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성찰일지] 1월이 저문다...

카잔 2008. 1. 3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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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를 잘 치려면
1) 무작정 치는 게 아니라, 다음 포지션을 생각해야 한다.
2) 내가 보내고 싶은 곳에 수구를 보내려면 타점에만 집중해야 한다.
3) 스트로크 자세가 안정되어 머릿 속에 떠오른 진로로 수구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삶을 잘 살려면
1) 개념없이 사는 게 아니라, 내일을 생각해야 한다.
2) 내가 원하는 삶을 살려면 오늘 하루에 집중해야 한다.
3) 의지와 근성을 발휘하여 머릿 속에 떠오른 계획대로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중/ 고등학교 시절 당구에 몰입했던 것이 헛되지 않음을 자주 느낀다.
삶은 내가 만족스러운 것들로만 이뤄지지 않음을 깨닫는다.
더 깊은 지혜를 얻으려면 내 삶을 이루는 모든 실체들에 대하여 "네"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들까지 받아들이고 나면 자신의 삶을 더욱 사랑할 수 있다.

*

퍽 바쁜 한 달이었다.
블로그의 글도 이틀 전부터 쓰고 싶었는데 계속되는 업무와 약속에 여유가 없었다.
그럼에도 즐거운 날들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조금 바빠더라도 지치지 않는가보다.
하지만, 한 달을 분주하게 일했으니 2월에는 '여유'를 조각하고 싶다.

달력의 한 장을 찢을 때쯤 돌아볼 만한 일들을 떠올려 본다.

지난 한 달,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잘 돌아보았는가?
가족을 위한 기도와 할머니와 동생을 챙기는 것은 아주 조금은 행한 것 같다.
하지만, 숙모와 삼촌께는 보다 자주 전화를 드리자.
매월 한번은 편지를 써서 정과 사랑을 전하자.
그리고 2월에는 2기 와우팀원을 모두 만나야겠다. ^^

나에게 소중한 일들을 잘 행하고 있는가?
큐티와 기도, 이 두 가지 모두 부족했다.
적는 기도를 새롭게 시작한 것은 좋았으나 매일 실천하지 못한 건 아쉽다.
큐티와 기도 모두 2월에는 보다 시간을 들여 깊이를 더하여야지.
하인들을 섬기는 것은 어떠했나? 아...! 2월에는 이들을 위한 집중 기도기간을 가져야겠다.

1월에 계획했던 일들은 어떻게 되었나?
영어공부는 거의 실천하지 못했다. 강연이 많았으니 자책하지 않기로 했다.
독서 목표달성 점수는 80점을 준다. (5권 목표 중 4권 읽었으니)
바쁜 가운데서도 독서를 행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의지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인 것 같다.
캠퍼스라이프플러스 워크숍 론칭이나 4기 와우팀원 모집 안내 자료를 만든 것도 좋다.
하지만, 위임하고 난 후의 팔로웝에서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 개선할 일이다.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하였던가?
강연에의 몰입도가 지난 해보다 높아졌다. 독서에 대한 투자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위한 일(섬김, 기도)과의 균형이 필요하다.
(일년 중 가장 바쁜 1월이기에 넘어가지만 다른 달에서는 허용치 못할 일이다.)
몰입과 균형의 조화를 이루는 삶은 어렵지만 가능하다.
삶이 경영(관리)이 아니라 예술의 영역인 까닭은 잘 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월에는 어떤 일에 몰입할 것인가?
2월에 몰입할 곳은 다음의 여섯 가지다.
1) 책원고 수정
2) 자녀교육 세미나(2회차) 준비
3) 큐티와 기도
4) 7H 워크숍 셋팅
5) 연구원 졸업작품 서문 쓰고 목차 정하기
6) 구정을 맞이한 가족들 선물

2월에는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밥 파이크 『창의적 교수법』
폴 트립 『위기의 십대 기회의 십대』
하임 G. 기너트 『부모와 십대 사이』
구본형 『사람에게서 구하라』
문용린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소리』
이용규 『내려놓음』


*

한달 후, 2월의 달력을 찢을 때에는
지금보다 더 큰 행복감을 누리고 싶다.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