것도 좋지만, 사랑 주는 것에도 기쁨이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마니또 OO입니다. 역시 선생님과의 만남은 운명적이네요." 라는 말이 담긴 문자가 왔습니다. 어? 분명 내 이름이 쓰인 종이는 바구니에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 때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문자를 보낸 이는 마니또 게임과 상관없이 팀장을 돕고 챙겨 주리라고 생각하기에 충분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큰 형님뻘 되시는 그 분의 메시지에 마음이 기쁨이 가득해졌습니다. 그는 종종 이렇게 깊은 감동을 주곤 하십니다. 그 이야기를 모두 담기에는 아직 내 안에 부끄러움이 많네요. 아직은 저 혼자 간직하렵니다. 생각만 해도 인생을 살 기운이 듬뿍 생겨나는 그 이야기들을.

이틀 전에 온 메일 하나도 저를 전율케 했지요. 일부를 적어 봅니다.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가능성을 본다고 하잖아요. 그 사람들의 다듬어지지 않은 재능을 테스트하죠. 선생님은.. 모든 사람을 받아들이시죠. 단, 선생님에게 배우겠다고 오는 사람, 그리고 절절함이 반영된 성실함을 보시죠. 단지 그것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주 멀리 돌아왔지만.. 그래도 제 길 갈거니까 지켜봐 주세요. 요즘 읽고 있는 책을 통해 일반적인 선생님들이 가진 생각들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보니 선생님의 훌륭함이 보이는 것이지요. 재능 있는 학생들만 뽑는 선생님도 있고 성장 마인드 가진 사람들만 뽑는 선생님도 있으니까요. 선생님은 일단 모든 사람은 재능이 있다고 믿으시고, 고착된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성장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시니까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는게 맞는거 같아요~!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눈물이 났습니다. 감동했기 때문도 있지만, 내가 힘겨운 길을 가고 있음을 알아주어 고마웠기 때문입니다. 그의 말이 맞습니다. 나는  결국은 하나인지도 모를 두 가지를 확인하여 와우스토리연구소의 가족을 맞이합니다. 하나는 나에게서 배우겠다는 절절함, 다른 하나는 와우과정에 열심을 낼 성실함입니다. 선생에게 꽂혀야 나도 그도 신이 날 것이고, 성실하게 따라 주어야 내가 전하고 싶은 것이 조금이라도 전해질 테니까요. 그렇게 하여 와우 가족이 된 우리는 평생 우정이 됩니다. 오늘 풀어놓은 이야기는 이번 한 주 동안에 일어난 우정에 관련한 일들입니다.

문득, 십여 년 전 읽었던 『당신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어디서 얻는가』라는 책이 떠오릅니다. 책 내용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아, 내가 좀 더 인생을 살아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겠구나'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책의 내용들이 기억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책의 제목에 분명하게 대답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기쁘게 합니다. 나는 '와우'에서 얻습니다. ^^ 양평의 산과 들에는 온통 푸르른 기운이 가득합니다. 앙상했던 가지에 푸른 잎들이 무성해질 채비를 하고 있거든요. 이번 주부터 개구리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자연과 개구리 이들 모두가 나를 축복하는 듯한 요즘입니다. 이 즈음에서 글을 맺고 나는 복돌이에게 개껌을 주러 다녀와야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유니크컨설팅 이희석 대표컨설턴트 youniqu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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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뜻 2011.05.07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일을 보내신 분께서 적으신 말 중,
    '일반적인 선생님들'이란 문장 속에 제가 속해 있지는 않은지요.
    돌아보겠습니다.

    학생은 모두 다르지요. 그렇죠?
    각.양.각.색.의 아이들을 교사의 1가지 시선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인다는 것.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러지 않으려면 팀장님께서 걷고 계신 그 힘겨운 길을
    저 또한 걸어야 하겠구나 다짐하여 봅니다.
    보다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힘을 어디서 얻는지.
    이 물음에 답하여 보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겠어요.
    요즘 저는, 살아갈 힘을 '와우'에서 얻습니다 ^ ^
    몇 개의 답이 더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어봅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가고 있는 요즘이기도 해서요.

