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방 안은 어수선하다. 물건들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여기저기엔 쓰레기가 널려 있다. 그녀는 물건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기 일쑤고, 누군가 방문하는 날이면 정리정돈 하느라 정신이 없어진다. 노트북 자판과 모니터에는 먼지가 뿌옇게 끼여 있고, 자동차 내부에는 먹다 남은 과자 봉지 등으로 지저분하다. 정리정돈과 청소는 늘 그녀의 고민꺼리다. 사람을 좋아하고 어울리기를 즐기는 그녀는 자신의 집에 손님을 초대하는 일도 기뻐한다. 사람들이 모여 드는 날은 대청소날이 된다. 부담되는 일이긴 하지만, 집안이 깔끔해지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녀간 이튿날부터 집안은 다시 혼돈 상태로 되돌아가고 만다. 그녀는 어떻게 어수선과 지저분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우선, 대청소 날짜를 없애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