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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삶의 활력소, 오디션 프로그램

 

 

 

1.

처음으로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2>를 보았다. 음식점에서 잠시 쳐다보거나 채널을 돌리다가 슬쩍 스쳐지나간 것이 아니라 한 시간 동안 시청했다. 지역별 예선전이었지만,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참가자들이 많아 감동적인 장면이 있었다.

 

가장 감동을 준 이는 인천 연수구에서 돈가스 가게를 운영한다는 40대 조덕현 씨였다. 아내, 딸과 함께 출연한 그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자신의 참가 동기를 말했다. "노래로 마지막 승부를 걸어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어요."

 

그의 이야기는 이랬다. 사기피해, 세무조사, 부도 등으로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고. 월세도 내지 못해 이제 곧 식당도 정리할 것 같다고.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낮고 조용했지만 묘한 힘이 있는 것 같기도 했다. 그는 어깨 위 무거운 책임을 안고 사는 서민이 모습 그대로였다.

 

"술에 취해서 한강 다리에도 갔었지만, 아이의 자는 모습을 생각하니 절대 못하겠라구요. 최선을 다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구요. 평생 해 보고 싶었던 음악의 길을 가고 싶은 게 현재 희망입니다."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엔 삶의 의지가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안드레아 보첼리의 노래에 심사위원들도 감동을 받은 듯 했고, 합격을 선물했다. 박칼린 감독의 음악 공부를 했냐, 좋아서 하 거냐고 묻자, 그가 답했다. "혼자서 열심히 독학으로 했습니다."

 

그의 노래는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실력까지는 아니었다. 실력으로만 따지면, '블루웨일 브라더스'의 팝핀 댄스와 '태스크포스' 태권도 댄스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조덕현 씨의 무대는 그들 못지 않은 감동이 있었다. 무엇 때문일까?

 

음악은 "평생 하고 싶었던 길"이었음에도 형편상 제대로 공부도 하지 못한 채로 살아가는 수많은 서민들의 모습을 대변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힘겨운 경제 상황을 이겨낼 힘을 얻기 위해 도전한 진정성과 용기를 내려는 의지가 감동적이었던 걸까?

 

그는 합격 소식에 기뻐하며 "어려운 아빠들이 많은데 그 아빠들을 대신해서 열심히 도전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그의 승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삶에서는 꿈을 향하여 끊임없이 도전하시길 기원드린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변함 없으시길!

 

2.

감동적인 스토리를 갖지 않은 참가자들도 이제 곧 자신만의 스토리 하나를 갖게 될 것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 자체가 스토리이니까. 그들은 아마도 가장 역동적으로 살아 있는 순간을 경험할 것이다. 삶을 역동적으로 만드는 것은 자신에게 달린 일이다.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도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힘차게 노력하면 될 테니.

 

3.

오디션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나는 내 꿈을 생각한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열정도 되찾는다. 여느 자기계발서 못지 않은 동기부여와 열정을 안겨다 주니, 내겐 좋은 자기경영 활동이다. 내 열정의 방향은 이곳저곳 산만하게 흩어져 있지 않다. 오롯히 하나를 향해 있다. 글을 쓰는 것! 이 생각 하나가 온 몸을 훑고 지나간다.

 

6월 들어, 일상이 많이 흐트러졌었다. 시간 관리가 느슨해졌고, 헛되이 보낸 시간이 많았다. 해야 할 일들을 근근히 해나가는 수준이었다. 새로운 한 주는 지난 주처럼 보내지는 말자.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자. 나는 다시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다. 나의 살아가는 모습이 누군가에게 감동과 용기를 전했으면 하는 바람은 조덕현 씨와 마찬가지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나 더 챙겨 보아야겠다. 그들의 스토리를 보며, 내 삶에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것이 생기면 그것에 힘써 몰입해야겠다. 당신의 열정은 언제 회복되는가? 무엇을 할 때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생겨나는가?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일은 무엇인가? 질문을 품고 살자. 머지않아 정답 속을 거니는 자신을 발견할 때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경영지식인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