    • 보보 2011.05.16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신은 강직하고 깊이 있는 교사가 될 것입니다.
      나는 하뜻님보다 도덕적이지 못하고 강직하지 못하지요.
      당신의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을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으로 건강을 헤치거나 곁의 사람에게 무관심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훌륭한 교사일 뿐만 아니라, 좋은 인생을 살아가리라 생각합니다. ^^

  2. 와우친친 2011.05.07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김밥의 주인공에게 양보를 했습니다. ㅠㅠ
    청소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싫어한다기 보다 어려워서..)
    와우들이 온다고 정리하는 날은 정말..설레임으로 하지요..^^

    한달에 한번 씩 와주시니..너무 좋았지요...
    포스트 때도..^^

    • 보보 2011.05.16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월 수고가 많아요~ ^^
      포스트 와우 때에도 종종 모일 기회가 있겠지요.
      그러다 보면 청소의 달인이 되실까요? 하하하.


새벽 1시에 잠이 깼다. 살짝 피곤한 것 같은데 다시 잠이 오지 않고 정신이 맑아진다.
3시간 30분 정도를 잤나? 잠이 부족했는데 신기한 일이다, 생각하며 일어났다.
노트북 전원을 110V로 전환하는 코드(?)가 없어 프론트에 갔더니
다른 손님이 사용 중이라며 오전 7시에 다시 오라고 했다.
객실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와우팀원인 안젤리카님에게 드릴 선물에 몇 마디 글을 적었다. 
듣고 싶은 음악이 있었지만 노트북을 켜야 들을 수 있었기에 차선책 MP3를 켰다. 
처음에 나오는 곡은 SG워너비의 <라라라>였는데, 어찌 그리도 신이 나는지...
결국 쓰던 글을 멈추고 춤을 췄다. 새벽 2시에, 호텔 방에서, 홀로. 
한 바퀴 빙그르르 돌다가 큰 거울에 비춰 진 내 모습을 문득 보게 되었는데, 미친 사람 같았다. ^^

춤을 추고, Wow 부부 모임 때 드릴 선물을 쇼핑 백에 정리해 두고, 첫째날 여행일지를 썼다.
시간은 어느 덧, 4시를 향하고 살짝 졸음이 오는 듯하여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하니 얼른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산책을 하다 눈에 들어온 건물



7시 기상. 개운했다. 
호텔 앞에 있는 공원(PARQUE DA LUZ)을 산책하고, 아침 식사를 했다.
가게에서 110V 연결코드도 사 와서 인터넷에 연결하니 살짝 감동~! ^^ 
짐 정리를 하고, 메일 회신 몇 개를 하고 나니 오전 여행 일정 시각이 되었다. 

공원(PARQUE DA LUZ) 내 전경



여행 이튿날, 6일의 일정은 싼또스(Santos)의 과루자 해변에 가서 놀다 오는 것. ^^
함께 가기로 한 요셉님의 차를 타고 상파울로에서 90km 떨어진 과루자로 항했다. 
과루자로 가는 차 안에서 브라질과 한국을 대표하여 서로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RUFINO's 레스토랑에서 맛난 식사를 하며 조금 더 깊은 얘기를 하기도 했다. 
해변가에서 '까이삐링야'라고 불리는 달콤한 칵테일을 마시면서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편한 시간이었다. 처음 만나도 이렇게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달콤하지만 도수 높은 '까이삐링야'



싼또스의 해변을 잠시 걸었다. 3가지가 색달랐다.
1) 모래가 아주 고왔다. 마치 밀가루를 걷는 듯한 느낌. 
2) 해변이 엄청나게 길었다. 경포대와 해운대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3) 여인들의 수영복이 작은 편이었다. 요셉님은 이건 큰 편이란다. 와.. 좋다~
   허나, 아쉽게도(^^) 주중이라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젊은 여인은 거의 없었다.
   

다리가 짧아 보여 좋다~! ^^

맑은 하늘, 아름다운 주택을 찍었더니 왠 청년이 있다


거리의 야자수 나무들, 해변가의 개인 주택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사실 이런 분위기보다는 나의 관심은 동행했던 요셉님에게 가 있었다. 
야자수 나무, 해변의 주택들, 그리고 요셉님의 사진 몇 장을 올려 본다.

저 멀리 보이는 해안가 주택들

저 푸른 바다 위의 그림 같은 집

멋쟁이 요셉님, 참 편안한 분이셨다~!



상파울로로 돌아오는 길에 먹었던 옥수수 아이스크림과 야자수 음료.
한국에는 없는 것이라 신기하게 먹었는데
옥수수 아이스크림은 비슷한 게 있다는 사실이 이제야 기억나네.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까이삐링야' 때문인지 잠을 많이 못 잔 때문인지 졸렸다. 
상파울로 시내에 들어선 후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우리를 맞았다.
서울의 강남 못지 않은 심각한 형편이었다.

