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아름다운 명랑인생

참석여부를 묻는 연락에 대한 예의

카잔 2012. 5. 17. 12:04


참석 여부를 묻는 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때, 얼른 회신하는 것은 행사 진행자를 돕는 일입니다. 참여 인원이 대략적으로 정해져야 장소 선정을 비롯한 행사 진행에 필요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회신을 미루다가 결국 때늦게 회신하거나 건너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회신을 미루는 걸까요?


나는 공동체 정신이 부족하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도널드 맥컬로우의 말을 들어 보시지요. "우리는 자신의 계획이 방해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게다가 더 흥미로운 행사에 초대받을지도 모르는데 굳이 미리 참석을 약속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극대화할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어려움을 준다."


나는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잘못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과 자기 행복의 균형을 추구하지 않는 이기심은 아쉽습니다. 자신의 행복 가능성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어떤 공동체에도 헌신하지 않게 됩니다. 결국, 그들은 이기심에 치우친 개인주의로 인해 사람들과의 친밀함을 놓칠 가능성도 함께 키워 갑니다.


물론, 회신이 늦은 사람들이 모두 자기 행복의 가능성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생각을 할 때, 다른 사람도 자기 머릿 속의 그 생각을 알아줄 거라 여기는 바람에 회신하는 것을 생각치 못하는 이들도 있으니까요.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보다) 자기 생각에 빠져 지내는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입니다. 


마음 속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현상도 무시할 순 없습니다. 그러니 마음 속의 생각을 잘 표현하여 오해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 것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일입니다. 당신이 만약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으시다면, 그것은 언제 어디서나 실천할 수 있는 가치란 걸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더 테레사와 같은 인격을 갖지 않아도 됩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라! 타인을 배려하는 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조언입니다. 자기 실현을 위해 우리는 시간과 돈을 가치 있게 활용하려고 노력합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시간과 돈 그리고 자유를 나의 것처럼 존중하면 됩니다. 일상 속에서의 배려를 꾸준히 실천해 간다면 우리는 좀 더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참여여부를 묻는 전체메일이나 문자메시지엔 재빠르게 회신하기! 오늘부터 이 한 가지의 노력을 실천하는 것은 어떠세요? 일정을 미리 정해두려니 더 멋진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나는 그 아쉬움과 행복의 가능성을 우리들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인생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안에는 더욱 선해질 가능성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런 가능성을 한껏 발현하는 방법은 작은 배려와 존중을 꾸준히 실천해 가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인격을 갖춘 사람을 꿈꾼다면, 작지만 아름다운 일을 행할 기회가 생길 때마다 실천하면 됩니다. 결국 일상에서의 실천이 없는 생각만으로는 꿈의 실현도, 타인을 위한 배려도 공염불이 되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경영지식인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