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팀 2기가 시작된 것은 2006년 10월입니다. 제대하고 1년 6개월이 지난 시기였고, 1기 와우팀과 3년 6개월 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해 오던 무렵이었습니다. 저는 회사에 복직하여 일을 하면서 분기마다 대구에 내려가 1기 와우팀원들을 만났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는 동안, 나름의 노하우를 얻기도 했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기에 저는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습니다. 와우 1기는 그대로 계속 기존의 방식대로 진행하면서, 서울에서 새로운 기수를 시작하기로 결심한 게지요. 매월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팀을 생각한 것입니다.

2기 팀원들의 모집은 강연에서 만난 분들에게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제 강연을 좋아해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8분이 모였습니다.
2기 와우팀원들과 함께 공부해가면서 와우팀에 대한 비전을 좀 더 구체적으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와우팀은 아주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겠다. 다 많은 애정을 쏟고 싶다.'

그럼, 1기 때에는 비전이 없었냐구요? 아닙니다. 그 때에도 물론 비전이 있었지요. 하지만, 그 비전은 와우팀이라는 커뮤니티에 대한 비전이 아니라, 지성 인성 영성을 갖춘 청년 리더들을 세우는 섬김에 관한 비전이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1기 와우팀을 리드하면서는 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했으니까요.

2기 와우팀 (8명)
2006년 10월~2008년 2월
63년생, 64년생, 77년생, 79년생, 81년생, 82년생, 82년생, 85년생
지원제/ 유료 120만원 (매월 납입)


2기 와우팀은 독서, 과학, 역사, 실용, 동양고전 등 다양한 분야를 걸쳐서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것이 수업의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발표 후에는 팀원들 서로간의, 그리고 저의 피드백이 이어졌습니다. 수업은 평일 저녁 시간에 거의 정확히 4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수업시간의 제한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3기였고, 수업 시간이 엄청 길어진 것은 4기 때부터였지요.)

와우팀 리더로서의 저는 독서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수업 시간에 책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는 것으로 수업 진행을 했습니다. 피드백은 개인의 성향을 고려하여 글쓰기와 발표를 잘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자극을 주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 때에는 어떻게 하면 글을 더 잘 쓸 수 있나, 라는 관점에서 글 다듬기, 글쓰기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조언하곤 했었지요.

2기 와우팀부터는 커리큘럼을 향한 몰입도가 부쩍 두드러졌습니다. 이것은 다양한 소모임과 번개 등으로 친밀함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고, 카페의 활성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높은 우선순위를 두어 활동했던 점도 와우팀의 운영을 도왔을 테지요. 우리는 파주 헤이리와 인천 시도, 이렇게 두 번의 MT 를 가졌고 한 번의 한사람 독파 세미나를 했습니다.

2기 와우팀은 1년 4개월 동안 진행되었는데, 당시에는 『생산적 책읽기』『철학콘서트』『전쟁의 기술』『논어』 등 전방위적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기초 지력을 쌓고 독서 습관을 갖는 것이 그 때의 목표였으니까요. 그 때만 해도, 지적 성장과 자기발견 중에서 전자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했지요. 그러가다가 커리큘럼의 마지막 4개월은 STORY의 강점 수업으로 진행했습니다. 지금 와우팀의 커리큘럼인 STORY 의 초기 형태였지요. (이후, 지금은 지적 성장을 위한 객관적 독서보다는 자기 발견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2기 와우팀원들은 2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에 걸친 다양한 연령대였기에 소통의 어려움이 있을 터였지만, 인생의 선배들은 배려함으로, 후배들은 존중함으로 팀워크를 이루어 주었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만나도 여전히 반가운 2기 와우팀원 은미님, 연주, 현산, 정윤. 그리고 비교적 자주 만나는 창연, 승복, 성도님. 이 분들은 이제 와우의 선배 기수가 되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실현전문가 이희석 와우스토리연구소 대표 ceo@younicon.co.kr


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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