호텔에 돌아와서도 조금 졸렸지만 저녁 식사 시간까지의 시간이 많지 않았다. 
준비해서 와우 부부모임이 있는 곳으로 이동. '꼼 빠드레'라는 현지 음식의 뷔페 식당이었다.
중국의 그 느끼하고 기름기 많은 음식도 아무 문제 없던 내가 여기에서 음식을 많이 못 먹었다.
짠 것, 매운 것 빼고는 모두 잘 먹는데, 음식이 내게는 조금 짠 편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포기할쏘냐? ^^ 쇠고기 한 점 넣고 물 한 모금 마셔 가며 두 접시 반을 비웠다. ^^



함께한 분들의 유쾌하고 정겨운 환대 덕분에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0분과 함께한 이 시간은 나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어 정말 유쾌했다. 
우리 모두는 '아미구'(친구)가 된 듯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대화를 나눴다. 
이처럼 즐거운 시간이 된 것은 모두 이방인을 따뜻하게 환대해 준 10분들 덕분이었다. 
감사했고 또 감사했다. 나의 마음을 담은 플래너를 선물해 드렸더니 설명법을 알려 달래신다. 
하하하. 이리하여 10분 미니 강연이 시작되었다. 오랜만에 해 보는 플래너 강연~ ^^



형제 무명 가수, <Ricardo & Eduardo>의 라이브 공연을 듣기도 하고 (기념으로 CD를 사 주셨다.)
플래너 선물을 드리는 사이, 시간은 더욱 흘러 레스토랑의 클로징 시간이 넘어 버렸다.
시간을 보니 어느 덧 11시가 넘었다. 3시간도 넘는 시간이 살같이 지나 가다니. ^^
아쉬움을 안고 호텔로 돌아왔다. 그리고 죽었다. (다시 살아났는지는 다음 날이 되어야 알 수 있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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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계평화 2009.02.09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분의 '아미구'가 생기셨군요! 행복하시겠어요~^^
    공원과 Santos 과루자 해변에서의 환한 모습 보니 잘 계신 듯 합니다~
    라임은 숙취해소에 좋다는데, 칵테일이면?ㅋㅋ 저도 맛 보고 싶네요^^*

    • 보보 2009.02.10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금방 단어 하나를 배우셨네요. 친구 = 아미구(amigo) ^^
      이제 저와 비슷한 실력이신데요. 저도 단어 몇 개 아는 수준이거든요. 호호.

  2. 희망이(이혜정) 2009.02.13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햐~ 넘 신나 보이고 좋아 보여서 오늘 역시 살짝? 부러워지려고 한다..ㅋㅋ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멋진 곳인 듯... 많은 추억 담아 오기를 바랄께~
    그리고, 희석아, 사진 속 네 스타일 멋지다야~ ^^*

    • 보보 2009.02.14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격적인 관광은
      리오데자네이루와 이과수 폭포였지~ ^^
      이 날 과루자 해변은 애피타이저라고 할까? 하하.

      스타일 멋지다는 말, 아... 10년 만에 듣는 말인 것 같네. ^^

  3. 2009.02.17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판타스틱~~이라는 말 밖에는.. 너무 부럽게 사시는 것 같아요~

  4. 태현희 2009.03.24 1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진데요!
    공원의 그 커다란 나무하며,,, 바닷가의 집들하며,,, 우와~~

    • 보보 2009.03.25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 멋지죠?
      제가 저어기 브라질에 다녀왔답니다.
      저도 믿기지 않아 한 번 선언해 보았습니다. 하하하하. ^^

와우팀원 한 명의 과제를 읽었다. 거의 한 시간이 걸렸다. 한 시간 동안 나는 행복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팀원들의 과제를 읽을 때 아주 기분이 좋아진다. 그 글 속에 나에 대한 칭찬이 들어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 하루에 하나씩 그들의 과제를 읽는 것도 아주 큰 기쁨이 되리라.

팀원들은 그 과제에 치열함과 진솔함을 덧입혔다. 과제를 읽고 있으면 내가 아주 특별한 관계 속으로 점점 깊이 들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들이 용기있게 자신의 전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아주 특별한 애정으로 그 글을 읽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가 주는 따뜻함, 온전함이 나를 아주 기분좋게 만들어 주었다.

