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변화를 시도해야 할 순간들

 

변화는 부담스러운 단어다. 나에게 필요한 것으로 느끼며 긍정하기보다는, 부담스러워서 피하고 싶은 단어다. 의식적으로 피하지 않더라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항하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시도'하는 것은 중요하다.

 

언제 변화가 필요한가?

 

변화가 필요없는 사람도 있다.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된 사람, 다시 말해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가족이나 동료들이 자신에게 불만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은 굳이 변화를 선택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상황에 해당된다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1) 자신의 삶에 불만족스럽다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오늘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얻었던 것들만 앞으로도 계속 얻게 될 것이다. (우리의 노력과는 별개로 인생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기도 하지만, 그렇더라도 깊은 만족감은 얻지 못한다. 보람의 양은 땀방울의 양에 비례하니까.)

 

2) 새로운 비전이나 목표를 세웠다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목표는 대개 자기 인생에서 새로운 것들이다. 새로운 목표는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으로는 얻지 못했던 것들임을 인식해야 한다. 누가 목표를 이루는가? 목표를 세운 사람이 아니라, 목표를 성취할 만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목표를 이룬다. 그런 삶의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곧 변화다.

 

3) 소중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불만을 느끼고 있다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작은 불만과 작은 충격을 무시하면 머지않아 더 큰 불만과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소중한 사람들의 불만은 우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일지도 모른다.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앞선 세 가지는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변화의 필요성이다. 이러한 사항들이 해당되지 않더라도 변화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환경적인 원인에 해당되는 것들도 있으니까.

 

4) 상황이나 환경이 바뀌었다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환경의 변화로 인해, 어제의 성공 요인이 오늘의 성공 요인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가 바쁜 시즌을 맞았거나 시대의 요구가 달라졌다면, 그에 따라 내가 변화해야 할 때가 있다.

 

5) 자신의 역할이 바뀌었다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실무자에서 관리자로 역할이 바뀌면 하는 일도 달라진다. 직급이 바뀔 때도 마찬가지다. 성과 = 역할인식 X 재능 X 노력, 이라는 공식을 기억하자. 역할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해 엉뚱한 일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결과는 나오겠지만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변화가 필요한 때를 살펴보고 나니, 우리에게 왜 변화가 필요한지가 분명해졌다.

 

왜 변화가 필요한가?

 

1) 살다보면 불만족스러운 것이 생기는데, 그것을 없애려면 변화가 필요하다.

2) 목표를 이루려면 목표에 걸맞은 삶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

3) 누구에게나 소중한 사람이 있을 터인데, 그들을 위해서 변화가 필요할 때가 있다.

4) 상황과 환경은 달라지기 마련인데, 그에 따라 변화를 시도해야 할 때도 있다.

5) 우리의 역할이 바뀌어서 해야 하는 일이 달라질 때, 변화가 필요하다.

 

나는 여기에 두 가지의 이유를 덧붙이고 싶다.

 

6)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은 우리 자신일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은 변화시킬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영향력의 대상이다. 우리가 스스로를 잘 컨트롤할 때에 그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뿐이라는 말이다. 그들이 영향을 받아 변화한다면, 감사한 일이다.

 

7) 이 모든 이야기를 공감한다면, 드러커의 말을 이해할 준비가 된 것이다. "유일한 안정성은 움직이는 안정성이다." 어쩌면, '안정이란 말'은 있지만 실제 인생에는 '안정적인 상황'이란 없을지도 모른다. 이런 논리를 끝까지 밀어붙이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변화야말로 안정보다 더 안정적인 것이다고.

 

그렇다고 해서, 변화를 단 하나의 궁극적인 이치로 믿는 것은 극단이다. 실제 우리들이 항상 변화하는 것도 아니고, 변화가 만만한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변화하지 않고서도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 '변화'는 '유지'와 함께 묶어서 사유해야 한다.

 

어느 역사가의 말처럼, 역사는 2C로 진행된다. Change(변화)와 Continue(유지)의 반복으로 진행된다는 말이다. 그러니 변화와 함께 생각해야 할 화두는 이것이다. '지금은 나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고수할 때인가, 변화를 주어야 할 때인가?'

 

궁금한가? 그렇다면, 글의 처음으로 돌아가서 '언제 변화가 필요한가?'에서 다룬 다섯 가지의 답변을 들여다 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다음 사실을 기억하시길. 변화에 대해 말하거나 읽는 것이 변화를 실행하는 것보다 훨씬 쉽지만, 중요한 것은 변화를 실행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경영지식인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
  • 수애 2012.07.24 17:00

    문득, 아직 잘 못타지만 자전거 배울 때가 생각나네요.
    넘어질까봐 무서워서 핸들 꼭 잡고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넘어진다고
    핸들을 좌우로 움직여주고 패달을 밟으면 되려 안 넘어진다구요.
    그 얘기를 듣고도 넘어질까봐 무서워서 주저주저 하면서도
    핸들을 좌우로 흔들면서 패달을 힘껏 밟았는데 거짓말처럼 스르르 앞으로 나아가던 그 기분..
    그러다 다시 꽝 넘어졌는데, 나아가는 방향을 쳐다보라고 하더라구요. 자꾸 고개를 숙여 핸들만 보지 말고, 저기 앞을 보면 덜 넘어진다구요.
    자전거 위에서 팀장님 글을 읽는 기분이 들었어요.

    팀장님 매일 읽고만 가다
    변화를 실천했어요. ^^

  • 맘모스 2012.07.24 23:39

    열대야로 잠 못드는 셋째 밤.
    무더위를 완전히 날려주진 않았지만?
    다시 한번 힘 주었을 때 끼익끼익 녹슬어 잘 열리지 않았던 창문이 확 열린 듯
    마음 속에 시원한 바람이 부네요^^
    특히 6번의 이유는 더 잘 기억하고,
    내가 지켜나가야 할 것과 바꿔야 할 것들.
    하나씩 실행으로 옮겨볼게요 ^_^