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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날에 또 울다

[2009 대한민국 돌아보기] ① 용산참사 다행이다. 나의 관심이 간혹 '나'를 넘어서서 '다른 사람들'이나 '세상'을 향한다는 사실이. 보보는 분명 '나의 성공'을 꿈꾸지만, 더불어 '우리의 행복'을 소망한다. 종종 말하는 바대로, 보보는 착한 사람이 아니다. 그저 나의 관심이 '종종' 사회의 약자, 소외된 자를 향하는 것 뿐이다. 그 빈도가 '항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주' 정도만 되어도 글쓰는 것이 이리 부끄럽지는 않을 텐데... 2009년 크리스마스 날의 새벽, 나는 '또' 눈물을 흘렸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 날에는 『88만원 세대』를 읽다가 울었다. 다음 구절 때문에. "20대를 88만원 덩어리 속에 집어넣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일 수 없다." 이번에 눈물을 쏟게 한 것은 지난 1월에 일어났던 용..

가치는 살아 남기를...

이번 한 주 동안 , , 가 모두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사라졌다. 문득 겁이 났다. 이 땅에 정의와 진실이 사라질까봐. 前 PD가 글을 썼다. "시투는 가치를 남기고 떠난다"는 제목이다. 읽으며 눈물을 흘렸고, 제목처럼 가치는 살아 남기를 소원했다. [조영중/전 시사투나잇 PD가 쓴 글]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64 MB님의 행보에 자꾸 시선이 간다. 한 나라의 리더여서가 아니라, 그 행보가 전진이 아닌 퇴보인 것 같아서다. 토인비는, 문명의 성장이 "역사의 도전에 대한 성공적인 응전으로 이뤄진다"고 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역사적 도전은 무엇일까? 신자유주의, 언론 탄압, 시장의 한계...? 그 도전에 힘써 맞붙어 싸워야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