20대, 지난 십년을 돌아보며 내가 한 일 중에 가장 잘 한 것 3가지를 꼽으면....
독서 생활을 시작한 것 (1998년)
와우팀을 시작한 것 (2003년)
열렬하게 사랑을 한 것 (십년 내내 ^^)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해야겠지만, 금방 떠오른 3가지다.
삽십대를 돌아보며 잘 한 것을 꼽으면 아마도 회사를 떠난 것이 포함될 것이다. ^^
나는 정말 잘 살고 싶다. 그리고 잘 죽고 싶다. 내가 [인생수업]이라는 책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까닭이다. 잘 살고 잘 죽는 지혜를 다루고 있는 책이니까 말이다.

마음을 뒤흔든 몇 가지의 구절을 적으며 이제 4기 와우수업을 향해 떠난다..

"죽음을 앞둔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잃어가는지 알고 있으며, 그 가치를 이해합니다.
자신을 속이는 것은 살아 있는 사람들입니다." (P.84)

"별에 이를수 없다는 것은 불행이 아니다.
불행한 것은 이를 수 없는 별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P.11)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도 당신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당신만의 여행이다."  (P.15)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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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혜정 2008.07.01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제 자신을 드러낸다든지...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고 도전해 나간다는 것들이 참 힘이 드는데...
    제게도 선생님이 가진 그 솔직함이...그리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보보 2008.07.02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재능이 있더군요. 잘 하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고, 자연스러운 기질 역시 사람마다 다르더라구요.

      저는 '표현'이라는 것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제게는 솔직해지는 것이 다른 사람보다 쉬울지도 모르지요. 물론, 약점을 드러내는 것은 다른 차원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저는 '글'로 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수월한 편입니다. 이것은 제가 모든 일을 잘 해서가 아니라, 그저 제가 잘 하는 한 가지 영역을 발견했기 때문지요. 저도 다른 부분에서는 어리숙함 투성이거든요.

      그저 오늘은 이런 말을 하고 싶어서 몇 마디 해 보았습니다. 혜정 선생님이 혹 저처럼 표현하고 싶어하실까봐 걱정했나 봅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만의 방향으로, 자기만의 스타일로, 자기만의 속도로 살아가면 되니까요. 아무렇게나 살자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찾자라는 것이지요. ^^ 이것이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지요. 내 삶 속에 '다른 사람처럼' 살았던 부분을 모조리 걷어내고 온전한 나의 삶을 조각하는 것! 말입니다.

      제가 오늘 왜 이렇게 말이 길어졌을까요? 이해해 주세요. ^^ 갑자기 경화 선생님의 아가 소식이 궁금하네요. 건강하게 잘 자라라고... 안부 한 번 전해 주세요~ 즐거운 7월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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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연이 만든 이 포스터 참 마음에 든다. ^^)
2007년 WOW 송년의 밤.
나에게는 참으로 의미 깊은 날이다.

2003년도에 와우 1기가 시작되어 2007년의 3기에 이르기까지
와우팀은 내 삶에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여 왔다.
지금의 내 직업은 와우팀장이라 할 만큼 내게는 중요한 영역이다.
나는 진심으로 와우팀원들의 성공을 돕고 싶다. 그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한 달 중 내가 가장 기쁜 날은 와우모임을 하고 집으로 귀가하는 날이다.

와우팀의 모든 기수가 함께하는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그렇기에 신경도 많이 쓰였고, 살짝 걱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년의 밤을 열심히 준비해 준 창연과 용각이 있기에 든든해졌다.
와우 행사의 목적은 사람이다. 사람과의 만남이 목적이고, 더 깊은 교제가 목적이다.
세련되고 빈틈없는 진행이 목적이 아니다. 행사 자체가 목적이 아닌 것이다.

와우 송년의 밤을 통하여 사람들간의 아름다운 끈 하나가 생겨났으면 좋겠다.
그 끈으로 인하여 친밀감이 더 깊어지고 행복감이 진해졌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서로가 함께 도움을 주고 받는 성숙된 관계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내년 송년의 밤을 기약하며 아름답게 헤어지며 기쁨으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연말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보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나는 이 소망을 실현하는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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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Wow를 조각하는 예술가~!


- 부제 : 내 삶을 ‘와우’감탄사로 도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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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로 여행갔을 때, 사진에 보이는 저 모래사장에 누워서 책을 읽기도 하고 쉬기도 하였다. 참 아름다운 곳, 팔라우 여행은 정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아름다운 것은 척 보면 안다. 보는 순간, 와... 아름답다,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국외대에서의 독서 강연에 2007년 9월에 <퀴즈! 대한민국>에 출연하여 최후의 1인으로 남았던 대학생이 참가하였다. 안타깝게 퀴즈영웅에 등극(?)하지는 못했지만, 최종 단계까지 갔던 학생이다. 강연이 있던 당일 날, 이 학생은 나의 강연 소식을 우연히 들었다고 했다. 참 잘 생긴 남학생인데, 마침 한국리더십센터 웹진의 내 글들을 모두 읽어 둔 터라, 강연 소식을 듣자마자 약속을 취소하고 강연에 왔다고 했다. 그 학생에게 최후의 1인이 되게 한 3라운드의 마지막 문제를 맞췄던 얘기를 들었다. 자신이 생각한 답변을 말하고 나서, 사회자는 잠시 동안 침묵했고, 그 시간동안 참 많이 긴장했단다. 그러다가 “정답입니다”라는 사회자의 말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단다. 당시의 감격이 되살아나는지 얘기를 하는 학생의 얼굴이 환하게 빛났다. 도전하고 승리한 청춘의 삶에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내 삶에도 이러한 아름다움이 묻어났으면 좋겠다.


예술 작품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남태평양 한가운데 떠 있는 섬에서 볼 수 있는 바다빛깔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나 바다 위로 떨어지는 석양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몽골의 초원과 하늘만이 아름다운 것도 아니다. 고객에게 보내는 한 통의 이메일이 아름답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는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아름답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진정, 내 삶이 아름답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아름다움은 예술과 자연의 영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에도, 나의 일에도 아름다움을 조각할 수 있다.


“하나는 확실하다. 시도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는 것!”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반드시 뛰어난 지식이나 재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 일을 성공적으로 성취하는데 필요한 일을 찾아내고 이 일에 집중할 수 있으면 된다. 재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감과 용기가 사라지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과 용기다. 그렇다면, 진실을 알아야 한다. 진실은 이것이다. 시도하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다는 것! 이상.


그러므로, 우리는 시도해야 한다. 아름답기를 시도해야 한다.

아름다운의 측정은 ‘와우’라는 감탄사다. 체스터톤은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은 기적이 아니라, 감탄이라고 했다. 나는 주위의 사람들을 감탄시킬 만한 프로젝트를, 성과를, 관계를 만들고 싶다. 나의 직장생활이, 나의 지적생산물이 이력서를 빛내지 못한다면, 수정해야 한다. 이력서를? 아니 내 삶을! 이전과는 뭔가 다른 일을 하고, 다른 시도를 해야 한다. 이전에 얻지 못한 결과를 얻으려면 다른 것을 투입하여야 한다. 언제? 지금 바로! 이전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나의 미래를 이미지로 나타낸 것이 비전이라면, 나의 미래를 문자 언어로 표현한 것은 비전선언문이다. 나의 비전선언문을 압축하고 또 압축하면 Wow! 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네, 이희석이 일하는 모습을 봤어. 집중력이 대단(Wow!)하더라구!

송팀장, 지난 번 이희석 강연에 대한 피드백이 아주 좋았다면서? 고객이 Wow! 하고 감탄했다는데 좀 더 자세히 말해 봐.

너 이희석이 쓴 글 봤어. Wow! 라고 놀라며 읽었지 뭐야.  

희석이형, 고마워. 형과 얘길 나누면 자신감과 용기가 생겨. Wow! 형은 정말 대단해~ ^^

사람들의 이런 감탄이 내 삶에 넘쳐났으면 좋겠다.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Wow~! 로 내 삶을 도배하고 싶다. 그러면, 내 삶은 Beautiful~!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혁명은 필수! 실행은 최우선업무! 실패는 선택!

데이비드 캘리(혁신기업으로 유명한 IDEO 디자인 및 상품 개발자)의 말은 내 삶의 모토! “성공과 실패는 동등하게 보상받을 가치가 있다. 하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벌을 줘야 한다.”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내가 시도할 일의 기준은 Beautiful~!


자, 이제 일하러 가자.

일감바구니를 뒤적여보자. 한 가지 업무를 꺼내 Beautiful하게 만들 방안을 생각해 보자. 필요한 것은 재능과 최고의 지식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명심하고 시도하자. 집중력을 발휘하고, 상상력을 덧입혀 업무의 개념을 재창조하자. 나는 시시한 메일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하는 것이고 고객을 ‘열광하는 팬’으로 만드는 유혹을 보내는 것이다. 나는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조각하는 것이다. 나는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의 변화를 돕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일을 하는 회사원이 아니라, 하루를 멋지게 사는 비결을 연구하는 예술가이다. Wow를 조각하는 예술가~!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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